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프로틴(Protein)과 카페(Cafe)를 결합한 백지민 대표의 건강 음료 창업기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6: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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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전역 후 트레이너를 거쳐 카페 문화로 입문한 백지민 대표.
작년 7월 오픈한 플틴은 건강과 커피를 결합한 신개념 음료점이다.

 

▲ 단백질 카페 "플틴"의 외부전경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서울 한 켠 골목에 자리 잡은 플틴(PLTIN)은 일반 카페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메뉴판에 가득한 것은 시럽 향 가득한 달콤한 음료가 아니라 '프로틴 쉐이크', '저당 라떼', '단백질 스무디' 같은 건강 지향 음료들이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백지민 대표는 군 장교 출신이다. 백 대표는 전역 후 퍼스널 트레이너 생활을 하다 PT샵을 먼저 열었다.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어요. 직장 생활은 매달 고정 월급이 들어오지만, 사업은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다." 그럼에도 '내 손으로 일을 일군다'는 기쁨이 그를 사업의 세계에 계속 붙들어두었다.


플틴의 핵심 콘셉트는 '건강'이다. 일반 카페 음료에 들어가는 고당도 시럽 대신 저당 시럽을 사용하고, 음료 한 잔에 프로틴을 결합해 단백질 섭취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 식사로 채우기 어려운 단백질을 음료로 편리하게 챙길 수 있다는 게 저희의 강점이다." 플틴은 2024년 7월 문을 열었다. 오픈 직후부터 매출이 점점 오르고 있지만, 백 대표는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홍보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입지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들어온 점도 반성하고 있다."


① 장교에서 트레이너로, 그리고 카페로
Q. 군 경력에서 플틴까지의 여정을 설명해주시겠어요?

"장교로 5년간 복무한 후, 전역 후 새로운 길을 찾고 있었어요. PT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운동만으로는 부족하고, 올바른 영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건강한 음료, 특히 프로틴 음료를 카페 형식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플틴을 창업했습니다."
군 경력과 트레이너 경험이 만든 신사업 아이디어. 경험의 축적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 플틴 카운터 모습.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프로틴 + 카페의 신개념
Q. 프로틴 카페라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성행하는 개념이에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프로틴 음료 카페가 인기를 얻었죠. 한국도 이런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고,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플틴을 만들었어요.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음료라는 컨셉이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트렌드를 로컬화하는 센스. 백지민 대표의 상품관이 돋보인다.

③ 저당 시럽으로 건강함을 지킴
Q. 일반 카페와 달리 저당 시럽을 사용하신다고?

"네,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으니까요. 설탕이 많으면 프로틴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저당 시럽을 사용했고, 고객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더 들지만, 건강이라는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사명의 일관성. 건강 음료라고 했으면 진짜 건강해야 한다.

 

▲ 건강을 먼저 생각하지만 맛도 좋은 플틴의 메뉴들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입지의 중요성을 체감
Q. 이제 1년을 운영하면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입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아무리 좋은 상품도 손님들이 모르면 소용없거든요. 현재 위치의 접근성이 조금 아쉬운 상황인데, 더 좋은 입지로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의 중요성도 배웠어요."
1년의 경험이 만든 통찰. 백지민 대표는 현실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가격이 괜찮은 매물이 나와도 그 상권이 흘러가는 분위기를 먼저 봐야 해요. 아무리 계획이 세워도 달라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임기응변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항상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⑤ 건강 사업으로의 확대 계획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플틴에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건강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싶어요. 프로틴 음료도 좋지만, 건강한 식사, 피트니스, 상담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젊은 세대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청년 사업가의 큰 꿈.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다음 도전이 궁금하다.

 

▲ 플틴 내부 벽면 인테리어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창업 초기 백 대표를 가장 많이 괴롭힌 것은 마케팅 광고 전화였다. "오픈하고 나서 연락이 가장 많이 온 게 마케팅 광고 전화였어요. 그 뒤로 모르는 번호는 멀리하게 됐다." 그 탓에 정부 소상공인 정책이 있어도 제대로 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는다. 


"정부 차원에서 오픈한 업체에 공식적으로 교육을 해주거나 정책을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어떤 정책이 있는지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백 대표는 앞으로 건강과 관련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플틴의 단백질 음료를 시작점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을 일궈가는 기분이 즐거워요. 창업하신 모든 분들, 파이팅이다."
 

● 플틴 이야기

장교에서 트레이너를 거쳐 건강 카페 플틴을 창업한 28살 청년. 프로틴과 음료의 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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