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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 두고 영주상회를 인수한 지 이제 5개월째인 이상훈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막 수확한 햅쌀이 가게 안쪽에 쌓여 있었다. 바닥에는 각종 곡물을 담은 자루가 놓여 있는데, 이상훈 사장은 곡물을 한 움큼 집어서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 두고 영주상회를 인수한 지 이제 5개월째, 이상훈 사장은 “아직은 힘든 것도 모를 정도로 배워가는 과정”이라며 웃어 보였다.
“아무래도 무거운 걸 많이 드는 일이라 힘은 들죠. 그래도 장 보러 나오신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그러면 또 힘이 나죠. 그리고 우리 시장에서 고추방앗간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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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 두고 영주상회를 인수한 지 이제 5개월째인 이상훈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
이상훈 사장이 직장을 그만 두고 영주상회 인수를 결심한 것도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아직은 모르고 배워야 할 게 많지만 하나, 둘 배워가면서 일하는 보람도 느낀다. 코로나로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 만큼은 수입이 들어온다며 웃어 보였다.
“저희는 산지에 직접 가서 바로 갖고 와요. 정미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쌀과 찹쌀, 이런 것들을 빨리 가져와서 소매로 손님들께 드린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바쁘고 힘들지만 손님들한테 좋은 물건을 빨리 드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죠.”
35세인 이상훈 사장은 앞으로 2~3년 정도 더 해보면 뭔가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람이 있다면 시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신 부모님의 건강이다. 서른다섯살 청년의 꿈이 자라 우리 시장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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