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를 통한 소통과 확장, 장규범 대표의 소신과 미래 비전
'포곤포곤'은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니다. 장규범(32) 대표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곳이기 때문이다. 4년 동안 고수한 자신만의 원칙은 매일 신선한 빵만 제공하는 것이다. 방부제나 인공 첨가물 없이 장규범 대표의 손을 직접 거쳐서 나온 빵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고객들에게 '마치 가족에게 먹이는 것처럼'과 같은 철학을 가지고,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해 만드는 빵은 포곤포곤을 단순한 베이커리가 아닌, 지역 커뮤니티의 일부로 만들어 주었다. 장규범 대표의 창업 여정은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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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빵을 직접 굽는 '포곤포곤'의 장규범 대표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원래 어렸을 때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직원분들도 채용해서 운영하는게 힘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1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중에 빵 베이커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햇수로는 4년차가 되었습니다. 방부제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매일매일 만들어서 그날 제공하는 것이 저의 ‘포곤포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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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곤포곤 베이커리의 카운터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저의 가족이나 제가 먹지 못할 것은 판매하지 말자’입니다. 제가 하루 두끼 정도는 빵을 먹어요. 제가 만든 빵으로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좋은 재료, 좋은 밀가루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런 마인드로 손님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고객 분들도 안심하고 드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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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곤포곤 베이커리의 외부 모습 (사진=이지민 기자) |
Q. 사업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뭇엇이었꼬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A. 요식업에서 정규직으로 기술을 배우는 일을 했었어요. 직접 제 몸을 쓰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업종이 매력적이고 보람차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창업을 위해 제빵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배우다 보니 창업에 대한 교육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부딪히고 깨지는 일들이 많더라구요. 베이커리는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란 걸 창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안정화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주변에서 가맹점 문의도 주시고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직접 만든 것만 판매하고 싶어요. 그래서 공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창업을 한다면 장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 준비된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추천드릴 수는 있는데, 프랜차이즈 라는 게 다 같지는 않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업종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1년이라도 그 업종에서 먼저 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정보도 많이 접해보고, 꼭 개인매장이 아니더라도 프랜차이즈에서도 각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니 제대로 확인해 보시고 하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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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의 재료로 매일 새로 굽는 최고의 제품들 (사진=이지민 기자) |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정책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지원금만 받아보았습니다. 정책이나 지원 사업이 실행될 때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홍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메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우편으로라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해서 알려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구요.
Q .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희 매장을 꾸준히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작은 매장까지 찾아와 주시는 고객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경기가 조금 더 안정화되면 베이커리 공장을 소규모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수업도 하고 싶고, 공장에서 만든 빵을 저희 매장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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