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가이드] 2024년 소상공인 정책자금 4조 2천억 원... 업체당 최대 7천만 원 저금리 대출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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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보증 한도 8천만 원으로 상향... 담보 없이도 대출 가능
시중 은행 소상공인 전용 상품 비교... 금리 연 3.5~5.8% 수준
전문가 '대출은 투자 목적으로만... 운영자금 빚은 악순환의 시작'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은행에서 소상공인 대출 상품을 상담받는 자영업자 부부. (사진 = 제미나이)

 

 

"대출을 받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상공인 금융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서 '금융 지원 제도를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7%에 불과했다. 정부 정책자금, 신용보증, 시중 은행 대출 등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 수단은 다양하지만, 정보의 비대칭이 크다. 특히 2024년에는 정책자금 규모가 사상 최대인 4조 2천억 원으로 확대돼 기회가 많아졌다. 본지가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 제도를 한눈에 정리했다.


◇ 정부 정책자금 4조 2천억 원… 연 2~3%대 초저금리
소상공인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정부 정책자금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업체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연 2~3%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주요 자금 유형은 ▲일반경영안정자금(연 3.19%) ▲긴급경영안정자금(연 1.5~2%) ▲성장기반자금(연 2.79%) ▲스마트소상공인자금(연 2%) 등이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sbiz.or.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접수 후 2~3주 내 심사 결과가 통보된다. 2024년 1분기 접수는 1월 15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정책자금은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신청이 유리하다.


◇ 신용보증·기술보증… 담보 없이 대출받는 법
담보가 없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신용보증을 활용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보증 한도는 기존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으로 상향됐다. 보증료는 연 0.5~1% 수준으로 시중 대출 금리 대비 크게 유리하다. 기술보증기금도 기술력 있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8천만 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IT 기반 소상공인, 특허·실용신안 보유 업체, 혁신형 소상공인 등에 우대 보증을 제공한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전용 보증도 확인해볼 만하다. 각 지자체별로 운영하며, 보증 한도 5천만 원, 보증료 연 0.5~1%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경우 '서울시 소상공인 특별보증'을 통해 연 1%대 금리의 대출을 지원한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정책자금 신청을 위해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는 소상공인. (사진 = 제미나이)

 


◇ '대출은 투자 목적으로만'… 빚의 악순환을 경계하라
한국소상공인금융연구원 정태근 원장은 "대출은 반드시 '투자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설비 구매, 디지털 전환, 매장 확장 등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투자에는 대출이 유효하지만, 임대료·인건비 등 운영비를 메우기 위한 대출은 악순환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폐업 소상공인의 평균 부채는 1억 7천만 원으로, 이 중 62%가 운영자금 대출이었다. 정 원장은 "월 상환액이 월 매출의 15%를 넘으면 위험 신호"라며 "이 기준을 넘기기 전에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거나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무료 금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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