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프로젝트, 커뮤니티 중심의 카페로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카페 '다-용도실'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닌, 예술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독특한 공간이다. 박이래(32)대표는 원래 음악가였으나, 사람들이 모이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카페 창업을 선택했다. '다-용도실'은 전문 바리스타의 손길로 내려지는 커피와, 건강을 중시하는 음료 및 구움과자를 제공한다. '참외우유' 같은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가 특히 인기다. 이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음악 공연, 지역 시장,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웃사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문화적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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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 있는 공간 "다-용도실"을 만든 박이래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카페 업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원래 저는 음악 교육과 공연자로 일했었구요. 음악을 전공하고 활동하던 사람이라 내가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예술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창업 하기 위해 바리스타로 직장을 다녔고, 이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사업장의 상호를 "다-용도실"로 정하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다-용도실"은 이름 그대로 운영자인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기를 바라서 "다-용도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시그니처 메뉴 및 매장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매장 다용도실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용도 중에서도 첫번째는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인데,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자주 마주하다 보면 조금 더 다정한 이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구요. 그래서 카페 용도 외에도 음악 공연을 필두로 대추장터, 전시, 모임 등이 있는 대조동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 중입니다.
카페 메뉴로는 손으로 내리는 커피를 주로 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제철에 나오는 친환경 과일로 음료를 만들며, 밀 대신 쌀 등을 이용해 구움과자를 굽습니다. '참외우유'를 시그니처 메뉴로 꼽을 수 있는데, 달달한 메로나 우유 맛이 나서 손님분들이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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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용도실"의 외부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카페를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공간을 계획할 때 나의 취향과 가치관으로 가득 차기를 바랐기에 이웃이나 문화,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공간에 똑같이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과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보람되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손님분들 끼리도 친분이 생겨서 서로 친구가 되시기도 하는데요, 프로젝트 취지에 맞게 제가 원했던 바를 이룬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본인만의 철저한 심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위기를 이겨낸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A. 구성원 없이 창업하며 오로지 혼자의 힘을 들여 운영하느라 인테리어부터 홍보나 마케팅 등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라 인원이 부족한 것이 늘 아쉬운 점이었고, 현재는 이웃들부터 친구들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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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용도실"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이지민 기자) |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감수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코로나 바이러스로 정부의 여러 정책들이 발표됐을 때, 결국은 공간을 이용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너무 당황스럽고 막막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공간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끝날 것 같아 너무 참담했는데 중반부 부터 시행된 정부 지원이 공간을 버티게 해주었고, 앞을 그리는 희망이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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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공연장으로서 "다-용도실"의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앞으로 어떤 "다-용도실"이 될지 잠시 고민하는 시기라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다-용도실의 이름과 프로젝트를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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