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人줌] 서울 성내시장을 가다...“직접 발품 팔아 좋은 물건 싸게 드립니다”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0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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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성내시장에서 야채 가게를 운영하는 황미정 사장.(사진=이경희 기자)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성내시장은 천호역과 강동역이 인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야채’ 가게가 있다. 주인장인 황미정 사장의 정감 넘치는 푸짐한 인심과 착한 가격이 늘 손님들이 많이 찾는 비결로 꼽힌다.

 

지난 13일 성내시장을 찾아 코로나19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활역을 찾아가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친절하고 깔끔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좋은 물건을 가져와서 손님들에게 싸게 파는 게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이죠.”

황미정 사장은 장사 비결을 이렇게 소개했다. 황 사장은 매일 새벽과 저녁, 두 번 농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매천시장에 나가 직접 물건을 해온다. 새벽에 나오는 물건, 저녁에 나오는 물건들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 두 번 직접 발품을 팔아 손님들에게 좋은 물건을 싸게 드리고 있다.

“요즘은 어르신들도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장을 보러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시장 통로를 조금 넓혀서 그런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장을 보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트처럼 무료주차나 이런 서비스도 되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 면이 보완된다면 가격이나 품질면서도 우리 전통시장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황정애 사장은 “우리 전통시장이 사라지진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더 많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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