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 "택배비가 마진을 잡아먹는다"… 물류비 절감 실전 노하우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14:47:43
  • -
  • +
  • 인쇄
소상공인을 압박하는 택배비 현황
택배사별 가격 비교와 협상 전략
물류비 절감의 7가지 실전 기법
해외 직구 시 관세 최소화 방법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택배비 인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소상공인. (사진 = 제미나이)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소상공인들의 택배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자상거래 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평균 소포당 택배비는 2023년 대비 12% 증가한 약 3500원대로 상승했다. 월 100개 택배를 발송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월 택배비만 약 35만원이 되며, 이는 2~3%의 순이익을 완전히 잠식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마진율이 낮은 식품, 의류 업종의 경우 택배비가 직접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 강남의 온라인 의류 판매점 운영자 김현정씨는 "평상 시 월 매출 3000만원 중 택배비로만 약 120만원이 소요되어 마진율을 5%에서 3%로 압박한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효율적인 물류비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 택배사별 가격 비교와 협상 전략
현재 국내 주요 택배사의 기본 배송료는 택배사별로 편차가 있다. CJ대한통운 3500원, GS칠성 3400원, 롯데택배 3600원, 우체국 3300원 정도의 기본료를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월 배송량이 100개 이상인 경우 별도 계약을 통해 20~40% 할인을 협상할 수 있다. 통상 월 배송량 100개 이상 200개 미만은 15% 정도 할인, 200~500개는 25% 정도 할인, 500개 이상은 30~40% 할인이 가능하다. 

 

실제로 스마트스토어 대량 판매자들은 이런 협상을 통해 건당 2000~2500원 수준으로 배송비를 압축했다. 협상 시 중요한 포인트는 '경쟁 택배사 견적을 제시하는 것'이다. A 택배사와 B 택배사의 견적을 모두 받은 후, "B 택배사에서 30% 할인 제시했는데 같은 조건으로 가능한가"라고 물으면 협상이 용이해진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월별 선입금 계약'을 하면 추가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물류비 절감의 7가지 기법
첫째, '중량기반 가격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택배는 실제 무게와 부피 중 큰 값으로 요금을 책정한다. 따라서 동일한 상품이라면 포장을 가볍게 할수록 비용이 절감된다. 평균적으로 포장재를 10% 줄이면 택배비가 2~3% 절감된다. 둘째, '묶음배송'을 활용하는 것이다. 같은 지역으로 가는 여러 건의 택배를 하나로 묶으면 1~2건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이틀배송 서비스' 이용이다. 한 번에 배송하는 대신 이틀에 나누어 배송하면 기본료 대비 30~50% 할인된 특송료를 받을 수 있다. 

 

넷째, '픽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직접 택배사를 방문하는 대신 택배사가 직접 수거하도록 신청하면 추가 비용 없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다섯째, '택배 집배소 이용'이다. 개인 배송 대신 주변 택배사 집배소와 계약하면 월 5~10만원대의 관계비로 주 3회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섯째, '배송료 고객 부담제' 도입이다. 상품에 배송료를 포함시키거나 고가 상품의 경우 일부를 고객 부담으로 전환하면 소상공인 수익성이 향상된다. 일곱째, '수도권 집중 배송 관리'다. 수도권 배송 비중을 높이면 평균 배송료가 20~30% 절감된다. 이 7가지 기법을 병행하면 월 평균 물류비를 25~35% 절감할 수 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 포장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소상공인. (사진 = 제미나이)

 


◇ 해외 직구 시 관세 및 물류비 최소화
해외에서 직수입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더 복잡한 물류 구조를 마주한다. 국제 배송료는 우편으로 평균 10~20달러, 쿠리어로는 30~50달러 수준이며, 여기에 관세가 추가된다. 한국 관세청 기준에 따르면 상품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관세가 면제되지만, 초과 시에는 8~30% 범위의 관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소량으로 여러 번 수입하는 것이 대량 수입 후 관세 부과보다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국가와의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하면 관세를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베트남산 의류는 기본 관세가 18%이지만 베트남 FTA 적용 시 8%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런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이 월 물류비를 15~25% 절감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전하는 언론 소상공인포커스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biz1966@naver.com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