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포커스 - [경영의 달人] ‘디저트의 달달함에 반하다’ 유창수 사장,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다

코로나 시기 아들이 운영하던 가게 양도해 50대에 재창업 승부수
“디저트 시장의 사업성과 ‘사오’의 비전을 보고 사업체 양수 결정”

▲경기도 고양에서 '사오' 일산점을 운영중인 유창수 사장.(정다운 기자)

 

'빵 안에 든 크림이 살살 녹는 슈크림에 반하다!' 요즘 인스타에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슈크림 '크로칸슈 맛집'으로 유명한 '사오'. 경기도 고양 일산점을 운영중인 유창수(54) 사장은 코로나 시기 아들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가게를 양도 받아서 재창업했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명 디저트 가게 '오픈런'은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디저트 가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창수 사장은 50대에 창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산택이었지만 '사오'의 비전과 사업성을 보고 고심 끝에 가게를 양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경기도 고양에서 '사오' 일산점 전경.(정다운 기자)

 

<다음은 유창수 사장과 일문일답>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원래는 가구사업을 했었구요. 이 '사오 슈크림'은 처음에 조카가 운영하던 가게였습니다. 그런데 조카가 가게 운영을 하다가 갑자기 접게 됐고, 알아보니 사업성도 있고 큰 돈이 들어가지 않기에 양도받아 아들이 시작하게 된 것이었는데, 코로나 때라 수입이 안되고 하다보니 아들이 다른 분야로 간다고 해 제가 다시 위임받아 운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이 가게를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A. 처음에 조카에게 양도 받고 대전에 내려가 아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시작한지는 1년 반정도 되었구요. 코로나 한창 진행중일때 시작을 해서 영업이 중지됐던 적도 몇 달 있었구요. 코로나 끝나고 최근에 재창업 개념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아무래도 매출이 생각보다 잘 오르지 않고 하다 보니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전혀 시장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지 않다고 느껴지고, 점점 더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Q. 사업를 운영하면서 세운 소신과 철칙이 있다면?
A. 제가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다 할지라도 제가 조금 더 아껴 쓰고, 아르바이트 직원들 월급 밀리지 않고, 월세를 밀리지 않고, 운영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제가 고집하는 부분입니다.

 

▲경기도 고양에서 '사오' 일산점.(정다운 기자)

Q. 사오 주된 고객층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A. 크로칸슈와 크로칸볼이 대표 메뉴이고, 가성비와 맛이 좋아 줄을서서 먹는 제품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구운 빵에 직접 크림을 넣어 드리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이 있어 특히 20~40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다들 어려울때 시작하라고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창업이 어려운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관점으로는 아직 적정시기는 아니라고 보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시작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A. 아니요 없습니다. 정책에 대해 들어 본적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원해서 당첨 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Q. 정부에 바라는점이 있으신가요?
A. 정책이 워낙 많이 바뀌다 보니까 세금 문제같은 게 너무 노출이 돼있으니까, 그리고 거의 현금을 안가지고 다녀서 100% 카드결제이고, 100원을 써도 카드 결제이다보니 카드 수수료를 포함해 국가에 내는 세금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 대책이 나오는 것이 없는 것 같구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정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Q.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원래 계획은 저희가 체인점이지만, 체인점이 아닌 본부식으로 운영하려고 했었는데요. 경기쪽 일산 웨스텀돔 하면 예전에는 활성화되고 유동성이 많았는데, 방송국이 마포쪽으로 이사가면서 젊은층도 많이 떠나r갔습니다.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본사에서도 마케팅 부분에 좀 더 힘을 써주면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소상공인포커스 / 정다운 기자 dooin93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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