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이노게이트 2022(InnoGate 2022)’ 통해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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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 중 7개사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디지털·플랫폼 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스타트업은 디지털 경제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도 이러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창업생태계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사진_freepik) |
코로나19의 여파로 시·공간 등 물리적 제약이 감소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 중 7개사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디지털·플랫폼 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스타트업은 디지털 경제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도 이러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창업생태계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유니콘 기업의 83%가 내수 중심의 디지털·플랫폼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디지털 전환, 플랫폼 발전 등으로 국경 없는 시장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도태될 우려를 낳고 있다. 벤처·스타트업이 내수 갈등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등의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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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5000억원을 넘어 섰다.(이미지_freepik) |
창업 벤처 생태계 개방성 높이는 방안 마련 필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5000억원을 넘어 섰다. 올해는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인플레이션 공포 등이 현실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기도 했지만, 투자시장 위축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이 우수한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속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의 위상도 지속 상승하고, 기업가정신 등 창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인식도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우리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그 기반이 되는 창업 벤처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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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스타트업들은 해외진출 의지는 높으나 자금, 판로, 네트워크, 인력 등으로 해외진출을 주저하고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_freepik) |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진입장벽 없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글로벌 부문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들은 해외진출 의지는 높으나 자금, 판로, 네트워크, 인력 등으로 해외진출을 주저하고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한국엔젤투자협회 TIPS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창업기업은 해외진출 시 자금확보(67%), 유통망/판로(58.4%), 네트워크(46.5%), 인력확보(41.6%) 등에서 어려움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확장과 글로벌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자원을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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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는 10월 6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대표 플랫폼 행사인 ‘이노게이트 2022(InnoGate 2022)’의 포문을 열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자문위원이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의 디지털 기술 분야 수장인 쿠마데브 채터지(Kumardev Chatterjee)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_KOTRA) |
해외 진출 대표 플랫폼 ‘이노게이트 2022(InnoGate 2022)’ 열려
KOTRA는 6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대표 플랫폼 행사인 ‘이노게이트 2022(InnoGate 2022)’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10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그리고 11일부터 4일간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테마로 해외 진출전략 포럼, 데모데이, 온라인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6일에 개최된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 포럼’에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 약 100개사가 현장에 직접 참가했으며, 미국, 영국 등 8개국의 유력 벤처투자자, 글로벌기업 및 정부 기관 관계자 12명이 연사로 참가해 투자 혹한기 속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무엇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자문위원이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의 디지털 기술 분야 수장인 쿠마데브 채터지(Kumardev Chatterjee)가 기조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패널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기업·도시 정부와의 협업 방안, 신흥시장 진출전략 등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이 논의됐다.
7일에는 4개 세션으로 구성된 ‘혁신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개최된다. 첫 번째로 독일 머크 일렉트로닉스(Merck Electronics) 관계자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우리 스타트업 5개사의 기술 피칭을 보고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 디에이치벤처스(DH Ventures)도 자사의 배달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데모데이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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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열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_KOTRA) |
아울러 미국의 500글로벌(500 Global), 테크스타스(Techstars) 등 국내외 유력 벤처캐피탈 심사역을 대상으로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11개사의 투자유치 데모데이도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개도국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소셜벤처를 선발하는 데모데이도 열린다. 투자유치 데모데이는 한국벤처투자(대표 유웅환), 소셜벤처 데모데이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정현곤)과 공동 주관해 전문성을 더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스타트업 온라인 쇼케이스 위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100여 개사가 전 세계 15개국 100개사 해외 파트너를 대상으로 총 350건의 영어 피칭을 진행한다. KOTRA 해외무역관에서 유치한 해외 파트너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관심 있는 스타트업의 피칭을 보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는 우리 스타트업이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얻어갈 수 있는 플랫폼인 이노게이트를 발판으로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ngy9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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