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도트'는 이유주(33) 대표와 이주하(38) 대표가 함께 만들어낸 작지만 매력 넘치는 공간이다. 독특한 도트크림라떼와 휘낭시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 카페는 맛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오픈바를 통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주하 대표는 타로 상담을 통해 카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 카페는 개업한 지 8개월 만에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2호점을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 명의 청년 사업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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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주 대표와 이주하 대표가 함께 만들어가는 '카페 도트'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이유주) 저는 대학교 졸업하자 마자부터 커피 식음료 일을 계속 했습니다.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히 카페를 차리고 싶은 욕심도 생겼는데, 이주하 대표님이 디자인 팀장으로 일하시던 당시의 회사 대표님이 운영하고 계시던 카페를 인수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어요. 이주하 대표님도 평소 카페에 관심이 많으셨고,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셔서 의기투합하게 되었어요.
(이주하)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업으로 타로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한다면 이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미로 하고 있던 제과나 다른 것들을 전부 접목해서 동업자는 커피를 전문으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제가 보완하면서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이 카페는 8개월 정도 되었어요.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고 직접 개발한 ‘도트크림라떼’가 시그니처 메뉴고 ‘휘낭시에’도 인기 메뉴입니다. 저희는 재료를 아끼지 않기 때문에 원가율이 타 카페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정직하게 운영하다 보니 고객분들께서 진정성을 알아주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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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메뉴인 '도트크림라떼'와 '휘낭시에'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청결 상태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토트’는 오픈바 형식으로 제조 과정이 보여지고 재료의 상태도 확인하기 쉽습니다. 저희가 기본적으로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인테리어도 하얗게 한 이유도 그때문인데 그런 부분을 손님들이 좋게 봐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밝은 분위기에서 깨끗하고 좋은 재료 사용하고 함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맡은 일만 하면 되었는데, 사업을 시작하니 이해관계에 의한 거래처와의 소통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계속 배워간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손님을 대하는 일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단골분들이 많아지면서 동네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구요. 이러한 기세를 몰아서 2호점도 준비중이고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도트’의 의미가 ‘점’이잖아요. 한 곳에서 시작을 해서 다른 곳에도 점을 찍고, 지역을 점점 확장해서 가겠다는 의미로 상호를 ‘카페도트’로 지은만큼 계속해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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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카페도트' 외부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준비를 많이 하시고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상권 분석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작은 골목에도 카페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희도 동네상권에 들어와 보니 프랜차이즈점과의 가격 경쟁 등에서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본인이 창업을 시작할 때 어느곳에서 어느 층을 타겟으로 어떠한 음식을 얼마의 가격으로 할지 등을 신중히 생각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특히 자신만의 시그니처 상품을 주력으로 하기 위해서 전문적이고 특출한 것을 하나 이상은 꼭 가져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창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지원해 주신다거나 특별히 청년사업에 도움을 주신다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기준이 까다롭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도움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기준을 완화해 주신다면 그러한 제도의 활용 폭이 넓어지겠죠. 정해 놓은 틀 안에서 ‘너희가 알아서 창업해봐’라는 느낌보다 ‘우리가 도와줄 테니 힘내봐’라는 느낌으로 발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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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깔끔한 '카페도트'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이유주)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카페 도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점이 커지고 많아지면서 어느 지역으로 뻗어 나갔을 때 ‘카페 도트’는 역시 차별화되는 맛과 정직성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하) 프랜차이즈 사업은 대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어서 저희 같은 소상공인이나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보다 더 성공해서 사업이 확장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 하던 그대로 계속 점을 넓혀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도트’는 역시 다르더라 라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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