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포커스 - [트렌드 이슈] 무인매장창업, 어떤 키오스크를 쓸까?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무인단말기보급이 눈에 띄게 확산되면서 무인매장을 창업하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사진_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무인단말기(키오스크)로 주문할 제품을 누르는 사람 뒤로 길게 늘어 선 줄이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무인단말기보급이 눈에 띄게 확산되면서 무인매장을 창업하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무인화 기술 도입이 늘어나면서 무인단말기의 기술개발을 촉진했고, 그동안 중견·중소기업 중심이던 무인단말기 시장에 대기업들도 진출하면서 관련 특허기술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글로벌 키오스크 기기 시장 규모(이미지_한국무역협회)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소규모 점포로 확산
올해 5월 발표된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무인단말기 시장은 ‘22년에 2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32년까지 795억 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인단말기 시장은 현재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의 시장점유율이 5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소형점포에서 더욱 자동화된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대안으로 키오스크가 떠오르면서 2021년 국내 운영 중인 외식업체 중 전체 약 4.5%가 키오스크를 도입해 사용 중에 있으며, 이는 2018 년 0.9%에 비해 약 5 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외식업체 중 프랜차이즈 유무에 따라 다소 격차가 있지만, 비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도 꾸준히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으며, 약 2.7%의 도입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 키오스크 햄버거 매장(사진_삼성전자)

특히 키오스크 설치가 두드러진 패스트푸드 판매점 중 맥도날드의 키오스크 도입률은 70%, 버거킹은 지난 10월 기준 97%에 달하고 노브랜드 버거 매장은 키오스크가 100% 설치돼 있다. 이렇게 키오스크 설치는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생소했지만, 현재 소규모 점포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

창업자 매장 특성 등 꼼꼼하게 분석해서 도입해야
키오스크(kiosk)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시스템으로 데스크형, 스탠드형, 벽결이형 등이 있다. 국내 업체 수는 정확한 통계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대략 그 수가 200여개 업체로 추산된다.

키오스크는 발열체크, 얼굴인식, 미러링 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옵션이나 구성품에 따라 가격의 차가 많으며, 저급 사양인 100만원대에서 고급사양인 600만원대까지 형성되어 있다.

키오스크는 기존 인건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인건비 절감의 효과가 있으며 일매출 50~60만원까지는 점주 혼자서도 가능하다. 또한 메뉴 사진을 통해 선택함으로써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옵션(세트/추가/토핑 메뉴)을 이용해 추가매출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일일이 고객을 응대하지 않아도 돼 고객에 재한 스트레스가 감소되어 평정심 유지에도 용이하다. 

▲ 삼성 키오스크(사진_삼성전자)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있는 반면 고령 노인, 장애인(시각장애인),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데 있어 접근장벽이 높아 고객층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또 카드결제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현금 매출이 감소되고, 여러 명이 동시에 방문 시 시간이 지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한 번 키오스크를 구매하면 교체가 불가능하고 렌탈의 경우에도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업체마다 제작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업계 표준이 없고 무엇보다 손님과의 소통 및 단골고객 유치에 불리한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고객서비스 부분의 결여로 인해 현재는 패스트푸드 같은 곳이나 편의점 쪽에서의 도입이 가장 많다.

창업전문컨설팅의 김현철 대표는 “키오스크를 설치하려는 자영업자들은 본인 매장의 특성과 사용제품의 특성, 고객 후기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현명한 도입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신세계 I&C 스파로스 AI 매장(사진_신세계 I&C)

<신세계 I&C 스파로스 AI>
바코드 스캔 없는 완전 무인매장을 실현한 신세계 I&C의 스파로스 AI는 2019년 김포 데이터시스템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스마트결제시스템으로 게이트 출입방식의 신기술이다.

* 개념 - AI가 사람인식, 상품의 위지 및 무게 인식
* 방식 - 6개의 AI, 21대의 카메라로 사람과 상품의 위치, 무게 등을 인식
입구에서 개인신용카드 등록 - QR코드 부여 - QR코드로 게이트 출입 - 쇼핑 후 게이트 통과 -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본인에게 통보)
* 도입 - 2019년 이마트24 김포, 현재 삼성동 코엑스몰 등 다수 입점
* 설치비용 - 설치비용은 따로 없고 사용료 방식으로 진행(옵션에 따라 상이)
* 추가기능 - 스파로스 AI가 음성으로 가이드, 상품위치, 응급상황 대처, 상품재고 관리, 발주오토시스템
* 전망 - 2027년도까지 스마트 AI 시장규모 2조원으로 업계 예상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ngy9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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