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메뉴와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
김병준(35) 대표는 제과에 대한 열정이 제대 후 그를 다양한 빵집으로 이끌었고, 그렇게 기술을 연마하고 커피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드리어 지난 1월에는 디저트 카페 '마이유(MyU)'를 오픈하며 꿈을 이루었다. 창업에는 가족의 도움이 특히 컸는데, 베이킹 전문 지식을 갖춘 아내와의 노력이 그 첫번째였다. '나와 너'가 결합된 마이유는 예술적으로 디자인된 3층 건물 전체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이는 인테리어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푸딩 같은 질감의 에그타르트, 바닐라 빈 라떼 등 카페의 시그니처 요리는 품질과 혁신에 대한 부부의 의지를 보여주며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특별매뉴에는 장모님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모든 디저트와 커피 한 잔 뒤에는 열정, 헌신, 그리고 꿈이 현실이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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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준비끝에 마이유를 개업한 김병준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카페 업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대 때 군대 전역 후 취미로 빵을 배워보려고 나라에서 하는 국비지원으로 제과 제빵학원을 등록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는데 취업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잘 적응하고 즐겁게 일하는 저를 보며 나중에는 내 가게를 차려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여러 프랜차이즈 빵집과 개인 빵집에서도 일을 했고, 중간중간 커피 자격증도 취득하여 배우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10년간 여러 빵집에서 일을 하며 배운것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서 올해 1월에 디저트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사업장의 상호를 마이유으로 정하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너와 나’ ‘나와 너’의 공간이라는 뜻으로 카페 안에서 서로 교류하고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여서 ‘마이유’로 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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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유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
Q.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어떤 게 있으셨나요?
아무래도 제과제빵쪽 일을 많이 했다보니 디저트 위주로 개발하고 연구하며 준비를 하였구요. 커피도 중요하다 생각해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학원도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결혼한 지금의 아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아내는 저보다 제빵 경력이 더 길고 지식이 많아서 가게 준비하고 운영할 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혼자보다 둘이 하니 좀 더 수월하여 더 퀄리티 좋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사업를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일정한 맛과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손님들에게 특별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손님들이 오셔서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고 얘기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더 맛있고 꾸준하게 그 맛을 내야 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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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유의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들 (사진=이지민 기자) |
Q. 시그니처 메뉴 및 매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오픈 두 달 전부터 새로 지은 단독 3층 건물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1~3층 전층 인테리어를 하였습니다. 제 아버지가 목수 일을 40년 동안 하셨어서 아버지께 인테리어를 부탁드려 해주셔서 정성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 곳이구요. 시그니처 메뉴로는 안쪽에 푸딩 같은 식감의 에그타르트와 겉바속촉의 정석 바닐라 까눌레, 트리모양의 층층이 쌓인 샤인머스켓타르트가 있습니다. 커피는 최고등급의 바닐라빈을 직접 끓여서 만든 바닐라빈라떼와 제 아내의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고 내려서 만든 오미자에이드와 복분자에이드가 다른곳과 차별화되면서 특별한 맛을 지닌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Q. 시그니처 메뉴 외 가장 애착이 가는 메뉴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있습니다. 일반치즈케이크는 꾸덕한 식감인데 저희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고온에 짧게 구워서 스모크한 맛을 살려내어 손님들께서 많이 찾아주십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과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보람되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순간순간 너무 맛있다고 이야기 해주시고 동네에 이런곳이 생겨서 너무좋다고 말씀해주시는 손님들이 있을때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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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모두의 힘을 하나로 만든 미이유의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혼자서 준비하고 창업하려면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고 체력과 시간적으로도 너무 부족하기에 주변에 도와줄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있다면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아내와 친누나가 도와주었기에 가게 오픈 후 안정화가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대신 사장인 자기만의 소신이 있고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의견들이 나오다 보면 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고 나가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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