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살아남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숫불과 딤치김치찌개'를 운영하는 김도경 대표(53)의 경영 철학은 담백하고 분명하다. 소주 1,000원, 맥주 2,000원의 파격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콜키지도 무료로 운영한다.
김 대표가 처음 뛰어든 건 요식업이 아니라 식자재 도매업이었다. 10년간 식당들과 거래를 해오면서 요식업에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메뉴이자 호불호가 없는 음식으로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삼겹살을 선택했다.
Q. 요식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식자재 도매업을 10년 정도 했었는데 식당과 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 요식업에 관심이 생겨서 자연스레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구요. 김치찌개, 제육볶음, 삼겹살이 호불호가 없고 질리지 않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또 제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메뉴라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의 경영 원칙에는 독특한 셈법이 있다. 10가지 메뉴를 판매할 때, 2~3가지는 마진 없이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소주 1,000원, 맥주 2,000원의 파격가가 그 대표적인 예다. 콜키지도 무료로 운영한다.
7년 전 구로구청 인근에 1호점을 열고, 5년 전 영등포에 2호점을 추가했던 김 대표는 결국 1호점을 정리했다. 도매업 시절과 달리, 요식업은 사장이 현장을 비우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현실을 몸으로 배웠다. 코로나가 그 결정을 앞당겼다. 그 시행착오에서 그가 얻은 노하우는 '파격 이벤트로 손님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었다.
Q. 위기를 넘기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힘들 때에는 손님들이 저희 가게를 찾아오실 만한 파격 이벤트를 열어서 손님들이 재미 요소도 느끼며 부담 없이 가볍게 드시고 갈 수 있는 가게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이것이 저의 위기 극복 노하우입니다!"
딤치김치찌개의 가장 인기 메뉴는 저녁엔 삼겹살과 소갈비살, 점심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다. 김치찌개는 1인 1메뉴 주문 시 공기밥과 라면사리를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재료는 즉시 신선하게 조리해서 낸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되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기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창업을 시작했다면 매입과 매출, 세금 계산 관리도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식업으로 창업을 했다면 식당에는 꼭 사장이 있어야 하고, 직원에게만 일을 맡기지 않고 주방이나 홀 모두 능숙하게 업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거창한 확장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가늘고 길게' 잘 운영하고 싶다는 게 김돀경 대표의 솔직한 바람이다. 손님들이 편안하게 술 한잔 기울이고 갈 수 있는 친근한 가게, 그것이 그가 그리는 미래다.
도매업의 뒷단에서 식당을 지탱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 식당의 주인이 됐다. 10년 도매업과 6년 요식업 경험이 만들어낸 김돀경 대표의 한 그릇은 오늘도 영등포 골목에서 서민들의 하루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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