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꾸미기 열풍'에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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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에서부터 여가 생활까지 각자의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의 모든 기능은 물론 휴식 기능까지 ‘집’이라는 공간에 집중되며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이미지_freepik) |
장기화된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에서부터 여가 생활까지 각자의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의 모든 기능은 물론 휴식 기능까지 ‘집’이라는 공간에 집중되며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밤 시간이나 주말 동안만 머무르던 집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바뀌자 과거와 달리 ‘집’은 다양한 가치를 담아 변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성장시킨 ‘홈퍼니싱’
‘집콕족’으로 변화한 소비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가 홈 인테리어에 시선을 두게 됐다. 이때 큰 비용을 들이는 인테리어 공사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집 분위기를 달리하는 인테리어 방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집 꾸미기 열풍’은 가구, 인테리어 관련 홈퍼니싱 시장을 성장시켰다. 올해 4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조원에서 올해 60조원 수준으로 44.5%가량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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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콕족’으로 변화한 소비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가 홈 인테리어에 시선을 두게 됐다.(사진_pixabay) |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거나 부분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노후 주택들이 늘어나면서 토탈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건축된 지 20년이 넘은 주택은 910만1000가구로 전체 주택 수의 절반(49.1%)에 이르러 향후 인테리어 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이용 늘어나
이렇게 집이라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꾸미는 홈퍼니싱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DIY 가구 전문점과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의 이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오늘의 집과 같은 다양한 홈퍼니싱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웹‧앱 서비스 인테리어 플랫폼이 크게 성장했으며, 홈퍼니싱 제품 수요에 맞춰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오늘의집’은 커머스 내 카테고리 필터 정교화, 지정일 배송 제도 도입, 3D 인테리어 시뮬레이터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경험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인테리어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쉽고 빠르게 도달해 인테리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프로필과 소비 행동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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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은 2022년 5월 기준 앱 다운로드 2500만 이상, 성수기 월 거래액은 1800억 수준으로 전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이미지_오늘의집 홈페이지) |
‘오늘의집’은 2022년 5월 기준 앱 다운로드 2500만 이상, 성수기 월 거래액은 1800억 수준으로 전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대형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의 몸값을 넘기도 했다.
신중년 92.6%, ‘인테리어 앱 이용 경험 있어’
이러한 ‘홈퍼니싱’ 열풍은 4060 신중년도 예외가 아니다. 임팩트피플스가 에이풀(Aful)을 통해 2022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40세 이상 남녀 365명을 대상으로 한 ‘인테리어 이용 트렌드’에 조사에 따르면, 인테리어 앱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신중년이 전체 응답의 92.6%로 나타났다.
4060 신중년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테리어 앱 1위는 45.7%의 응답률을 기록한 ‘오늘의집’이었으며, 2위는 ‘집 꾸미기(14.9%)’가 차지했다. 3위는 11.8%의 지지를 얻은 ‘마켓비’로 조사됐다. 이 밖에 ‘아이디어스(9.3%)’, ‘하우스앱(7.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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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풀이 진행한 ‘4060 인테리어 앱 트렌드’ 조사 결과 |
이번 조사에서 ‘오늘의집’ 앱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50대 여성 L 씨는 “작은 책장 선반(DIY), 페브릭 데코레이션 소품, 욕실 소품, 조명기구, 소형 가전 등 부피가 크지 않은 소소한 생활용품들을 구매하고 있다”며 “매우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후기나 리뷰를 꼼꼼히 읽고 구매하면 가성비 좋은 제품을 득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종종 이용한다”고 앱 이용 이유를 밝혔다.
4060 신중년들이 인테리어 앱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군은 ‘수납‧정리용품’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주방용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이들도 39.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욕실‧청소용품(17%)’, ‘조명(9%)’, ‘원단(7.2%)’과 ‘데코/식물(7.2%)’ 등이 이었다.
‘인테리어 앱 이용 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다양한 제품군’을 선택한 이들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저렴한 가격(43.2%)’과 ‘할인 쿠폰(21%)’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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