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애플앤치킨의 김수자 대표, 12년간의 시장 경험으로 창업가들에게 전하는 진실된 조언

정다운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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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에서 창업자로, 시장에서의 12년 여정과 고객 응대의 노하우
김수자 대표의 철학, 최고의 재료와 소스 개발로 이룬 성공의 비결

 '애플앤치킨'은 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닭강정 전문점이다. 창업자 김수자(61) 대표는 가정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이 업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애플앤치킨에 사용되는 재료는 항상 최상급이며, 이는 애플앤치킨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맛의 비밀이다. 라이브 방송과 현대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김수자 대표는 전통적인 시장 상점의 개념을 혁신하고 있다. 애플앤치킨은 오늘도 변함없이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 비법소스로 12년째 애플앤치킨을 운영중인 김수자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원래는 주부였다가 남편 사업이 잘 안되어서 고전을 하다가 나도 무엇인가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 시장에 들어오면서 닭강정 가게를 시작한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닭강정이 유행을 탈 때였어요. 시장에서 무슨 장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닭강정을 하자고 마음먹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12년 되었어요. 집에서 출퇴근이 가까운 시장을 알아보고 신영시장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그 당시에도 현대화 시설도 되어있었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시장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는 일반 가게는 손님들이 찾아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장은 오시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시작에 오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님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 기대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객이 수월한 시장으로 오게 되었어요.


▲ 신영시장에 위치한 '애플앤치킨'의 간판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처음 시작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저희는 재료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기름도 매일 교체합니다. 소스에 들어가는 원재료만큼은 무조건 최고급을 사용하고, 예를 들면 닭도 우리나라 최고의 업체 것을 사용합니다. 원재료만큼은 최고급으로 사용하자 그러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게 철학이자 소신인 것 같아요.

Q. 닭강정을 하시게 된 이유는?

A. 집에서 아이들 치킨을 배달해서 먹는 걸 보면 항상 닭이 남았어요. 특히 같이 따라오는 소스가 맛이 없었어요. 제 입맛에는 안 맞아서 남는 게 너무 아깝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안남기고 잘 먹을 수 있을까에서 시작해서 기존 소스를 기초로 여러 시도 끝에 소스를 개발하게 되어버린 거예요. 지인들도 맛있다고 장사해도 되겠다 하여 그 말만 믿고 닭강정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소스로 12년째 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 자체 개발한 소스로 맛을 내는 닭강정 (사진=이지민 기자)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A. 손님응대 하는 것이 힘듭니다. 시장에 있다 보니 손님이 남녀노소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하잖아요. 그 연령층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능숙해졌고, 단골 고객님들이 많아서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을 안하고 있어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치킨집 프랜차이즈점이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그만큼 많이 없어지고 있기도 한데, 그런 부분만 봐도 철저한 시장조사가 먼저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나 성격이 시장에 잘 적응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일반 매장에서 잘 적응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러니 내 성향이나 성격이 어느 쪽에 맞을까, 오프라인을 할까 온라인을 할까, 그런 생각을 조금 더 하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세운 원칙이나 소신을 끝까지 밀고 나가시면, 처음이야 어렵고 힘들지 몰라도 몇 년 뒤에는 성공의 길로 가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애플앤치킨'의 전부이자 주력인 메인 메뉴들 (사진=이지민 기자)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신용보증 재단에서 컨설팅도 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구요. 얼마전에 경영 컨설팅도 받은 적도 있어요. 요즘 다들 어렵잖아요. 자금조달도 해주는 것도 있는 거 같고, 저희가 몰라서 그렇지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많이 해주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사이트들을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은근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찾아보시면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제가 지금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요. 라이브 하면서 애플앤치킨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시장 장사가 예전이랑은 많이 달라요. 장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애플앤치킨’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요. 그게 저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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