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발맞추는 중장년층 창업자, 홍필순 사장의 도전과 혁신
다음은 15년간의 횟집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홍필순(60) 사장의 창업 이야기다. 남편의 쉐프 경력과 함께, 홍필순사장은 나이에 맞는 창업을 선택해 만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만두는 전통적인 방식에 혁신을 가미하여 개발된 치즈굴림만두로 독특함을 자랑한다. 홍필순 사장은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녀의 꿈은 식당 경영과 취미인 그림 그리기를 결합하여 고객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따뜻하고 인간적인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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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적인 비지니스를 지향하는 홍필순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누구나 직업을 가져야 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남편이 쉐프 출신이라 음식점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횟집을 15년정도 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굴림만두는 지금 3년정도 되었어요. 그리고 전에 횟집을 할 때 2년정도 판매를 했었어요. 그러면서 미리 준비를 했던 거죠. 한 5년정도 되었네요. 횟집을 하다가 굴림만두로 전향하게 된 것이 일단 나이적인 부분도 크구요. 나이에 맞게 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횟집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젊은 나이에 하는 게 맞고 만두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있어도 하기 수월해서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100세 시대에 오랫동안 하는 일을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만두를 생각하게 된 거에요.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저의 슬로건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고 건강한 음식! 음식을 먹고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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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하지만 짜임새 있는 메뉴들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A. 남편이 조리사 출신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만두를 하면서 보니 손님들이 만두속을 파서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굴림만두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코로나때 그때가 가장 어려웠지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그때가 힘들었어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내가 하고자 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진행 해야 할 것 같아요. 백종원씨 말처럼 내가 하는 음식이 큰 대기업에서 나오는 음식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때 그때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창업준비기간은 3년정도로 생각하고 그 관련 업종에서 직접 실무를 일해봐야 하죠. 그게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해요.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서울시에서 하는 중장년층 디지털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어요. 저는 사실 오프라인 장사를 하기때문에 온라인은 잘 몰라요. 저는 아날로그 세대라 디지털은 어려워요. 하지만 제가 동사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때 동사무소 직원들이 알려주고 신청도 적극 도와줘서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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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봉자치즈 굴림만두의 내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오랫동안 식당을 하면서 참 행복하고 그래요. 저는 타고난 식당 주인인 것 같아요. 손님이 아들 같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그리고 제가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식당이랑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더 취미를 손님들과 공유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제가 그림을 그려서 달력을 만들어요. 그래서 그걸로 봉사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따뜻한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요.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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