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상점가의 새로운 흐름: 코로나 이후와 기술적 도전"
상록수 가구거리 상인회는 개인 소상공인들이 모여 효율성을 높이며, 경기도 최대의 가구거리로 다양한 브랜드와 오랜 경험을 자랑한다. 코로나의 불황을 극복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상인회는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축제나 이벤트 활성화를 추진하려 한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직접적인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상인회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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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수 가구거리 협회 이선노 회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상인회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A.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향해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상공인들이 모여 생산, 유통, 판매의 전반적인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록수 가구거리 협회'를 창설하였고, 그 취지에 따라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Q. 상인회와 상점들의 특별한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상록수 가구거리 협회의 특별한 점은 많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가구거리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모여 있어 이사, 입주, 혼수 시에 다양한 가구와 홈 리빙 제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 모든 상인들이 경험이 풍부합니다. 큰 규모와 오랜 경험 덕분에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각 가구점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어 방문하시면 다양한 볼거리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Q. 상인회의 경우, 상점가 현황과 회원 상점별 니즈 파악에 어려움은 없나요?
A. "상점 수가 먹자골목처럼 200~300개를 넘지 않기 때문에 현황 파악이 용이합니다. 상점별 니즈 파악도 총무와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취합하고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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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수 가구거리 전경 (사진=이지민 기자) |
Q. 상인회 회원사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A. "올해 4월 중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 특별한 사업은 없지만, 계획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Q. 코로나 이후 상점들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코로나 이후 많은 것이 변화했습니다. 비대면 거래가 늘었고, 3D 관련 프로그램 등 비대면 구입 툴이 등장함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형 브랜드의 가구 배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직접 보고, 만지고, 무게감을 체감하며 구매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비대면 구매 방식의 발달로 젊은 세대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Q.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온누리 상품권 정책 같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저희 가구거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가구와 홈 리빙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10%의 할인은 큰 메리트가 됩니다. 이로 인해 젊은 고객들의 유입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책과 지원책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를 위한 교육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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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무인점포 및 AI 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말씀해 주세요.
A. "무인점포 및 AI 도입은 현재 추세와 흐름을 따르는 것이므로 저희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AI를 활용한 가구 배치와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인점포 도입에 있어서는 대형 가구 상점의 특성상,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AI와 인간의 조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2023 상점가‧골목형상점가 특화 지원사업으로 고객 유인 및 소비 촉진 행사, 홍보‧마케팅, 축제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희망하는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A. 가구거리도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상인회의 협회비만으로는 힘든 점도 있으나, 지원 사업으로 인한 비용 절감으로 더 많은 혜택을 고객들께 드릴 수 있는 것도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제 역시 가구거리 특성상 우리가 알고 있는 축제들보다는 규모가 작고 소소하여, 지원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원구에 비하여 상록구 쪽에 큰 축제들이 없다 보니 조금 더 크고 유익하게 여러 주민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은데, 가구거리 위치 특성상 어려움이 많아 고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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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수 가구단지 입구에서 이선노 회장 (사진=이지민 기자) |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현재 정부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들을 진행하여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다만 온누리와 같은 정책 추진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의 인지와 홍보가 부족하여 판매 후 결제 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어플은 굉장히 간단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이용하기 편리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고객님들께서 어느 정도 인지가 되어 있어야 결제 시에 조금 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 지금 현재는 정부의 지원 정책부터 어플 설치 방법, 계좌 연결 등 하나부터 열까지 판매 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판매하고 결제하는 데 있어서 30분~1시간의 시간 소요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바라는 바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해주세요.
A. 상록수 가구거리는 저희 개인적인 소상공인들이 모여 협회를 만들고, 정부 지원사업을 도움받아 좀 더 고객님들과 소통하며 이사, 입주, 혼수까지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만들어진 상인회입니다. 그저 판매만을 목적으로 한 상인회가 아닌, 안산시의 대표적 명물이 되고, 취약 계층 및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눠드리며 항상 우리 옆을 지키는 지역 상인회가 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소중한 내 집 마련의 꿈을 알기에 항상 트렌드와 시대적 변화에 맞춰 공부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층의 일자리 창출 역시 도모하고 있으며, 더욱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상록수 가구거리 상인회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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