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커피 한 잔으로 시작된 창업 이야기: 열정, 도전,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

이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1 1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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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문에서 지속적 성장까지: 카페 창업자의 노력과 변화의 연속"
"바리스타의 꿈을 현실로: 커피, 고객, 그리고 창업의 무한 가능성 탐험"

너를봄 카페는 커피의 깊은 맛과 함께 인간적인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곳이다. 창업자의 바리스타로서의 열정이 담긴 이 카페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딸기 라떼, 레몬에이드, 자몽티와 같은 인기 메뉴는 수제 청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더욱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카페 창업의 여정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은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제공하며, 창업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이 곳은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 너를봄 카페는 커피와 함께 더 많은 이야기와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당신을 언제나 환영한다.
 

▲ 너를봄 카페 우혜나(32)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Q. 카페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바리스타로 직업을 선택할 때부터 최종 목표는 카페 창업으로 생각을 했지만, 배울 것도 많고 두려움도 있었기에 막연했었다. 그러던 중 29살에 20대가 가기 전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열심히 준비해서 오픈하게 되었다.

Q. 카페가 추구하는 색깔과 가게를 소개한다면?

A. 따뜻한 카페가 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손님들도 그렇게 느끼는 분들도 많이 있다. 카페에선 다양한 손님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신다. 힘들고 안좋은 일들의 대화를 나누셨다면, 이곳에서 이야기 나누면서 버리고 돌아가실 때에는 좋은 이야기만 갖고 가실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조명 또한 따뜻한 느낌으로 인테리어 했으며 저 또한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Q. 가계를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1.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2. 재료를 아끼지 말자.
3.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중간에 중지할 것 같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자.

Q. 사회 첫발을 카페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지,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셨는지, 업종을 전환하신건지 카페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요?

A. 고등학교 때부터 미용(메이크업) 전공이었고 프리랜서 포함 7년 일하는데 일은 더 많이했지만 금전적으로 마이너스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니 더는 일할 수 없어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카페를 많이 다니다보니 점점 관심이 갔던 커피쪽으로 업종 변경을 해 바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하고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직원으로 오래 일해보고 오픈했지만 첫사업이다 보니 내가 지금까지 커피만 내리면서 일했던 것보다는 많이 달랐고 어려웠습니다. 오픈 카페에 대한 기대감에 잘해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심해 몸도 많이 상했고 혼자하다보니 처음에는 손님이 몰리면 당황했고 음료가 잘못나가거나 결제를 잘못하는 등 안하던 실수도 많이 하였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매출도 하락했지만 안 쉬며 일하며 열심히 버텼고, 지금은 어느덧 4년이 다되어가서 실수도 가끔 하긴 하지만, 많은 여유가 생겼고 노련해졌습니다.

 

▲ 너를봄 카페의 카운터의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와 그 비결은요?

A. 딸기 라떼, 레몬에이드, 자몽티. 우리 카페는 직접 청을 담궈 음료를 만듭니다. 수제 청을 아낌없이 널어주다 보니 일반 시럽을 넣은 음료보다 더 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A. 일반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카페나 차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술집이나 음식점보다는 조금 여유로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리고 보면 전혀 여유롭지 않습니다. 예비창업자 분들은 아마 지금 열정도 패기도 넘칠 것입니다. 우선 창업을 쉽게 생각하고 뛰어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열정과 패기를 모두 쏟지 말고 비축해두었다가 나누어서 꾸준함에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너무 열정적으로 다 잘하려고 하다 보면 금방 지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커피가 너무 예민하고 다루기 어려운 만큼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기보다는 공부하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페쇼에 꼬박꼬박 가셔서 다양한 업체들도 보고 세미나도 들으면 공부 정말 많이 됩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업으로 경영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홍보를 해야하는지, 운영방식에 대한 조언과 방안 등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배달이 활성화 됐는데, 어려움점은 없나요?

A. 배달이 활성화 된 만큼 배달 수수료 또한 많이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배달 손님의 힘든 요구나 별점 테러 협박 등 그런 고충도 함께 늘어갔습니다. 너무 힘들어 홀 손님들께 집중하기로 하고 배달을 중지하였습니다.
 

▲ 너를봄 카페의 내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좋지만, 저처럼 대출까지는 아니고 매출을 올리고자 경영에 도움을 받고 싶은 소상공인들도 있습니다. 금전이 아닌 경영의 도움을 주는 지원 사업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어느 책에서 -사장님은 쉴 때도 돈을 내고 쉰다- 라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소상공인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 힘내시고 힘내신 만큼 꼭 다들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이사가셔서 발길이 끊어진 단골손님들이 근처 오셨다가 이곳의 커피가 생각나서 오셨다거나, 한 번은 데이트를 항상 여기서 하는 커플인데 결혼소식이 있었고 식을 치룬 다음부턴 신혼집이 멀어 안 오셨는데 1년반 후 아기를 안고 오셨다. 갑자기 이곳의 커피가 생각난다며 굳이 차를 끌고 오셨다고 한다. 이런 손님들이 많아지는 게 저의 목표이며, 그것이 실천될 수 있도록 더 커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맛있는 음료를 개발할 것입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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