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匠人 줌인] 냉채족발·불족발 서울 원조, 일식 요리사 출신이 20년간 쌓아올린 족발 외길 인생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0: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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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요리사에서 족발의 대가가 된 이영일 대표,
그의 철학은 '천하무적'이다. 천하무족 이영일 대표
▲ 하늘아래 이런 족발은 없다! 천하무족의 이영일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일식 요리사에서 시작해 친척의 족발집에서 배운 기술이 이제 50년 전통의 브랜드가 되었다. 천하무족이라는 상호는 '천하무적 야구단'과 '하늘 아래 이런 족발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냉채족발과 불족발을 서울 최초로 선보인 이영일 대표는 3번의 이전을 거쳐 사당동에 정착했고, 현재 프랜차이즈에서 직영점 중심으로의 확대를 계획 중이다.


Q1 일식 요리사에서 족발로
Q. 어떻게 일식 요리사에서 족발 사업으로 전환했나요?
"처음엔 일식 요리사였어요. 하지만 친척이 하던 족발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족발의 매력에 빠졌어요. 정통 기술을 배운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은 용기 있는 결정이며, 그것이 전문성으로 이어질 때 성공이 따른다.

Q2 천하무족이라는 상호의 의미
Q. 천하무족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의미도 있고, 또한 '하늘 아래 이런 족발은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우리 족발의 품질과 자신감을 표현한 이름입니다."
브랜드명은 단순 이름이 아니라, 오너의 철학과 자신감을 담은 선언문이다.
 

▲ 천하무족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Q3 냉채족발과 불족발의 개발
Q. 서울 최초로 냉채족발과 불족발을 선보였다고 들었어요.
"맛의 다양성을 추구하다가 냉채족발과 불족발을 개발했어요. 같은 족발도 조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고객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창의성을 더하는 것이 장수 브랜드의 비결이다.

Q.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텐데, 위기를 이겨낸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이전을 하게된 경우가 3번정도 됩니다. 중간에 다시 일식으로 돌아가야하나, 직장생활을 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아 천하무족 브랜드를 다시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리 잡은곳이 이곳 사당동인데 처음 왔을때에 동네 식대가 저렴한 편이라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맛으로 밀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초반에는 50프로 할인으로 원가 판매를 하는 등 계속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4 3번의 이전과 사당동 정착
Q. 여러 번 이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소의 변화를 통해 시장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상권을 분석하고 운영했고, 결국 사당동이 최적의 위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전은 패배가 아니라, 최적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다. 그것이 정착의 토대가 된다.

 

▲ 천하무족의 외부 전경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Q5 프랜차이즈에서 직영점으로의 전환
Q.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직영점 중심으로 바꾸는 이유는?
"품질 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랜차이즈도 필요하지만, 천하무족의 정통성을 지키려면 직영점을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확장보다 정통성을 택하는 결정은 장기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경영 철학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매장이 작아서 손님분들이 밖에서 웨이팅 하는 경우가 많아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천하무족”을 프랜차이즈화 시키려고 했고, 현재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했다고 생각했지만 프랜차이즈 특성상 어쩔수없는 강제성으로 점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되도록이면 직영점을 늘리려고 생각중입니다.

● 천하무족 이영일 대표

일식 요리사에서 시작해 50년 족발의 전문가가 된 이영일 대표. 냉채족발과 불족발의 개발, 여러 번의 이전 끝에 사당동 정착, 그리고 이제 직영점 중심의 확대 계획까지. 천하무족의 철학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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