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만든 '토마화실'의 성공 비결
토마화실은 전통적인 독서실의 터전 위에 세워진 혁신적인 드로잉 카페다. 이 곳은 25년 동안 '합격의 터'로 유명한 대형 독서실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 전통적 공간은 새로운 목적과 정체성을 필요로 했다. 김경은(41) 대표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청년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토마화실'을 창업했다. 그녀의 예술적 경험과 공간 디자인 노하우가 결합된 이 곳은, 이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다양한 아트 클래스와 이벤트를 제공한다. 매장에는 실력있는 쉐프가 만든 에그타르트와 쿠키, 그리고 풍부한 맛의 자바커피가 제공되며, 베어그릭 클래스, 캔버스 드로잉, 아트 케이크 체험 등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은 토마화실을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사회의 창의적인 만남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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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건물에 자리를 잡은 "토마화실"의 김경은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지,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셨는지, 업종을 전환하신 건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 건물은 저희 가족 건물이고 아버님이 25년동안 ‘합격의 터’라는 대형 독서실로 운영을하셨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면서 학생들이 많이 줄게 되었고 스터디 카페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가면서 독서실의 기능이 많이 약해졌기에 독서실을 정리하고 드로잉 카페로 사업을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변호사 시험 문제 시행사이자 관련 출판업을 함께 하고 있는 ‘법률저널’이라는 신문사 대표로, 고시생 위한 사업을 25년간 해오셨는데요. 아버님은 그림도 좋아하셔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과 주변의 1인가구 청년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시고 원하셔서 제가 이 공간을 맡아서 ‘토마화실’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미술을 오랫동안 해왔고 성인이 되어서는 패션 회사를 다니며 공간 디자이너로 일을 했기에 저의 경험치를 이곳에 모두 쏟아 내어 오픈을 했구요. 현재는 다시 파인아트 쪽으로 돌아와 저의 재능과 직원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누며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사업장의 상호를 토마화실로 정하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토마’는 저희 딸의 태명이구요, 아버님이 손녀바라기 이시기도 하고 딸도 저를 닮아서 미술을 하고 있어서 저희 딸처럼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재미나게 미술을 체험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를 담아 ‘토마 화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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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화실의 외부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지리상 찾아오기 어려운 곳인데 여기까지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시는 분들께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시그니처 메뉴 및 매장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맛있는 커피가 있는 드로잉 카페로 남녀노소 편하게 힐링하고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드로잉 카페이지만 커피나 디저트 맛집으로도 자부할 수 있는 것이 실력있는 쉐프님이 매일 에그타르트와 쿠키를 구워주시고 있고 커피 원두는 자바커피를 사용하고 있어 커피가 진하고 맛있어서 손님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십니다 저희 토마화실의 시그니처는 베어그릭 클래스, 캔버스 드로잉, 아트 케이크 체험을 말씀드릴 수 있구요,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많이 찾아주시고 청년층도 취미생활과 힐링하러 많이 찾아주십니다.
그리고 저희 가게는 지리상으로 안쪽에 있으니 이곳에 오는 목적성과 동기부여를 드리고자
기본적인 드로잉 카페를 넘어서 실력있는 선생님도 초빙하여 플라워 클래스나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를 열어 손님들이 배우고 싶어서 오실 수 있게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구요. 또 공간이 굉장히 넓은 편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동호회나 기업 등에 공간 대관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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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이면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토마화실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또는 위기를 이겨낸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오픈 이전에 이 장소가 오랜시간 독서실이었다보니 지저분했던 공간을 예쁘게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회사를 다녔던 사람이라 카페도 처음이고 어떻게 보면 화실도 처음이어서 두가지를 한번에 오픈한 느낌이라 어려움이 있었구요. 또 지리적으로도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다 보니 저희 가게를 알리기 위해서 안해본 마케팅이 없을 정도인데 여러 마케팅을 하다가 맘카페쪽에 알리다보니 이 동네 주변 아이들 어머님들은 안와본 분이 없을 정도로 부모님들 사이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렇게 위치적 지리적 제한이 있지만 직원분들이 마케팅이나 여러 부분에서 함께 힘써주고 있어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저 같은 경우에는 카페 열기전 바리스타 과정 교육을 받았었고 디자인쪽 회사를 다녔던 경력이 있어서 그 경험치와 경력을 풀어내어 유동적으로 창업에 적용하기 수월했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창업하려는 업종에서 먼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보고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닥부터 경험을 해봐야 본인이 가게를 열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구요 전문성 없이 무턱대고 창업을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화실은 가족 건물이라 여기에 오픈을 했지만 창업할 때 지리와 사업성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또 프랜차이즈 아닌 개인 사업이라면 한번 오셨던 고객의 재방문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신 고객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드리고 다시 재방문 하셨을 때에는 한분 한분 기억해주는 것, 이런 서비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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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있는 쉐프가 만드는 디저트 메뉴들 (사진=이지민 기자) |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코로나 지원금 이외에는 없습니다. 창업을 하면 어려운점이 굉장히 많은데 정부에서 세금만가져가는 것이 아닌 사업을 시작한 소상공인들이 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 창업을 시작한 가게가 있다면 지자체에서 전문가들이 먼저 방문을 하여 그 업체의 부족한 점이나 강화할 점을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상공인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앞으로 클래스를 좀 더 강화해서 전문성을 올리고 싶구요. 대관을 하면 굉장히 고객님들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저희 장소를 몰라서 못오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저희 공간을 더 알리고 홍보하여 대관 행사를 좀더 원활하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토마 화실’은 단순한 드로잉 카페와 다르게 여러 가지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고 미술 작가님들도 섭외하여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찾아주실 수 있도록 더욱 성장을 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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