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유(maiyu)'는 프랑스어로 '너와 나, 나와 너'를 의미한다. 이 이름처럼, 마이유는 처음부터 혼자가 아닌 '함께'로 시작된 가게다. 10년간 빵집 현장을 누빈 36세 김병준 대표와, 그보다 더 긴 경력의 제빵사 아내. 목수로 40년을 일한 아버지가 손수 지어준 3층 건물. 아내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내린 오미자에이드까지. '마이유'는 온 가족의 정성이 빚어낸 공간이다.
군대 전역 후 취미로 시작한 제과제빵 수업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국비지원으로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으로 연결됐다. 즐겁게 일하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 "나중에는 내 가게를 차려야겠다"는 꿈이 생겼다. 이후 10년간 프랜차이즈와 개인 빵집을 두루 경험하며 커피 자격증도 취득했다.
Q. 제빵 업종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대 때 군대 전역 후 취미로 빵을 배워보려고 국비지원으로 제과제빵학원을 등록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는데 취업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잘 적응하고 즐겁게 일하는 저를 보면 나중에는 내 가게를 차려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오픈 두 달 전, 단독 3층 건물의 전층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됐다. 목수로 40년을 일한 아버지가 직접 나서 주셨다. 정성과 노력이 구석구석 배어 있다. 운영은 아내와 함께 한다. 아내는 김 대표보다 제빵 경력이 더 길고 지식도 풍부해 새로운 제품 개발과 가게 운영 전반에 큰 힘이 됐다.
마이유의 디저트는 모두 수제다. 안쪽에 푸딩 같은 식감의 에그타르트, 겉바속촉의 정석 바닐라 까눌레, 트리 모양의 층층이 쌓인 샤인머스켓타르트가 시그니처다. 커피는 최고 등급의 바닐라빈을 직접 끓여 만든 바닐라빈라떼가 인기다. 그리고 특별한 메뉴가 하나 더 있다. 아내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내린 오미자에이드와 복분자에이드다.
김 대표의 경영 철칙은 초심이다. 항상 일정한 맛과 좋은 재료로 손님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는 손님의 한마디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혼자서 준비하고 창업하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고 체력과 시간적으로도 너무 부족하기에 주변에 도와줌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있다면 큰 힘이 됩니다. 대신 사장인 자기만의 소신이 있고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의견들이 나오다 보면 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고 나가야 합니다."
3년차에 접어든 마이유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래동안 사랑받는 가게를 만든 다음, 천천히 2호점, 3호점으로 확장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목수 아버지의 손길이 닿은 3층 건물, 아내와 장모님의 정성이 담긴 디저트와 음료, 10년의 제빵 경력이 쌓은 자신감. 마이유는 오늘도 '너와 나'의 공간으로 동네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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