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예방 지름길···이어폰 볼륨 크게 듣는 습관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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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으로 40년 가까이 보청기 착용 중이라는 황재우 대표는 보청기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청각 장애인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최상의 보청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임태경 기자) |
난청으로 40년 가까이 보청기 착용 중이라는 보청기 센터 황재우(59) 대표는 난청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비법으로 이어폰으로 볼륨을 크게 해서 소리를 듣는 버릇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청기가 치매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청각장애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화를 통해서 두뇌도 회전될 텐데 혼자 고립되면 우울증을 먼저 겪기 쉽고 훗날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소리를 분명하게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보청기를 반드시 껴야 된다며 가급적 빨리 껴야 보청기에 적응하기도 쉽고 보청기의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보청기를 통해서 청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보청기는 청력이 나빠지는 속도를 좀 더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중이염 수술을 해도 청력이 대부분은 좋아지지는 않지만, 드물게 보청기를 끼다가 중이염 수술 후 보청기를 안 끼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인공와우 수술에 대해서는 일단 보청기 착용을 먼저 시도한 다음에 안 되면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하는 게 낫다며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황 대표는 정부가 청각장애인에게 지원하는 보청기 지원금을 받으려는 꼼수로 일반인이 병원과 유착해 불법으로 청각장애 등급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자 장애 등급 판정받는 절차가 까다로워졌다면서 청각장애 등급 판정의 문턱이 높은 만큼 차라리 보청기도 임플란트와 틀니의 정부 지원처럼 65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정부가 일부의 금액만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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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우 대표가 운영 중인 보청기 센터 내부 모습.(사진=임태경 기자) |
<다음은 황재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난청이 점점 더 나빠질수록 결국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는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아는데요. 애초에 난청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A. 글쎄요. 이거는 가만히 있어도 귀가 나빠지는 상황이라서 관리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요. 일단 젊은 사람들은 소리를 들을 때 요즘 다 이어폰을 끼잖아요.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다니고 좀 많이 귀를 혹사시키고 소리를 크게 듣는 거는 귀에 좀 안 좋거든요. 그렇게 듣다가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안 끼고 그냥 있었을 때보다 갑자기 멍해지는데요. 소리를 크게 듣다가 이어폰을 딱 빼면 평상시보다 소리가 더 작게 들려요. 내 청력이 자꾸 큰 소리에 맞춰져요. 점점 크게 듣게 되는 거죠. 그런 경우는 청력에 안 좋죠.
Q. 애초에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군요.
A. 네. 그렇죠.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은 공장 등 시끄러운 소음 있는 데서도 귀마개라도 좀 하셔야 되고요.
Q. 서울 도심 같은 데는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기 쉽잖아요. 소음 노출에 주의가 필요하겠군요.
A. 그런 소음은 그렇게 오랫동안 듣는 게 아니라서 괜찮은데요. 이어폰으로 늘 듣고 다니는 게 문제죠. 그리고 이어폰은 좀 안 껴도 되잖아요. 이어폰을 끼면 볼륨을 좀 적당히 해서 들으면 좋잖아요. 그런데 자꾸 볼륨을 크게 하니까 그런 거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
Q.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청기를 사용하면 치매를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그 얘기가 처음부터 나왔던 건 아닌데요. 어느 시점부터 매스컴을 통해서 그런 기사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안 들리면 서로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대화를 잘 안 나누려고 해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고요. 대화해 봤자 본인이 못 알아들으니까 그냥 혼자 계시려고 하고 나만 잘 참으면 되지 생각하면서 포기해버리고 말아 버리거든요. 그러다 보면 가족들이나 지인들과도 대화를 자꾸 안 나누려고 하고요. 텔레비전 시청할 때도 볼륨을 다르게 해야 되니까 혼자만 보려고 하거든요. 나이가 들면 사람들과 자꾸 얘기하고 어울려야 머리를 쓰게 되니까 두뇌도 빠르게 회전될 텐데. 그걸 자꾸 안 하려고 하니까 그러다 보면 치매에 걸리기 전에 우울증을 먼저 겪기 쉽고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치매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겠죠.
Q. 어떤 사람들이 보청기의 효과를 가장 크게 얻을까요?
A. 대부분 보청기를 착용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에 따르면, 소리가 안 들리는 게 아니라 말을 똑똑하게 잘 못 알아듣는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뭐라고?’ 이렇게 되물어보고 크게 얘기해 주기를 원하는데요. 처음에는 자기 귀가 나쁘다는 생각을 잘 못해요. 한참 지난 후에 주변에서 자꾸 ‘귀먹었냐’는 얘기를 듣는다든지 자기가 자꾸 물어본다든지 불편함을 자꾸 인식했을 때 비로소 ‘내 귀가 좀 나쁘구나’를 느껴서 한참 지난 다음에 찾아오시거든요. 그런데 그 경우에도 청각이 안 좋은 정도가 다 다양한데요. 귀가 조금만 나빠도 그러시는 분이 있는 반면, 많이 나빠서 그러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자기가 좀 불편함을 느끼면 귀가 나쁘다는 거를 좀 알고서 상담을 빨리 알아보고 받아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해요.
젊은 사람들도 안경을 많이 끼듯이 귀도 보조기의 도움을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보청기는 아직도 나이 든 사람만 착용하는 걸로 생각해서 자꾸 좀 더 있다가 껴야지 내가 아직은 그거 사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불편함을 느끼면 바로 와서 평가해 보면 정말 귀가 나쁘거든요. 어차피 결국 나중에 와서 그거를 다 착용하세요. 그전까지는 계속 불편함을 참고 지내겠죠. 그 순간이 지나면 또 괜찮다고 생각할 테니까 넘어가다가 또 어느 순간에 ‘뭐라고?’ 물으면서 상대방의 얘기를 듣게 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하시는데요. 그럴 바에는 얼른 알아보셔서 빨리 착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소리 못 들어서 보청기 끼는 사람들은 굉장히 청력이 나쁜 경우이기 때문에 보청기 효과를 잘 못 봐요. 발음을 똑똑하게 못 듣고 말귀를 똑똑하게 알아들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난청이 참 많거든요. 그 난청이라는 거를 인지를 하셔야 돼요. 그런 분들이 다 보청기를 착용하시면 100% 효과는 안 돼도 많이 좋아져요.
Q. 소리를 분명하게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은 모두 다 보청기를 반드시 껴야 되는데 가급적 빨리 끼는 쪽으로 해야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A. 네. 보청기에 적응하기도 쉽고요. 굳이 불편한 거를 미룰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미루면 청력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경우가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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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검사실 모습.(사진=임태경 기자) |
Q.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청력이 더 회복돼서 보청기를 더 이상 안 착용해도 되는 경우가 혹시 있나요?
A. 거의 없어요. 청력은 좋아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귀 안에 수술을 해서 조금 좋아지신 분들은 어쩌다가 좀 있는데요. 거의 없어요. 대신에 청력이 나빠지는 거를 조금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경우는 있는 것 같아요.
Q.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보청기를 안 착용해도 된다는 말씀이죠?
A.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인공와우는 좀 다른 얘기고요. 보청기를 하면 청력이 나빠지는 걸 조금 늦춰주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청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수술 중에서 제일 많은 게 중이염 수술인데, 중이염 수술을 해도 그렇게 좋아지지는 않지만 가끔 좋아져서 보청기 끼셨다가 안 끼시는 분이 일부 있었어요. 그런 경우를 얘기하는 거고요.
인공와우는 병원에서 많이 권하는 편인데 가격도 비싸고 그 수술을 하신 몇 분이 저희 센터 고객인데요. 요즘 아기들은 태어나면 다 청각 평가도 하잖아요. 옛날에는 안 했는데 그래서 귀가 안 들리면 바로 인공와우 수술을 해서 소리를 들어야 말을 배우니까 미리 수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연세 드신 분들은 일단 보청기를 먼저 시도를 한 다음에 안 되면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하는 게 낫다고 생각되거든요. 인공와우 수술이라는 게 보험을 해도 비용도 많이 꽤 많이 들어가고 그거 해도 효과가 완벽하지가 않거든요.
어떤 데서는 반반이라고 얘기하고요. 그렇게 얘기하면 수술 안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지금은 더 좋아졌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절차도 수술하고 나서도 소리 조절을 많이 해야 돼요. 그런데 저는 연세 많으신 분들은 굳이 인공와우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보청기를 먼저 사용하시고 그분들보다 젊은 연령대라도 보청기를 사용해 보고 나서 안 들리면 너무 불편하니까 그때 가서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 보시면 좋겠는데 그것도 좀 신중해야 될 것 같아요.
Q.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나서 보청기를 같이 사용해야 되는 건 아니죠?
A. 인공와우한 쪽은 보청기를 같이 안 하고요. 인공와우를 양쪽에 안 하고 한쪽만 수술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Q. 예를 들어 오른쪽 귀만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왼쪽은 보청기를 끼는 식인가 봐요?
A. 네. 그런데 수술해 보신 분들이 일단 만족도가 떨어지고 되게 불편해요.
Q. 시력 때문에 렌즈를 눈 위에 삽입하는 수술처럼 인공와우 수술도 보청기 비슷한 장치를 귀 안에 심는 수술이겠군요.
A. 그렇죠. 달팽이관 안쪽에 달팽이관 쪽으로 관을 넣는 건데 그렇게 해서 다 되면 좋겠는데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괜히 했다는 경우도 참 많이 있어요.
Q. 예전에는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면 나머지 차액을 본인이 지불하고 보청기 모델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정부가 지원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고를 수 있는 모델 범위를 제한하고 있어서 청각장애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현재의 제도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A. 예전보다 제도가 조금 복잡해졌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모든 보청기가 다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이었는데 요즘은 회사마다 보청기를 몇 가지 지정해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좀 제약이 있긴 하죠. 그 밖의 모델이 필요한데 거기에서 찾으려고 하니까 없는 경우가 있어요.
Q. 제도가 왜 그렇게 바뀌었다고 생각이 드나요?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더 퇴보된 제도인 것 같거든요.
A.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퇴보가 됐고요. 저희도 영업이 좀 어려워졌고요. 이건 여담으로 하는 얘기인데요. 판매하는 사람들이 그 제도를 악용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좀 많이 있었어요. 그 지원을 받은 대상자가 다 청각장애인들이거든요. 보청기 판매업체 관계자들이 청각장애인들한테 접근해서 공짜로 해주겠다고 하고 보청기를 판매를 하는 경우와 판매하고 나서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었고요.
일반 사람들에게 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면서 청각을 평가해서 등급 심사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또 안 좋은 게 있었죠.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그게 들통이 나서 그거를 못하게끔 하다 보니까 제도가 복잡하게 됐어요. 그로 인해서 저희는 일거리가 상당히 많아졌고 마진이 줄었어요. 그리고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에게 똑같은 보청기를 팔아도 가격 차이가 굉장히 커요. 장애인들한테는 혜택을 많이 주는 거예요. 그런데 금액까지도 지정해 버리니까 ‘이 보청기는 얼마에 팔아라. 그중에서 우리는 얼마를 지원해 준다. 고객은 10%만 부담을 해라.’하니까 저희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죠.
Q.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과 청각장애인이 지불하는 금액의 합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모양이군요.
A. 네. 그렇죠. 그래도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모델은 다 달라요. 왜냐하면 일반인들이 똑같은 모델인데 왜 나는 이렇게 비싸게 사야 되냐고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용 모델로 따로 만들어 놨어요.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언한다면?
A. 창업하시는 분들 보면 굉장히 준비를 잘 못하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뿐만 아니라 길 가다 보면 문 닫고 오픈하고 문 닫고 오픈하고 맨날 지나다니는 거리에 보면 금방 문 닫고 다른 점포가 들어오고 하시는 분들이 그렇거든요. 도대체 알아보고 나서 하는 것인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너무 쉽게 창업하는 것 같아요.
저도 창업하기 전에 보험 영업을 했었고요. 그전에는 은행에 근무했었거든요. 은행에서도 고객 상담을 했었고요. 보험 일하면서도 고객 상담하고 영업을 했고요. 그 후에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또 했어요. 보청기 사업을 하기 전에 보험을 그만두고 했었죠. 그때 창업을 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데요. 어르신들한테 네가 들어가서 보수를 안 받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듣고 나서 저는 아르바이트를 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많이 하고 나니까 도움이 많이 됐어요.
Q. 자기가 하고 싶은 업종의 직원으로 들어가서 좀 체험을 해보는 게 우선 필요하겠군요.
A. 반드시 그 업종이 아니어도 그렇게 경험해 보는 게 좋겠어요. 또 돈이 있는 사람을 보면 갑자기 크게 사업을 벌여서 쉽게 돈이 벌리고 쉽게 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좀 더 신중하게 처음에는 좀 작게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Q. 대표님은 청각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데요. 해당 업종의 일을 시작하려면 청각사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가요?
A. 이 업종은 공인 자격증은 따로 없고 민간 자격증이 있어요. 그런데 그 민간 자격증도 이비인후과 협회에서 발급하는 청각사라는 자격증이 하나 있고요. 또, 한림대학교에서 하는 청능사라는 자격증이 있어요. 지금은 그 두 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청각학과 전공자들이 많이 개업을 하시더라고요. 이 업종을 개업하는 데에 전공 과정을 이수하거나 자격증 취득이 필수는 아니에요. 하지만 전공자이거나 자격증 소지자인 게 낫죠. 막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까 시장이 좀 어지러워졌다고 볼 수 있죠.
Q. 코로나19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지금 상황은?
A. 좋아지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어요. 나빠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마스크 때문인 것 같아요. 안 들리고 못 알아듣는 사람은 입 모양이라도 봐야 조금 더 알아들을 수 있을 텐데 마스크를 쓰면 입모양을 가려버리기 때문에 더 못 알아듣는 상황이 되니까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도 일단 못 알아들으니까 불편해서 보청기를 구매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돼요.
Q. 코로나19 이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는 없는 거죠?
A. 네.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업체마다 다 다를 거예요. 어려운 데도 꽤 많았을 텐데 제가 본사에 혹시 문 닫는 보청기 회사들이 많이 있었느냐고 한번 물어봤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다들 유지해 나가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Q.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각종 정책과 자금지원 등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나요?
A.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 이런 거는 다 받았죠. 그걸로 많이 도움이 됐어요. 조금씩 조금씩 받은 것보다는 그때 한 번에 좀 많이 주는 게 있었는데 그거는 한 번에 정리를 할 수가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됐고요.
Q.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손님이 너무 없어요.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지원 제도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업계에서도 좀 정도 영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거는 65세 이상에게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잖아요. 보청기도 65세 이상이 보청기를 하면 전액 지원은 아니어도 얼마를 지원해 주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청각장애인에 대한 현재의 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나요?
A. 절차를 간소화하고 제도 만들기 전에 협의하는 과정에서 판매자쪽 대표도 참여해서 현장에서 돌아가는 상황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소상공인포커스 / 임태경 기자 allonbeb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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