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사이의 융화: 가족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음악 교육의 여정"
안디 무지크 아트홀은 석상근과 신은정 부부의 음악적 열정과 전문성이 만나 탄생한 클래식 음악의 성지다. 오페라 가수와 피아니스트의 배경을 지닌 이들은 유럽에서의 국제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음악 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7년도에 설립된 이후로, 스튜디오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성악과 피아노 교육을 제공하며, 연습실 대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음악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이들의 노력은 지역 문화의 한 획을 그리고 있다. 안디 무지크 아트홀은 클래식 음악의 꿈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음악이 숨쉬는 특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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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디무지크스튜디오 석상근(51)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성악 전공 오페라 가수이고, 와이프는 피아니스트, 딸도 성악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 이태리에서 국제 성악 콩쿠르 경력도 꽤 많이 쌓았고 7차례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aver?blogId=lunaryo74)
유럽 생활에서도 공연, 활동을 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했고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어서 훌륭한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역시 피아니스트이기에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가르치는 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많은 제자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유럽(이태리 7년, 독일 8년)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한국에 귀국해서 역시 음악 활동을 서울 경기 지역에서 이어하고 있으며 연장선상으로 이곳에서 연습도 하며 제자들을 육성하며 교육하려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개인 활동(개인 연습, 제자 가르치는 부분)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또 우리 영등포 지역에 대외적으로 사업자를 내서 저와 와이프 같은 해외까지 활동을 하던 전문 프로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는 분들에게 피아노나 성악을 접할 수 있게 하여 지역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전달하는 전도사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또 이런 것도 삶에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게 된 이유 이 부분도 포함됩니다. 지역사회에 클래식을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기게 되고 또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 위주로 치우쳐 있으니까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취미 생활로 삶에 쉬었다 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Q. 스튜디오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2017년도 11월에 시작했고 음악 교육도 하며, 연습실 대여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공생이나 학생들 연습 공간, 수업을 해야 하는데 공간이 없으신 선생님들께 공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성악, 노래나 피아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공간이 있으니 문의를 하시면 친절하게 상담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삶에서 클래식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좋은 도구이고 나만의 휴식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상시 못 느꼈던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나만의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열정으로 하는 것이기에 이것을 통해 본인이 이루지 못한 또 다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노래를 좀 잘하고 싶다 피아노 한 곡이라도 잘 쳐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했던 분이라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이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에요. 완벽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정을 즐기다 보면 완벽이라는 스트레스보다는 과정 속에서 변화되는 모습을 느끼다 보면 성취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가르치면서 얼굴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소신과 철학을 가지게 되면서 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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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디뮤지크 음악스튜디오의 입구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회 첫발을 창업으로 시작하셨는지,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하셨는지, 업종을 전환하신 건지… 가게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지금 상황은요?
A. 유럽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아내도 국제 성악콩쿠르, 마스터 클래스, 오페라 반주 등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전국적으로 활동을 이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한국에서 활동을 하려고 하다 보니 연습할 공간이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러려면 대여를 해야 했는데 대여를 하는 것 보다는 직접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연습 공간으로 활용도 하며 교육 사업을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공을 이미 한 프로 경력을 가지고 연장선상에서 공간이 필요했고 해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하게 되었지만, 창업하는 분들 입장에서 내가 한 번도 걸어가보지 못한 종목을 선택하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을 하곤 하는데 중요한 건 시장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치 선정도 중요하고 월세나 보증금도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서, 자기가 감당하지 못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장사든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자기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금을 생각해서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요. 창업은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고자 하는 종목이 있다고 하면 가게부터 열지 말고 철저히 그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같은 종목을 하고 있는 잘 되는 곳에 가서 벤치마킹도 하고 맛도 보고 운영 어떻게 하는지 메뉴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등 모두 준비 단계를 철저히 하며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고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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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디뮤지크 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따로 정부나 지자체에 도움을 받은 적은 없고 지원을 받지 않아도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지자체, 영등포 구청들이 있지만 지금은 뭐 각자도생이다 보니 저는 구청이 막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라기보다는 기다리지 말고 자기가 직접 알아보고 찾아보고 자기 운영하는 가게를 지자체에 홍보할 수 있는지 안내를 받기도 하고 SNS를 운영해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도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그러면 가까운 관공서나 관련 부서에 가서 얼마든지 문의를 해서 컨설팅을 받아보고 그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시고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앞으로 저희들은 성악가와 피아니스트로서 이 지역사회에 클래식 음악을 많이 보급하고 알리는 역할을 계속적으로 할 것이고요. 교양 지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서 다른 이들의 삶의 질과 인생을 격조 높게 올려줄 수 있게 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전파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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