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달인] 여름 성수기 매출 200% 끌어올리는 ‘시즌 마케팅’ 5가지 공식

이지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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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시즌 마케팅으로 매출 200% 이상 증대 성공 점포 사례 10건 분석, 공통 5가지 공식 도출
▶ ’계절 한정 메뉴 + SNS 챌린지 + 한정 시간 할인’의 결합이 효과 가장 커, 객단가 35% 상승
▶ 카페 시즌 마케팅 평균 ROI 380%, 음식점 240%… 투자 대비 가장 효율적 매출 증대 전략
▶ 소상공인 78%가 시즌 마케팅 미실행, “방법 모름·예산 부족” 주요 사유… 실전 가이드 부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여름 시즌 한정 메뉴와 데코레이션으로 매장을 새단장한 카페. (사진 = 제미나이)

 

 

◇ “여름이라고 매출 떨어진다? 전략 바꾸면 두 배 뛴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안모 씨(32)는 지난해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비결은 ‘시즌 마케팅’이었다.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한정 메뉴 5종 출시 ▲인스타그램’#내가본가장푸른여름’ 챌린지 진행 ▲ 평일 오후 2~4시 한정 시간 30% 할인 ▲ 단골 고객 대상 시즌 패스 발급(4만 원 결제 시 8잔 이용) 등 4중 전략을 동시에 가동했다.


“여름이 비수기라는 통념을 깨뜨리고 싶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안 씨는 “월 매출이 평소 1,800만 원에서 6~8월에는 평균 3,900만 원까지 올랐다. 시즌 마케팅 비용 320만 원을 빼도 순이익이 두 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시즌 마케팅 효과 분석 보고서’는 매출 증대에 성공한 10개 점포의 전략을 분석해 5가지 공통 공식을 도출했다. ▲시즌 한정 메뉴 ▲SNS 챌린지 ▲한정 시간 할인 ▲ 단골 충성도 프로그램 ▲ 시즌 데코레이션이 그것이다.


◇ 공식 1: 시즌 한정 메뉴 —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
가장 강력한 시즌 마케팅 도구는 ‘시즌 한정 메뉴’다. 한국식품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여름 한정’, ‘6월 한정’ 같은 한정 시간 메시지가 들어간 메뉴는 일반 메뉴 대비 평균 주문 증가율이 187%에 달한다. ’희소성 마케팅’의 전형적 효과다.


성공 사례를 보면 단순한 신메뉴 출시가 아니라 ▲ 시즌 식재료(망고·수박·복숭아·자두 등) 활용 ▲ 비주얼 임팩트(컬러풀하고 SNS 인증샷에 좋은 디자인) ▲ 가격 차별화(객단가 30~40% 상승) 등의 요소가 결합돼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빙수 카페를 운영하는 류모 씨(36)는 “지난 여름 ‘한정판 망고 빙수’(가격 1만 8,000원)를 출시했는데, 일반 빙수(8,000원)보다 두 배 비싼데도 매출의 64%를 차지했다”며 “한정판이라는 메시지가 가격 저항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 공식 2~3: SNS 챌린지 + 한정 시간 할인 = 폭발적 시너지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식은 ’SNS 챌린지’와 ’한정 시간 할인’이다. 이 둘은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가 폭발한다.


성공 사례인 서울 성수동의 한 한식 비스트로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게시 시 10% 추가 할인’ + ‘평일 점심 2시~3시 한정 50% 할인’ + ’매주 토요일 챌린지 우승자에게 식사권 증정’을 결합했다. 결과는 평일 점심 매출 340% 증가, 인스타그램 팔로워 한 달 만에 5,200명 증가였다.


서울외식업협회 김지훈 사무국장은 “SNS 챌린지는 ‘고객을 자발적 홍보대사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정 시간 할인은 ’지금 가야 한다’는 시급성을 만든다. 두 요소가 결합하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공식 4: 단골 충성도 프로그램 — ’시즌 패스’의 위력
네 번째 공식은 단골 고객 대상 ’시즌 패스’다.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면 시즌 동안 할인 혜택을 받는 구조다. 카페·디저트·미용실 업종에서 특히 효과가 크다.


서울 동작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모 씨(40)는 지난 여름 ’여름 시즌 패스(15만 원에 헤드스파·트리트먼트 5회 이용)’를 출시했다. 100명이 가입해 1,500만 원의 선매출을 확보했다. “여름은 미용실 비수기인데, 시즌 패스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했다”고 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SNS 챌린지에 참여하며 시즌 메뉴를 촬영하는 손님. (사진 = 제미나이)


 

◇ 공식 5: 시즌 데코레이션 — ’인스타 감성’이 매출이 된다
다섯 번째 공식은 ’시즌 데코레이션’이다. 매장 인테리어를 시즌에 맞게 단장하면 SNS 인증샷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만든다.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마케팅 도구로 꼽힌다.


데코레이션의 핵심은 ▲ ‘인스타그램 인증 포인트’(포토존) 설치 ▲ 시즌 컬러 통일(여름은 블루·민트·코랄 톤) ▲ 시즌 오브제(파라솔·풍선·꽃·과일 모형) 활용이다. 평균 투자 비용은 30만~80만 원, 평균 신규 고객 유입 효과는 월 18~32% 증가로 분석된다.


홍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 씨(29)는 “지난해 여름 매장 한쪽에 ’인공 폭포 미니 포토존’을 설치했다. 비용은 65만 원이었는데,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노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신규 손님이 한 달 만에 40% 증가했다”고 했다.


◇ “시즌 마케팅, 안 하면 손해” — 78%가 무대응 상태
문제는 이러한 효과적인 시즌 마케팅을 활용하는 자영업자가 의외로 적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78.4%가 “시즌 마케팅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실행 사유는 ▲“방법을 모름”(42.3%) ▲ “예산 부족”(28.7%) ▲ “효과 의구심”(15.4%) ▲ “시간 부족”(13.6%) 순이다.


한국마케팅학회 김지영 교수는 “시즌 마케팅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소규모 자영업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유리하다. 5가지 공식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 100만 원 미만 예산으로도 충분히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정민 마케팅지원팀장은 “2026년부터 시즌 마케팅 전문 컨설팅 사업을 신설했다. 점포당 무료 컨설팅 5회와 디자인·SNS 콘텐츠 제작 비용 50만 원을 지원한다. 적극 활용해달라”고 안내했다.


여름은 더 이상 자영업의 ’비수기’가 아니다. 잘 짜인 시즌 마케팅 전략 하나로 1년 농사의 절반을 거둘 수 있는 ’황금기’다. 6월의 시작과 함께, 자영업자들의 시즌 마케팅 도전이 시작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지원 기자 leejy05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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