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면서 카페가 아닌 곳이 있다. 서울 대조동의 '다용도실'이다. 이름 그대로다. 이곳은 커피를 파는 곳이기도 하고, 음악 공연이 열리는 무대이기도 하고, 전시 공간이기도 하며, 이웃들이 모이는 동네 사랑방이기도 하다. 대표 박이래(33)씨는 음악 교육과 공연을 하던 사람이다.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예술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바리스타 직장까지 다녔다. 커피는 수단이었다. 목적은 이웃이었다.
박이래 대표는 음악을 전공하고 교육과 공연 활동을 했다. 그런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간이었다.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이 필요했고, 카페가 그 답이 됐다. "카페를 차리기 위해 바리스타로 직장을 다녔어요." 공연을 위해 커피를 배운 음악가. 다용도실의 시작이다.
음악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다용도실 내부 공간
다용도실 박이래 대표(33). "공간이 필요했다"
다용도실의 핵심 프로그램은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다. 한 달에 한 번 새롭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대추장터, 전시, 모임 등을 이어간다. "사람들이 모이고 자주 마주하다 보면 조금 더 다정한 이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실현되는 순간이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손님분들끼리 친분이 생겨서 서로 친구가 되시기도 해요.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용도실의 시그니처 메뉴는 참외우유다. "달달한 메로나 우유 맛이 나서 손님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메뉴"라고 했다. 손으로 내리는 커피를 주로 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제철 친환경 과일로 음료를 만든다. 구움과자도 밀 대신 쌀 등을 이용해 굽는다. "나의 취향과 가치관으로 가득 찬 공간이기를 바랐어요."
시그니처 참외우유와 제철 과일 음료
전시와 모임이 열리는 복합문화 공간
대조동 골목의 다용도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감수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인테리어, 홍보, 마케팅, 프로그램 기획까지 다 했다. 지금은 이웃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공간을 이어간다. 다용도실은 그렇게, 동네의 힘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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