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베트남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반미·연유커피로 고향의 맛을 한국에 전하다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5: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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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태어나고 자라다 한국에 온 청년. 도자기를 만들다 적성에 맞지 않아 찾은 것은 고향의 맛.
'윤느'는 자신의 이름 '안윤'과 동생 '안느'에서 한 글자씩. "물들지 말자. 접근성을 높이는 순간 고유색을 잃는다."
▲ 윤느 이안윤 대표가 매장에서 밝게 웃고 있다. 베트남 출신 29세 청년이 문래동에 베트남의 여유를 가져왔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윤느.' 이안윤 대표의 베트남 이름 '안윤'과 동생 '안느'에서 마지막 글자를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이다. 베트남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는 한국에 와서 도자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정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더 맞는 일을 찾게 되었다. 항상 베트남에 대한 향수가 있었고, 베트남 특유의 여유로움과 정겨움을 한국에서도 전달하고 싶어 베트남식 카페를 열었다.
 

▲ 윤느 매장 외관. 베트남 가정집 감성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① 시그니처 메뉴 — 바게트가 없어서 못 파는 날도 많다


Q. 시그니처 메뉴를 소개해 주세요.
"반미와 베트남 원두 연유커피입니다. 반미는 바게트가 도톰하고 고기도 많이 넣어드려 식사 대용으로 손님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시그니처가 되었어요. 바게트가 없어서 못 파는 날도 많을 정도로 반미 맛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베트남 원두로만 블렌딩하여 산미가 없고 고소한 맛과 향이 진한 것이 장점입니다."


카페로 시작했는데 반미 맛집이 되었다. 손님이 시그니처를 만들어준 셈이다. 어머니의 레시피가 그 비결.
 

▲ 윤느 매장 내부. 베트남 가정집 감성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윤느 매장 내부. 베트남 가정집 감성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경영 철학 - 물들지 말자


Q.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물들지 말자!' 외국에서 들이는 메뉴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건 사실이지만, 접근성을 높이는 순간 고유색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색이 강한 디저트나 간식을 전하면서 손님들이 받아들여 주기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물들지 말자.' 한국식으로 변형하면 쉽게 팔리겠지만, 그 순간 베트남의 진짜 맛은 사라진다. 기다림의 미학.


③ 예비창업자에게 - 주저하면 리스크만 보인다


Q.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배우자. 기발한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주저하면 할수록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결국 리스크밖에 안 보여서 포기하게 됩니다. 뭐든 찾아보면서 공부하면서 바로 실행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실행력의 중요성. 완벽한 준비란 없다. 하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윤느만의 편안한 분위기와 베트남 커피나 디저트의 맛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지만 작지 않은 곳.' 베트남의 여유와 정겨움이 문래동 한 켠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안윤 대표의 윤느는 이국의 향수를 한 잔의 커피와 한 조각의 반미에 담아낸다.

 

▲ 윤느 매장 내부. 베트남 가정집 감성의 소품과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윤느 핵심 포인트

이안윤 대표(29) · 베트남 출신 · 도자기→카페 업종 전환 · 동생과 공동 운영 · 시그니처: 반미, 베트남 연유커피, 연유바게트, 레몬요거트 · 베트남 가정집 컨셉 인테리어 · 어머니 레시피 · '물들지 말자' 철학 · 오픈 3개월 차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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