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사장의 경영 철학과 청년과 함께하는 미래 계획
목동커피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커피와 사람의 깊은 연결을 추구하는 곳이다. 이승철(54) 사장의 경험과 열정이 어우러져, 손님들에게 특별한 커피의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곳의 커피는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사용하여, 연남동과 같은 핫플레이스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고품질의 커피를 목동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승철 사장은 직접 생두를 선별하고, 원두를 볶으며, 커피를 내리는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그의 커피에 대한 사랑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목동커피'는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고객들이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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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애서도 스페셜티를 맛볼 수 있게 해준 이승철 사장(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직장을 25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커피 분야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관리자로 쭉 있다 보니 결정해야 하고 판단해야 하는 게 주업무였는데, 그때 맛있는 커피를 먹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다 주변에 맛있는 커피를 하는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저처럼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제공해드리고 싶어서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3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생두 선택부터 원두도 볶고 직접 커피도 내리고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다룰 줄 알고 있습니다. '스폐셜티'라고 하는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들은 연남동과 같은 일부 핫플레이스에 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목동 지역에서 그러한 커피를 드실 수 있는 매장이기도 합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목동이라 하면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실텐데, 에티오피아에서 양치기 소년이 커피를 개발했다는 의미로 ‘목동’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양치기였지만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양을 키우는 사람, 돈을 키우는 사람, 사람을 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각자 간직하고 싶은 것들을 ‘목동’이라는 개념으로 우리 모두가 양치기 소년이 아닐까 라는 의미로 시작하였습니다. 고객분들이 커피를 드시고 기분이 좋아하시거나 행복해질 수 있는,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에 대한 방향을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를 드시고 대화도 잘 풀리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서도 일이 잘 풀리고 가족 간의 친목감도 형성되고, 단순히 마시는게 아니라 이러한 가치와 즐거움이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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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커피의 외부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요?
A. 코로나때 힘들었습니다. 직장에서는 많은 사랑들이 같이 의사결정을 하고서 일이 진행되는데, 여기서는 저 혼자 결정을 해야 하니, 그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직장에서는 급여만 받으면 되었는데, 이제는 운영을 해야 하니 매출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몸까지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창업은 생각보다도 더 어렵습니다. 커피가 진입장벽이 낮을 수는 있는데, 일단 관련된 창업이나 카페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카페 매장수가 많고 레드오션이니 뛰어들지 마라 같은 조언들을 주변에서 많이 해주는데, 예를 들면 그러한 부분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그 책들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참고가 많이 됩니다. 자본적으로는 크게 무리하지 말고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많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는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스컴 등에서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제가 찾아보지 않는 한 알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지원도 좋지만 마케팅 등 실무적인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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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커피의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도 직장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 직원들, 청년들을 많이 고용해서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와서 본인들 용돈이라도 벌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고 싶고, 저는 저대로 그들의 도움으로 사업 확장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일단 젊은 친구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게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제가 청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저는 젊은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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