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한 참기름이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것처럼 유경목 사장의 진심이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에 풍미를 더하고 있다.(사진=이경희 기자) |
“우리는 중국산 깨를 써요.”
유경목 사장은 말을 하며 가게 한쪽에 쌓아놓은 중국산 깨 가마니를 가리켰다. 유 사장의 말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보통 중국산 깨라고 하면 사람들의 인식이 안 좋을텐데, 대놓고 중국산을 쓴다고 말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건 아닙니다. 좋은 걸 잘 수입해서 써야죠. 물론 국산 깨를 쓰면 좋긴 하지만, 양도 많지 않고 비싸서 소비자들이 사 드시기엔 부담이 되죠.”
처음엔 중국산이라고 해서 미심쩍은 시선을 보내던 손님들도 요리할 때 써보고 나선 꼭 다시 찾아온다고. 의성참기름에는 그렇게 오랜 단골들이 쌓였다. 유 사장은 중국산이란 편견을 걷고 보면 오히려 저렴하고 맛있는 참기름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국산 참기름만큼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요리할 때 직접 써보고 판단하라고 늘 권한다.
| ▲중국산이란 편견을 걷고 보면 오히려 저렴하고 맛있는 참기름을 즐길 수 있다.(사진=이경희 기자) |
“참기름 자체의 향이나 맛으로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요. 나물을 묻힐 때나 음식을 할 때 직접 써봐야 그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집 단골분들도 그렇게 직접 음식을 해보시고 좋아서 계속 찾아오시는 거죠.”
유경목 사장은 거짓 없이 장사하는 게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의성참기름을 찾는 단골들도 거짓 없는 유 사장의 진심을 알고 믿기 때문이다. 고소한 참기름이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것처럼 유경목 사장의 진심이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에 풍미를 더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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