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人] 서비스마인드 하나로 여러 지점을 일군 30대 여성 창업가의 성공 스토리

이경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1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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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부터 10년간 카페 알바로 경험을 쌓은 30대 여성 창업가.
2018년 신도림 오픈 이후 양평동, 현재 구디점까지
항상 손님을 최우선. 프랜차이즈보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신뢰 쌓기'를 고집하는 소신 있는 사장.
▲ 보은하다의 김보은 대표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2018년, 커피의 세계에서 독특하고 따뜻한 여정이 '보:은하다' 카페의 개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보:은하다'는 단순한 이름이 아닌, 따뜻함과 편안함을 약속하는 경험이다. 고객들은 친근한 분위기와 함께, 직원과 단골들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는 당신이 좋아하는 음료가 주문하기도 전에 기억되고 준비된다. 이러한 개인적인 접근 방식은 김보은(32) 대표가 카페 업계에서 쌓아온 15년의 경험을 반영한다. '보은하다'는 단순한 커피숍 이상의 의미이며 커뮤니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겠다.

'보:은하다'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히 품질 좋은 음료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가치를 느끼는 경험을 선사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여정은 김보은 대표의 회복력과 헌신을 반영한다. '보:은하다'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열정, 인내, 그리고 꿈을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① 카페명의 의미 - 본인 이름에서 비롯된 '보은하다'

Q. 카페명이 '보은하다'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인 이름 '보은'에서 따온 거고요. 당시 2018년쯤이 '~하다'라는 네이밍 스타일이 유행했었어요. 그래서 '보은하다'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조금 창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손님들이 이름이 좋다고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본명을 사업명으로 쓴다는 것은 단순한 브랜딩을 넘어 '나 자신을 거는' 결정이다. 처음 어색함을 밀어내고 과감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앞세운 전략이 성공했고, 이는 고객들로부터의 신뢰로 이어졌다. 

 

② 창업 동기 - 10년 경험 후 직접 일궈내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부터 10년간 카페에서 계속 알바를 했어요. 대학교를 가지 않고 카페에서만 일했거든요. 그러다가 한 번 일하던 카페가 폐업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적응을 못 해서 3~4군데를 전전하게 됐어요. 이렇게 계속 전전하면서 결국 직접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0년이라는 긴 카페 경험이 그녀에게 기술과 감각뿐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을 준 것 같다. 폐업 후 다른 가게들을 옮기며 느꼈던 적응의 어려움이, 오히려 '내 가게를 해야겠다'는 확신으로 변환된 것이다.

 

③ 운영 기간 및 신뢰 구축 - 친절함으로 일궈낸 단골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되셨고, 운영하면서 느낀 보람은?
"201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단골 손님들로부터 자주 '친절하다'는 후기를 받아요. 그리고 단골 손님들과 정말 친해져서 계속 와주시는데, 그게 제일 보람이 있어요. 이 가게에서 손님들과의 관계가 정말 좋거든요."


7년을 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운영하며 만든 신뢰 관계. 후기의 '친절함', 단골들의 방문 — 이 모두가 김 대표의 가장 큰 자산이며 경쟁력이다.
 

▲ 보은하다 매장 분위기 (사진 = 이경희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경영 소신 - 단골 하나하나 기억하고 챙기기
Q. 사업을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단골 고객 하나하나를 기억하는 거예요. 손님들이 자주 시키는 메뉴를 기억해서 미리 만들어놔요. 또 손님들의 취향을 기억했다가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추천해주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게 제 목표예요."


개인화된 서비스의 핵심이 담겨 있다. 미리 만들어둔 메뉴, 기억된 취향, 편안함을 주려는 마음, 이것이 일반 카페와 보은하다를 가르는 경계이자, 단골들이 자꾸만 찾게 되는 이유다.


⑤ 초기 어려움 - 미숙함에서 노하우로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초반에는 정말 미숙했어요. 긴장도 많이 되고 부자연스러운 모습도 많이 드러났던 것 같아요. 손님들 중에 욕하고 가시는 분도 있었고, 난장판을 부리는 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경험들이 노하우가 돼서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할 수 있게 됐어요."


모든 창업자가 마주하는 초기 고통. 김 대표도 마찬가지로 미숙함으로 인한 고민과 감정 소모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현재의 노하우가 되어 다양한 상황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⑥ 예비 창업자 조언 - 철저한 준비와 경험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초기 투자가 너무 많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권분석은 정말 중요해요. 인테리어 비용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하고요. 무엇보다 직접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창업하시길 권해요. 제가 10년을 알바하며 경험했던 것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으니까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들이다. 과도한 초기 투자의 위험, 상권분석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라는 견고한 토대의 필요성 - 이는 모두 김 대표가 직접 겪은 깨달음이기에 더욱 설득력 있다.


⑦ 정부 지원 - 저금리 대출로 운영 안정화
Q.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책을 활용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2021년에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어요. 저금리로 지원을 받아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됐어요. 그때의 지원이 없었으면 운영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작은 규모의 지원이지만, 타이밍 있게 필요한 시기에 받은 금융 지원은 가게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정부 지원이 수동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이를 적극 활용한 경영자의 주도성도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⑧ 미래 계획 - 계속 이동하며 신뢰 쌓기
Q. 앞으로의 계획과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신도림에 1호점을 오픈했고, 양평동 2호점을 거쳐 지금 구디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는 포화상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곳에 오래 있지 않고 계속 이동하면서 운영하려고 해요. 한 곳에서 신뢰를 쌓고, 또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신뢰를 만드는 방식으로요."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각 지역에서 깊은 신뢰를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는 김 대표. 장기적 안정성보다 지역 공동체와의 관계를 더 중시하는 철학이 돋보인다. 이러한 신뢰가 언젠가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 보은하다 한줄 요약

10년 카페 알바 경험 활용한 32세 여성 창업가. 단골 고객을 하나하나 기억하는 서비스 마인드로 신뢰 구축. 프랜차이즈보다 각 지역에서의 깊은 관계 중시.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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