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김해영 사장 “회를 뜨는 방법의 차이가 맛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재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15: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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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손님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잘 못 느끼시지만, 단골손님들이 다른 횟집과 맛이 다르다며 알아주실 때 보람을 느끼죠.”

▲ 횟집 운영하는 김해영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보통 회를 뜰 때 살을 먼저 바르고 껍질을 벗기죠. 저는 껍질을 먼저 벗기고 뼈에서 살을 발라 회를 뜹니다. 거기서 맛의 차이가 납니다. 일반 손님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잘 못 느끼시지만, 우리 집 단골손님들이 다른 횟집과 맛이 다르다며 알아주실 때 보람을 느끼죠.”


김해영 사장은 회를 뜨는 방법의 차이가 맛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뼈에서 살을 바르면 먼저 껍질을 벗기고 회를 뜨는데, 그러면 회에 물기가 많이 남게 되어 싱싱한 회의 제맛을 반감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해영 사장은 껍질을 먼저 벗긴 후 회를 떠 물기를 거의 없게 횟감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
 

▲ 싱싱한 해물로 만들어낸 해물수제비는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이다.(사진=이재윤 사장)

“우리 가게 단골분들이 또 좋아하시는 게 해물수제비인데요. 보통 회 안주로 술을 드시고 나면 좀 출출하시잖아요. 그럴 때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수제비 한 그릇 하시면서 속도 든든히 채우고 다음 날 숙취도 덜 하죠.”

 

수족관에서 막 꺼내 손질한 싱싱한 해물로 만들어낸 해물수제비는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맛과 쫀득한 수제비, 그리고 해물의 맛이 어우러져 술자리의 마무리로 최고의 메뉴다. 단골손님들은 결코 건너뛸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김해영 사장은 “남들과 똑같이 해선 이길 수 없잖아요. 저만의 방법으로, 메뉴로 손님들과 오래오래 친구처럼 만나고 싶습니다.”라며 웃었다.

“옛날처럼 손님들이 마스크를 벗고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죠.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시장도 예전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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