[상인회를 가다] 일산서문 상인회: 지역 상업의 중심축에서 현대화의 척도로

정다운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6 1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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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손과 손을 잇는 협동의 무대: 일산서문 상인회의 끊임없는 도전"
"전통과 현대의 교차로에서 빛나는 상인의 무대: 일산서문 상인회의 변화와 성장"

일산서문 상인회는 일산 지역의 상인들을 대표하여 상업 활동을 지원하고 협동의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상인회의 주 목적은 상인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주최하며,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하여 상인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 제안도 활발히 진행한다. 또한, 상인회는 일산 지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현황을 파악하고, 회원 상점들의 니즈를 이해하여 상인들 사이의 단합을 높이고 상업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 대응하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 도입과 같은 현대화 방안을 모색하며 상인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산서문 상인회는 지역 사회와 상인들이 함께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일단 서문 전통시장 상인회 장영일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일산서문 상인회 장영일(67) 회장 (사진=이지민 기자)

 

Q.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인회의 현재는 어떠한가요?

 

A. 상인회는 운영이 잘 되고 있고, 양심적으로 단합은 70% 정도 되는 것 같다.

 

Q. 상인회와 상점들의 특별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특별한 점은 없고, 상인들을 관리한다는 것이지 특별하게 한다는 것은 없다.

 

Q. 상인회의 경우 상점가 현황 파악과 회원 상점별 니즈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A. 그렇진 않다. 우리 시장은 상점가와 전통시장으로 되어 있고, 우리는 상점가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같은 전통시장이었다가 주민들의 불만으로 분리가 되었다.

 

Q. 상인회 회원사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A. 추진 중인 사업은 나라에서 나오는 것이 한 두 가지 얘기가 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현재까지는 없다.

 

▲ 일산 서문 전통시장 입구 (사진=이지민 기자)

 

Q. 나라에서 나오는 사업은 어떤 것이죠?

 

A. 시장의 발전을 위해 행사하는 것인데, 나라에서 나온 것도 올해는 다 끝나고 없는 것으로 안다.

 

Q. 코로나 이후 상점들에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코로나 때 오히려 시장 가게들이 참 잘 됐다. 현재 오염수 때문에 완전히 시장이 침체기다, 코로나 때가 장사가 더 잘 됐다. 우리 가게 같은 경우도 하루에 매출이 100만원 이상씩 오르고 했는데, 지금은 오염수 때문에 하루 매출 10만원도 안 된다.

 

추가질문) 코로나 때보다 현재가 오히려 오염수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내려갔다는 말씀이시죠?

 

A, 농축산물, 수산물은 특히 더 힘들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그런 문제들을 이슈로 삼아서 하는 대책방안이라고 보여지는 것은 없으신가요?

 

A. 지금 국회의원들과 두 번 간담회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

 

▲ 일산 서문 전통시장의 내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요즘 무인점포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AI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있는데 전통시장 내에서도 그런 도입을 한다거나 변화가 있나요?

 

A. 전통시장에서는 아직까지는 무인점포라는 것이 생소하다. 저희 시장 같은 경우는 60세 이상 상인분들이 70% 이상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다루는 일들이 힘들다. 물론 여기 오는 지금 세대 사람들은 할 줄 알겠지만 전통시장에서는 물건 내놓고 직접 손질해주며 오고가는 얘기와 정 같은 소통이 더 중요시 되는 것 같다. 그게 전통시장이고 전통시장의 맛이니까.

 

Q.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상품권도 많이 발행된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나요?

 

A. 내 생각에는 하루 전체 매출의 2~30%는 그런 상품권이나 온누리 카드를 사용하는 것 같다.

 

추가질문) 그런 상품권은 모아두셨다가 교환을 하시는 것이죠?

 

A. 우리 전통시장 회원들은 은행에 가입이 되어 있어서 가면 교환을 해준다.

 

Q. 요즘에 다른 전통시장 같은 경우에는 간편결제가 되는 무선단말기 도입을 많이 하시는데, 상품권 즉시결제를 하신다거나 핸드폰 결제를 많이 하는데, 시장에도 도입한 곳이 있나요?

 

A. 도입한 곳 몇 집 있다,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상점이다.

 

추가질문) 그런 기기를 도입 지원받으실 수 있으신데 요청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직까진 없다, 예전에도 키오스크 무료로 지원해준다고 하여 한 번 돌아봤는데, 한 7~8군데밖에 나오지 않았다. 나이 있는 분들은 지원받아도 운영을 잘 못한다.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는 1년 12달 일정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것이 아니고 농수산물 같은 경우는 하루하루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성향이 맞지 않다.

 

▲ 일산 서문 전통시장의 매장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수산물이 너무 안 되니까 정부에서 30%까지 혜택을 주면서 온누리를 사용하라고 했는데 경기도 일산쪽은 그런 혜택이 다 빠져있다. 서울쪽 어떤 시장은 수산물을 구매하면 30% 이상을 해준다고 한다. 똑같은 시장, 똑같은 수산물인데 지역 상관없이 공평하게 혜택을 주면 좋겠다. 수산물 시장을 살려야 하는데 지역따라 혜택이 차이가 있으니 혜택조차 없는 지역의 수산물시장은 다 죽어가고 있다. 오죽했으면 두 달 동안 문을 닫아놨었다.

 

추가질문) 정책적으로 다른 시장들이나 다른 곳들은 세금을 감면해달라거나 카드 수수료를 내려달라는 등 요청을 하는데, 그런 부분은 없나요?

 

A. 그런 건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팔고 나라에 세금 내야 되는 건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 그냥 나라에서 하는 혜택은 지역 상관없이 똑같이 주었으면 좋겠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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