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반려식물로 위로받는 시대" 꽃꽂이 강사에서 식물 전문가로 김현정 대표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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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꽃꽂이 강사 출신 54세 여성 사장.
코로나로 끊긴 대면수업을 매장으로 전환.
반려식물 문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 최우선의 경영.

▲ 식물가게 서화를 운영하는 김현정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서울의 한 골목에 위치한 식물가게 서화는 단순한 식물 판매점이 아니다. 대표 김현정(54)은 꽃꽂이 강사에서 식물 전문가로 변신했고, 고객의 식물을 마치 자신의 반려동물 돌보듯이 챙기는 철학으로 운영하고 있다.

 

① 창업 동기 -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기회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원래 코로나전에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수업이나 특별수업을 많이 했었어요. 회사에서 동호회 수업, 어른들 개인수업들을 많이 했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대면수업이 완전 끊겨버렸잖아요. 그러고나서 수업이 없어지니 아쉬운 마음도 있고 계속 식물쪽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고 해서 매장을 한번 차려볼까 생각했다가 코로나도 잦아들고 대면수업도 늘어나면서 작년에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어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사례. 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매장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개척했다.


② 경영 철학 - 반려식물 문화 확산
Q.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식물을 한번도 안 사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건강하게 잘 키울수 있게 굉장히 신경써서 심거든요. 나여기서 사길 잘했어 라는 마음이 드시게 운영하고 있어요. 팔아서 치워버리는게 아니라 반려식물이라고 해서 식물을 통해서 위로도 받을 수 있게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합니다."


판매 후의 관계를 중시하는 경영 철학. 이것이 반복 구매와 입소문을 만든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작년 7월에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9월로 미뤄지면서 이제야 1년 정도 된 거죠. 원래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꽃꽂이에 관심이 많아서 꽃꽂이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꽃이 원래 나무에서 피는 것을 보면서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나무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여기 오시는 고객분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누군가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예쁜 화분이 부족했어요. 기왕이면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예쁘게 잘 키우게 하고 싶었고, 그런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키우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고, 아는 것은 알려주고 모르는 것은 찾아보면서 함께 배우자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덕분에 단골 손님들도 많아졌습니다. 손님들이 키우던 식물이 죽었을 때 정말 슬픈데, 저는 그 마음을 잘 알아요.

▲ 식물가게 서화 매장 외관.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③ 초기 어려움 - 예상 밖의 고객들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생각보다 손님이 아닌 신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거든요. 매장이 오픈되어 있으니 교회분들이나 다단계 화장품 판매원도 오시고 그분이 6개월동안 주기적으로 오시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무섰더라구요. 매장이 오픈 되어 있으니 위험한 상황에 놓일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인지하고 준비를 하셔야 할거 같아요."


건물 임대인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운영상 어려움. 실제 소상공인들의 현실적 고통이 드러난다.


④ 강사 활동과 병행 - 본업과 부업의 균형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코로나 전에는 제가 수업을 많이 다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수업들이 많이 없어지고 해서 올해 까지는 학교 수업을 잡지 못해서 앞으로는 수업을 많이 하고 싶은게 제 목표예요. 중학생 초등학생 수업은 정말 재미있거든요. 주민센터 쪽으로 연계해서 저렴하게 수업 진행하고 싶어요."


매장 운영과 강사 활동의 병행. 각각을 통해 사회 기여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생각보다 손님 아닌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매장이 오픈되어 있으니 교회 분들이나 다단계 화장품 판매원도 오시고, 그분들이 6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오시더라고요. 조금 무섭더라고요. 손님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인지하고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누구도 이런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저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초보 사장으로서 다른 말보다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매장이 오픈되어 있으니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식물가게 서화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식물.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⑤ 고객 사례 - 반려식물과의 감정 연결
Q. 가장 인상 깊었던 고객 사례는?
"손님들이 키우던 식물이 죽으면 정말 슬퍼하거든요. 저는 그 마음을 잘 알거든요. 그래서 고객이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고, 어려우면 언제든 연락을 해라 그러면 아는 건 알려주고 저도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같이 알아가자 라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게 가장 장점이죠. 덕분에 단골 손님들도 많아졌어요."
식물 판매자를 넘어 식물 보호자로서의 역할. 이것이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인다.

 

식물가게 서화 한줄 요약

초중고 꽃꽂이 강사 출신 54세 대표. 반려식물 문화 확산. 판매 후 고객 관계 중시. 학교 강사 병행 계획.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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