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떡집을 한 지 40년,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는 김창귀 사장의 떡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자부심과도 맞닿아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
“첫째 재료가 좋아야죠. 그리고 다른 음식들처럼 간을 잘 맞추는 거죠.”
김창귀 사장은 “재료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떡집을 한 지 40년,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는 김 사장의 떡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자부심과도 맞닿아 있다.
가게 앞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떡들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고, 진열대 옆에는 전날 주문받은 떡을 담은 택배상자들이 쌓여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안쪽으로 찜 기계와 작업대가 있는데 마치 새로 맞춘 것처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작업하는 공간을 최대한 청결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해요.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니까요. 보통 새벽 3시면 가게에 나와 떡을 만들어요. 이 일을 하려면 저녁에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그런 사생활은 포기해야죠. 그런 마음이 아니면 이 일 못 해요.”
김창귀 사장은 “고객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당연히 포기해야죠”라며 웃었다. 단순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정성을 들이기 위해서다.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도, 좋은 맛을 찾는 것도 그만큼의 정성이 필요한 법이다.
그런 마음이 통해서일까? 진열대에 내놓은 떡들도 금방 동이 난다. 그것도 모자라 김창귀 사장은 손님들을 위해 어지간한 거리에는 직접 배달도 간다. 금방 쪄낸 따뜻한 떡을 받아든 손님의 미소에 간밤의 모든 피로가 가신다.
“떡은 정말 좋은 음식이죠. 건강도 챙기고, 바쁘신 분들에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그리고 좋은 날엔 그 의미를 더해주는 그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통의 떡도, 전통시장도 많이 찾아주세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