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커피와 디저트의 조화, 그리고 '키릴'의 탄생과 성장

이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3 1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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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에서 페이스트 쉐프로, 김우균 대표의 다채로운 경험과 전문성
오감을 자극하는 디저트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깊은 만족과 가치

 김우균(31)대표는 커피와 디저트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창업자다. 커피대회와 바리스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열정은 제과학교의 입학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도전이 디저트와 커피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2019년에 문을 연 그의 가게 '키릴'은 그의 세레명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모든 디저트를 직접 만들며 모든 메뉴를 시그니처로 삼는다. 김우균 대표는 제품이 고객의 오감을 자극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 맛과 모양새,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그의 접근 방식은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키릴'을 단순한 카페가 아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만들어 주었다.
 

▲ 페이스트 쉐프를 꿈꾸는 김우균(31)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커피를 공부했었고, 커피대회를 경험을 쌓으면서 바리스타 일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스펙트럼을 넓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제과학교를 입학을 하여 수료를 하고 나니 커피도 할줄 알고 디저트도 할줄 아니깐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으니 직접 운영을 하고싶다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19년도 오픈이라 4년 정도 되었어요. 저희 가게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들은 저희가 직접 다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모든 메뉴가 시그니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는 포장이 50%, 매장이 50%정도 되는 것 같아요. ‘키릴’이라는 말은 제 세레명에서 따온 이름이예요.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전 항상 제 제품들이 제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오감을 모두 자극하려고 5가지 감각을 모두 자극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항상 좋은 재료들로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맛은 기본이고, 모양새도 좋고, 거기에 오감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게 제 철학인 것 같아요.


▲ 작지만 우아한 이미지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A. 좋은 점이 훨씬 많은데, 모든 걸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시행착오였던 것은 직원 관리에 대해 어려운 점을 겪었습니다. 갑자기 잠수를 탄다거나 돈 문제가 생긴다거나 그런 것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성공을 위한 자양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출이 안좋을 때는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하고 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창업은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일단 창업을 하고싶으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업종에 최소 1년 동안은 실무를 통한 경험치를 쌓아야 합니다. 창업을 하면 모든 일이 어렵기 떄문에 그 업계에서 꼭 최소한 1년동안은 그 업무를 밑에서부터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 좋은 재료로 직접 맛과 멋까지 잡은 시그니처 메뉴들 (사진=이지민 기자)

Q. 정부와 지자체에 하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A. 자영업자 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기성 제품으로 카페를 연다면 그건 전문성이 없다는 반증인데도 그런 곳들까지 지원금을 다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과정 없이 생명 연장만 조금 하도록 하는 것일 뿐, 없어질 분들을 계속 있게 하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안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막판에는 신용 등급이 떨어진 기업이라든지 대출금이 연체된 일부 업자들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잠도 줄여가며 열심히 했었는데, 대출 연체도 한번도 안되고 잘 갚아나가고 있었는데 연체금도 못 갚는 사업주들에게만 혜택이 가는 게 솔직히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착실히, 열심히 잘 해나가고 있는 사업주들을 위한 혜택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작은 정책들은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직접 찾아 보는게 맞지만 작은 정책들도 모든 소상공인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홍보를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우편으로라도 보내준다거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는 많은 파티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페이스트 쉐프’가 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이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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