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전쟁에서 살아남기"…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의 설 대비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7 13: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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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체 다원화로 리스크 분산하기
설 연휴 배송 공백 사전 공지가 중요
반품 관리 시스템 사전 구축 필수
해외 배송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효율적인 배송 관리와 배송업체 다원화로 명절 물류 위기를 극복하는 온라인 판매자들. (사진 = 제미나이)

 

 

설 명절은 온라인 판매자에게 '양날의 검'이다. 선물 수요 증가로 매출이 폭발하지만, 택배 물량 급증으로 배송 지연·분실·파손 사고가 잇따른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23년 설 연휴 전후 2주간 택배 물량은 일평균 1,200만 건으로 평소(800만 건)의 1.5배에 달했다.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은 대형 셀러에 비해 택배사와의 협상력이 약해 배송 지연의 직격탄을 맞는 경우가 많다. 설 택배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전 전략을 알아본다.


◇ 배송업체 다원화와 사전 물량 협의가 핵심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가 설 배송 대란에 대비하는 첫 번째 전략은 배송업체 다원화다. 한 곳의 택배사에만 의존하면 해당 업체의 물량 폭주 시 대안이 없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 최소 2~3곳과 계약을 유지하고, 명절 전 2주간은 물량 분산 발송이 필요하다. 전자상거래 물류 전문가 박성호 대표는 "설 2주 전부터 택배사별 일 처리 가능 물량을 사전 협의하고, 초과 물량은 다른 업체로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풀필먼트 서비스 활용도 검토할 만하다. 쿠팡 로켓그로스, 네이버 풀필먼트 등은 명절에도 안정적 배송을 보장한다.


◇ 명절 배송 공백 사전 공지와 반품 관리
두 번째 전략은 명절 배송 공백에 대한 철저한 사전 공지다. 설 연휴 전후 3~5일간 택배 배송이 중단되므로, 최소 2주 전부터 스마트스토어·쿠팡 등 판매 채널에 '명절 배송 일정 안내'를 공지해야 한다. 주문 마감일과 배송 재개일을 명확히 표시하면 고객 불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품 관리도 중요하다. 명절 선물 특성상 교환·반품 비율이 평소보다 2~3배 높다. 반품 접수 프로세스를 미리 정비하고, CS 인력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조사에서 명절 반품 처리 지연이 부정 리뷰의 1위 원인으로 나타났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설 명절 택배 물량에 대비하는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의 물류 현장. (사진 = 제미나이)

 


◇ 설 시즌 매출 극대화 전략
택배 리스크 관리와 함께 설 시즌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첫째, 설 선물 세트 기획이다. 기존 단품을 조합해 '설 선물 세트'로 재구성하면 객단가를 30~50% 올릴 수 있다. 둘째, 얼리버드 프로모션이다. 설 3주 전부터 '조기 주문 할인'을 실시하면 물량을 분산시키면서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설 이후 '재고 정리 세일'도 중요하다. 명절 관련 상품의 재고를 빠르게 소진해 현금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스토어 운영 전문가 이진수 대표는 "설 시즌은 연간 매출의 15~20%를 차지하는 대목이므로 최소 한 달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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