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두 +280%·수입 쇠고기 +60%… 외식업 원가율 42.7% 사상 최고치
소상공인 '가격 인상 → 고객 이탈' 악순환… 메뉴 가격 전략 딜레마
전문가 '환율 리스크 상시화… 국산 전환·원가 구조 혁신이 생존 전략'
![]() |
|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수입 원두 가격 급등에 고민하는 카페 소상공인. (사진 = 챗GPT) |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6개월째 고착화되면서 수입 식자재에 의존하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2월 2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8원으로, 한국은행은 연내 1,300원대 복귀를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이 변수다.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것은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은 외식업이다. 커피 전문점의 원두 수입 단가는 2년 전 대비 280% 폭등했고, 수입 쇠고기 가격은 60% 이상 올랐다. 외식업 소상공인의 평균 원가율이 4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과 대응 전략을 분석한다.
◇ 원두 280%·쇠고기 60%·밀가루 35% 급등… 외식업 원가 폭탄
환율 1,400원대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수입 식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초 대비 2026년 2월 기준 수입 가격 상승률은 커피 원두 +280%, 수입 쇠고기 +60%, 밀가루 +35%, 식용유 +28%, 치즈 +42%에 달한다. 원두 가격 급등은 환율 상승에 더해 브라질·베트남 등 주산지의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이 겹친 결과다.
외식업 소상공인의 원가율은 평균 42.7%로 2020년(36.1%)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이 40%를 넘으면 인건비·임대료를 감안했을 때 영업이익이 거의 남지 않는 구조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서 외식업 소상공인의 61.8%가 '지금 가격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답했다.
◇ '가격 인상하면 고객 이탈'… 메뉴 가격 딜레마 심화
원가 상승을 메뉴 가격에 반영하면 고객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협회 조사에서 소비자의 72.3%가 '외식 가격이 비싸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가격이 오르면 방문 횟수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58.7%였다.
서울 마포구에서 파스타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47) 씨는 "수입 치즈와 올리브유 가격이 40% 넘게 올라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렸더니 매출이 15% 줄었다"며 "가격을 올려도, 안 올려도 죽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메뉴 가격은 유지하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쓰고 있지만, SNS에서 '가성비 하락' 리뷰가 확산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 |
|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수입 식자재와 국산 대체재를 비교하는 외식업 소상공인. (사진 = 챗GPT) |
◇ 전문가 '환율 리스크 상시화 시대… 국산 전환과 원가 혁신이 답'
전문가들은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기적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관계자는 "수입 식자재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 해법"이라며 "국산 대체 식자재 발굴, 공동구매를 통한 단가 인하, 메뉴 국산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박미영 교수는 "원가율 40% 이상인 외식업은 원가 구조 자체를 혁신해야 한다"며 "식재료 로스(loss)율 관리, AI 기반 수요 예측으로 폐기량 최소화, 센트럴키친(공동조리시설) 활용 등이 실질적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정부도 소상공인 공동구매 플랫폼 확대와 국산 식자재 전환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저작권자ⓒ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역/소상공인] 제주 동문시장의 숨은 보석, '풍정포차'에서 만난 진짜 중국의 맛](/news/data/20260305/p1065543167466566_795_h2.jpg)
![[지역/소상공인] 기장 연화리 해녀촌, 전복죽과 청정 바다로 완성한 미식·풍경 여행의 정점](/news/data/20260303/p1065594726822085_410_h2.jpg)
![[지역/소상공인] 싱푸미엔관, 제주에서 만나는 ‘작은 타이베이’...이국적 식문화 공간](/news/data/20260308/p1065617445638750_628_h2.jpg)
![[소상공人줌] 대물 조개전골의 성공 신화, 박태현 대표의 창업에서 성장까지의 여정](/news/data/20240227/p1065617231770938_69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