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아들의 운동에서 시작된 밀프랩
밀프랩(Meal Prep)은 '식사 준비'를 뜻하는 미국식 건강 식단 문화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2018년, 김국향(61) 대표는 문구점 18년의 경력을 뒤로하고 이 업종에 뛰어들었다. 출발점은 운동하는 두 아들이었다.
Q. 밀프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계속 장사를 해왔는데, 아들이 둘이나 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걸 보니 먹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는 걸 알게 됐고, 운동하는 청장년층이나 영양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필요한 음식이라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매일 먹어도 되는 것,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하게 먹는 맛. 그래서 매일 오시는 단골분들도 계십니다.
— 밀프랩 김국향 대표
② 운영 철학 — 냉장 식재료, 직접 만드는 음식
Q. 운영 소신이 있다면요?
음식은 누군가의 손에 맡기면 간편하게 조리해야 하고, 그러면 우리가 집에서 먹는 음식과 달라집니다. 그래서 영업 시작부터 마감까지 제가 직접 관여해요. 요즘 냉동 간편식이 많지만, 저희는 모든 식재료가 냉장이에요.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요. '지속가능한 음식 밀프랩' — 매일 먹어도 되고 자극적이지 않아요.
???? 밀프랩 특징
전 식재료 냉장 (냉동·간편식 사용 안 함) | 균형 식단 (다이어트 식단 아님) | 운동하는 청장년층·영양 필요 모든 분 대상 | 대표가 직접 전 메뉴 조리 | 야외 냉장 박스 무인 자동 결제 운영 (소상공인협회 지원)
③ 1년은 버텨야 — 음식 폐기와의 전쟁
Q.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요?
재료를 직접 사서 만들다 보니 음식 폐기를 처음엔 정말 많이 했어요. 저는 장사를 하면 못해도 1년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1년 동안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엔 프랜차이즈보다 홍보도 안 되고 인식도 달라서 힘들었지만, 2년쯤 버틸다 보니 올라가는 추세가 됐습니다.
④ 예비 창업자에게 — 6개월 일해보고 결정하라
Q.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하고 싶은 음식점이 있으면 그 가게에서 6개월만 먼저 일해보고 결정하라고 해요. 저희 직원도 자기 가게를 내려고 1년 배웠는데, 1년이 지나니 계속 있고 싶다고 창업 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힘들어요. 특히 임대료 문제를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⑤ 사업 이력 — 문구점 18년에서 밀프랩까지
김 대표의 사업 이력은 독특하다. 문구점 18년, 체인점 운영, 샐러드 가게 1년, 식당 관리, 그리고 2018년 밀프랩. 업종은 달라도 '직접 운영'과 '성실함'이라는 공통분모가 이어져 왔다. 이제 밀프랩 8년차를 맞은 김 대표의 말이 인상적이다. "10년은 무언가를 했을 때 스스로 잘했나 못했나 생각할 만큼 길게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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