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셀프빨래방으로 재기한 그녀, 시니어 사업으로 새 꿈을 꾼다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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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24셀프빨래방 박은하 대표의 무인 사업 철학
▲ 박은하 대표(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10년의 경력단절을 거쳐 무인사업에 도전한 박은하 대표. 24시간 고객 대기를 통해 만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새벽 기계 고장에도 달려나가는 대표의 서비스 정신이 고객 신뢰의 기반이다.

① 창업의 동기
Q. 무인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인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본사 사무직에 취업해서 지점을 관리하면서 사업 가능성을 판단했고, 남편과 함께 작년 5월에 창업했습니다."


박은하 대표는 체계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창업을 결정했다. 사무직 경험과 지점 관리를 통해 사업 모델을 이해한 후 직접 창업에 나섰다는 점이 현명하다.


② 운영의 기본
Q. 현재 운영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1년반을 운영했어요. 국산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청결 유지를 가장 중점으로 생각합니다."
셀프빨래방은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박은하 대표의 운영 원칙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다.

③ 고객 중심의 경영
Q. 사업 운영 철칙이 있다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24시간 전화 대기를 합니다. 새벽에 기계 문제가 생겨도 바로 나가서 해결해요. 즉각적인 해결이 중요합니다."


박은하 대표의 24시간 대기는 무인사업의 약점을 보완하는 강력한 차별화 전략이다. 셀프빨래방에서는 고장이 발생하면 고객이 즉시 이용할 수 없게 되므로, 신속한 대응이 경쟁력이 된다.

 

▲ 화이트24셀프빨래방 내부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경력의 다양성
Q. 창업 전에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19살부터 무역회사에서 10년을 일했어요. 그 후 결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는데, 아르바이트로 제과점, 반찬가게, 온라인쇼핑몰에서 일했어요. 기계사용법을 공부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5-6회 청소만 하면 됩니다."


박은하 대표의 이력은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한다. 다양한 직업 경험이 현재의 사업 운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특히 기계에 대한 이해와 청소 경험이 사업 운영의 기초가 되었다.

⑤ 예비창업자에게
Q. 셀프빨래방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셀프빨래방은 특히 상권분석이 중요해요. 모든 집에 세탁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은하 대표의 조언은 핵심적이다. 셀프빨래방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위치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상권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⑥ 정부 지원 제도
Q. 정부 지원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는?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아직 미사용 상태예요. 마케팅, 홍보 지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은하 대표는 자금보다는 마케팅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무인사업의 특성상 고객 유입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마케팅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평가다.
 

▲ 화이트24셀프빨래방 외부전경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⑦ 미래의 꿈
Q. 향후 사업 계획은?

"목동에 한 군데 더 인수를 생각하고 있어요. 가족과 카페도 계획 중이고, 시니어사업에도 관심이 있어요. 고령화 시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역량 있는 시니어분들을 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박은하 대표의 미래 계획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사회적 책임까지 포함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사회 문제 해결을 함께 추구하는 균형잡힌 비전이다. 고령화 시대의 시니어 고용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이며, 박은하 대표의 아이디어는 그 해결책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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