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의 인증을 받은 원두가 이 카페에 있다. 단순한 수입이 아니라 탄자니아 현지 커피보드와 함께 품질 관리를 해 직수입한다. NGO 단체와 협력해 현지 기술학교 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이것이 서울 마곡동의 작은 카페 '리제르바'가 커피를 대하는 방식이다. "리제르바는 창조, 가치, 융합, 개척의 합성어입니다." 조현숙 대표(44)의 말처럼, 이 카페는 처음부터 커피 이상의 무언가를 꿈꾸며 시작됐다.
조 대표는 원래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중, NGO 활동을 통해 커피와 인연을 맺게 됐다. 커피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다가 오프라인 카페의 필요성을 느껴 창업에 뛰어들었다. 마곡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미래지식 산업단지와 LG센터가 있어 소비 인구가 풍부한 신흥 상권이었다.
Q. 마곡에서 카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마곡이 미래지식 산업단지 및 국제업무단지 개발지역으로 새롭게 뜨는 지역이고 깨끗하면서도 LG센터가 있어서 유동인구나 소비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시작하게 됐습니다."
예쁜 인테리어보다 커피의 맛이 먼저다. 조 대표가 세계 각국의 원두를 직접 커핑하고 블렌딩하는 이유다. 아프리카 원두는 공정무역으로 직수입하고, NGO와 협력해 현지 농가와 기술학교를 지원한다. 카페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철학이 운영 전반에 녹아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탄자니아 핸드드립 커피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인증을 받아 현지 커피보드와 함께 품질 관리하며 직수입한 원두로, 깊은 바디감과 밸런스가 특징이다.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으로 블렌딩에 잘 쓰이지 않는 게이샤 원두와 아프리카 원두를 조합해 부담 없는 산미와 향미를 구현했다.
Q.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카페가 그렇게 쉬운 업종은 아닙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카페 창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나만의 레시피나 나만의 차별화된 특색을 창고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상권 분석과 마케팅 능력과 광고입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카페가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그리고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의 길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표가 꿈꾸는 리제르바의 미래는 카페의 경계를 훌쩍 넘는다. AI를 활용한 지식 창업, 온오프라인 쇼핑몰,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확장을 구상 중이다. 커피 한 잔을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세상에 흩어진 가치들을 더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4층이라는 핸디캡과 코로나라는 시련을 뛰고 자리를 잡은 리제르바. 마곡의 마천루 사이에서 탄자니아의 원두 향이 피어오르는 이 공간은, 오늘도 커피 너머의 세계를 꿈꾼다.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상공人줌] 대물 조개전골의 성공 신화, 박태현 대표의 창업에서 성장까지의 여정](/news/data/20240227/p1065617231770938_699_h2.jpg)
![[청년창업人] 삶의 빈 공간을 커피와 요리, 커뮤니티로 채우다](/news/data/20240216/p1065623134093441_387_h2.jpg)
![[청년창업人] 플틴의 혁신, 단백질 음료로 건강과 맛을 재정의하다](/news/data/20240214/p1065604873523031_437_h2.jpg)
![[匠人 줌인] 문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공간, 새벽감성1집 김지선 대표의 이야기](/news/data/20240112/p1065619773312488_227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