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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침구류 장사를 시작한 백인연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서문시장 1지구 시장통로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층에 자리 잡은 침구류 매장 ‘하이천’ 백인연 사장도 이불을 사기 위해 나온 모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아무래도 침구류 교체를 위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많아진다.
주로 원단을 취급했던 시부모님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부모님처럼 원단만 하다가 9년 전부터 침구류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기성제품과 맞춤 제작을 함께 하며 이제는 탄탄한 기반을 잡았다. 고객들이 원하는 원단과 디자인, 크기에 맞춰 주문을 하는 흐름도 예전에 기성품을 사서 쓰던 흐름과는 많이 달라진 트렌드이다.
백인연 사장은 예전만큼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백화점보다 저렴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이 빨리빨리 유통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침구류의 경우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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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침구류 장사를 시작한 백인연 사장은 시장은 “백화점보다 저렴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이 빨리빨리 유통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사진=이재윤 기자) |
백화점의 경우 시즌에 맞춰 제품의 유통이 더딘 편이지만, 시장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빠르게 순환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백인연 사장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더 넓고 큰 매장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장사는 자리가 중요하잖아요. 부모님 때부터 수십년 간 해왔던 자리이기도 하고요”라며 “앞으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님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하고,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확인도 가능한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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