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직원, 매장 모두가 함께 발맞춰 성장하는 곳을 만든고 싶었어요." 인터뷰 내내 '함께'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한 은지효 대표(29)는 11년차 미용사다. 인턴부터 디자이너까지 브랜드 살롱에서 경력을 쌓은 그가 2020년 코로나 한복판에 신길뉴타운에 '막시바즈'를 열었다. 오픈 첫날부터 타지역에서 창아온 손님들, 그리고 마스코트 강아지 '바즈'— 5년차 막시바즈는 지금도 그 첫날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① 창업의 계기 — 방향성이 달랐던 그날의 깨달음

전 직장에서 내 가게처럼 일했다. 살롱 성장을 위해 헌신했고 고객에게도 열성을 다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트러블이 생겼다. 뒤늦게 깨달은 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원장님의 방향성이 달랐다는 것이었다. 그 깨달음이 창업의 불씨가 됐다.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제가 꿈꾸는 이상향은 원장·살롱·직원 3박자를 갖추어 모두가 골고루 발맞춰 성장하는 매장이에요. 생각보다 그런 매장을 찾기는 쉽지 않았고, 그래서 이왅이면 내가 직접 그런 곳을 만들자! 라는 마음으로 오픈하게 되었어요."

② 막시바즈의 색깔 — 소통과 배려가 운영 원칙

막시바즈의 운영 철학은 단순하다. 직급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소통하고,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은 대표는 그 첫걸음으로 자신부터 직원들의 고민에 귀를 열어두고 있다.

"서로 내 꺼 니 꺼 나누지 말고 서로 배려하는 곳을 만든고 싶어서 저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겠다는 생각에 좋은 마음으로 하는 거니 사소한 고민은 안 하기로 했어요."
막시바즈 내부 막시바즈 시술
③ 예비 창업자에게 — 시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미용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은 대표는 실무 경험을 거듭 강조한다. 요즘은 아카데미 속성 과정으로도 빠르게 디자이너로 나숄 수 있지만, 현장에서 쌓는 경험의 깊이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Q. 미용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실무 경험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머리를 만지고, 꼭 이러한 과정과 많은 경험을 오랜 시간 해보시고 창업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미용은 수학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일이 아니에요. 경험 그 자체에서 사람과 소통하며 이 사람은 어떤 걸 좋아할지 판단하는 능력도 생기거든요."

④ 소상공인 지원 — 코로나 대출이 숨통을 틈워줬다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 정책 대출이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사업 초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심리적 여유도 생겼고,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은 대표의 경험이다.

⑤ 앞으로의 계획 —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하게 성장하는 막시바즈

화려한 확장보다 지금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과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은 대표의 가장 큰 목표다. 막시바즈를 사랑해준 고객들과 미래의 선생님들에게 보내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막시바즈는 함께하시는 선생님들과 행복하게 성장해나가기 위해 더 노력할 거에요. 막시바즈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도, 그리고 미래의 선생님들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11년의 현장 경험, 코로나 한복판의 창업, 그리고 강아지 바즈와 함께 자라온 5년— 은지효 대표의 막시바즈는 오늘도 신길뉴타운에서 세 박자를 고르게 맞추며 문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