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 노점과의 공존"… 상생을 위한 상권 이야기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3 14:42:10
  • -
  • +
  • 인쇄
노점과 점포의 이해 충돌
상생의 필요성과 방안
지역 커뮤니티 형성
행정 지원과 역할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노점과 정규 점포의 공존은 상권 활성화의 핵심이다. 상호 존중과 협력이 모두의 이익이 된다. (사진 = 제미나이)

 

 

한국의 상권에서 노점과 정규 점포 간의 갈등은 오래된 문제다. 한편으로 노점은 저비용으로 진입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시작점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정규 점포의 경영을 어렵게 한다. 특히 인접한 가게 앞에서 경쟁 상품을 팔면 점포 고객이 나가고, 시각적 혼란으로 인해 상권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된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일부 상권에서는 노점과 점포를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생관계'로 보고, 함께 상권을 활성화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상권 운영의 방향이다.


◇ 노점과 점포 간 갈등의 구조
갈등의 근본 원인은 '자원 경쟁'이다. 같은 상권 내에서 고객, 공간, 수입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 대면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는 '고객 이탈'이다. 점포 앞의 노점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상품을 팔면, 고객들이 점포에 들어오지 않는다. 둘째는 '공간 차단'이다. 노점이 점포 출입구 앞을 차지하면, 고객 접근이 어려워진다. 셋째는 '상권 이미지 악화'다. 무분별한 노점 확산으로 상권 전체가 지저분해 보이고, 이는 점포 고객층까지 감소시킨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면, 결국 노점과 점포 모두 망하게 된다. 따라서 상생이 필요하다.


◇ 상생의 구체적 방안
성공적인 상생 모델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역할 분담'이다. 노점은 특정 시간대(저녁, 주말)에만 운영하거나, 특정 상품(간식류)만 판매하면서 점포와의 차별화를 한다. 둘째는 '공간 분할'이다. 상권 내에서 노점이 들어설 수 있는 구역을 정해두고, 점포 출입구 앞은 피하도록 한다. 셋째는 '정보 공유'다. 상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상권 현황과 고객 정보를 공유한다. 넷째는 '공동 마케팅'이다. 상권 전체를 '먹거리 거리', '청년 창업 거리' 같이 테마화해서 함께 홍보한다.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는 노점과 점포 사장들이 자체 조직을 만들어 상권 청소, 공동 이벤트, 고객 유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노점 사업가와 점포 사업가의 협력은 개별 성공보다 상권 전체의 번영을 이룬다. 상생의 가치를 아는 상인들이 성공한다. (사진 = 제미나이)

 


◇ 상생의 이익과 행정 지원
상생이 성공하면 모두에게 이득이다. 첫째, 노점은 정규화 경로를 얻는다. 신용도를 쌓으면 점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점포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경쟁 압박이 줄어들고, 함께 상권을 활성화하는 이점이 있다. 셋째, 고객도 혜택을 본다.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고, 활기찬 상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역할이 있다. 

 

첫째는 '제도 정비'다. 노점 허용 구역을 명확히 하고, 허가 프로세스를 단순화한다. 둘째는 '교육과 지원'이다. 상인회 활성화를 지원하고, 상생 교육을 제공한다. 셋째는 '인센티브'다. 상생 협력 상권에 대해 지원금이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러한 정책을 펼친 지역들은 상권이 더 활성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전하는 언론 소상공인포커스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biz1966@naver.com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