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
와인투고는 김성엽 사장(31)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작된 와인 및 음식 전문 매장이다. 위스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와인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샤퀴트리와 같은 가공식품을 함께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제공함으로써 평판을 쌓는 중이다. 김성엽은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고객들에게 음식과 와인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성엽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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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에서 와인투고의 김성엽 사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뚜렷한 이유라기 보다는 제가 위스키를 좋아하다 보니 위스키를 판매해야겠다는 목적을 두고 와인투고를 알게 되었어요. 와인을 팔면서 같이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샤퀴트리(와인 마실 때 곁들어 먹기 쉬운 가공식품: 하몽 살라미 등)도 함께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수요가 그렇게 많을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와인과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메뉴를 생각하다가 파스타를 고려하게 되었어요. 그 후에 다른 메뉴들도 추가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이곳은 1년 된 가게예요. 여기만의 특징은 "맛있다"는 것입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철학이라고 하기에는 아니지만 가끔 사람들이 물어봐요. "이렇게 팔면 뭐가 남을까?" 그러면 돈을 벌고 싶은 게 목적이지만 운영하다 보면 두 번째가 되어버리고 내 음식을 그분들에게 기억에 남기고 싶어요. 만약 사업이 안되어서 가게 문을 닫더라도 "저기 파스타 맛있었어"라고 기억에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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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전문 와인투고의 내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요,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A.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나중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재미삼아 와인바나 위스키바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시행착오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테리어였어요. 처음에는 주방 집기, 냉장고 같은 것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게 다 돈으로 생각이 들었어요. 소모품들이나 화장지 등 모든 것이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니 어떤 것을 아끼고 어떤 것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창업 선배님들에게 확인하고 물어보고 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절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무시하지 마세요. 선배님들의 말이 아닌 것도 있지만 자신이 처음 생각한 방향보다는 수용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최대한 어렵지 않을 거에요. 손해를 덜 보게 될 거예요.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도움을 받은 적이 없어요.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을 많이 받지요. 물론 위생교육과 같은 중요한 교육이 있지만 정책과 관련한 부분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정책이 있다는 것만 듣더라구요. 이런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곳이 필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사업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그런 분들이 어떻게 어디에서 무엇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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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비치된 다양한 와인들 (사진=이지민 기자) |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매장이 배달 위주로 지하에 있어서) 1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에요. 사실 누구에게 하고 싶다는 말보다는 저희가 와인을 배달하다 보니 주류 가격은 고객분들이 구매할 때 비싸게 느끼실 수 있지만 저희도 동일한 가격에 구매해야 해서 판매가격이 높아진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가격을 올리면 고객들은 불편해할 것이지만 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정한 가격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고민 중이에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고,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드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민 기자 leeonl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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