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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삼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총각 때 와서 이제 할배가 됐어요.”
권순삼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께서 하시던 일을 돕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4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섰다. 평범한 직장에 다니다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과감하게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의 뒤를 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요즘은 어지간한 과일은 전부 하우스 재배를 하니까 사시사철 나오죠. 과일이라는 게 제철에 먹어야 제맛인데, 옛날에 비하면 그만큼 귀한 대접은 못 받죠. 우리는 취급하는 과일 종류가 많다 보니 지역마다 경매장을 돌며 좋은 물건들을 직접 받아와요. 그러다 보니 거래처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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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윤 기자) |
권순삼 사장은 매일 새벽 5~6시면 경매장을 직접 찾는다. 그렇게 40년을 변함없이 시장을 지켜왔다. 시장을 찾는 오래된 단골에서부터 이제 막 시집 와 장을 보러온 새댁까지, 맛있고 신선한 과일을 찾은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작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들었잖아요. 우리 시장도 다를 게 없죠. 그래도 평소에 열심히 잘 한 집은 힘이 들어도 계속 연명할 수 있는데, 대충 얼렁뚱땅 한 데는 하루아침에 엎어지더라고요. 정부에서 좀 더 잘 해주길 바라는 것도 있지만 결국 누구 탓 할 거 없이 열심히,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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