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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는 제주 곶자왈 원시림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휴양 리조트다. (사진_최종원 리포터) |
'곶자왈', 제주의 자연이 선물한 원시림을 지칭하는 나무를 뜻하는 ‘곶’,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자왈’, 이곳 곶자왈이 우리에게 전하는 철학과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무엇일까?
첫 번째는, ‘변화’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곶자왈은 나무와 숲이 우거진 원시림이다. 하지만 그 깊이에서 보면, 변화하지 않은 적이 없는 계속된 고통과 순환이 있다. 사람들이 나무를 베면 햇볕이 들게 되어 가시덤불이 빼곡하게 들어서서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게 되고, 그 틈을 놓칠 새라 나무들이 성장해서 햇볕을 가리게 되어 가시덤불의 세력을 누그러뜨린다. ‘성장과 쇠퇴’ 이런 순환을 겪으면서 얻게 되는 것이 ‘변화’인 것이다.
두 번째, ‘성장과 발전’이란 의미를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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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는 제주 곶자왈 원시림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휴양 리조트다. (사진_최종원 리포터) |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 골프&리조트는 제주 곶자왈 원시림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휴양 리조트로서 JMP 디자인그룹에서 설계한 골프코스 27홀과 클럽하우스 외에도 회원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한 ‘빌라 스위트’,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힐하우스 호텔’, 여행과 레저의 기분 좋은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스파’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개인, 또는 가족들이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반도체 산업용 사출성형 부품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 선도적인 대원산업㈜를 모기업으로 하는 블랙스톤은 제주 골프&리조트를 시작으로 양평 힐하우스, 이천 블랙스톤 GC를 건설하면서 미국 PGA와 양대 산맥인 유럽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였고, 2019년 충북 증평에 블랙스톤 벨포레 컨트리클럽을 개장하는 등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상업시설 조성 계획을 실행하면서 종합 리조트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 강형목 이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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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톤 운영 강형목 이사. 사진=최종원 리포터 |
Q. 블랙스톤 제주를 방문하거나 새로운 회원이 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의 강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블랙스톤이 가지고 있는 감성은 ‘가족’입니다. 이곳에서 플레이하시는 회원이나 동반자들 보면서 정말 좋았던 장면은, 아버지와 아들 또는 할아버지와 손주들의 플레이입니다. 사실, 어느 골프장에서 편하게 가족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블랙스톤 회원 중에는 아마추어로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도전할 만큼 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그들도 아들 또는 손주의 플레이를 보면서 그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블랙스톤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Q. 회원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리조트라고 하셨는데,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A.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힐하우스 호텔은 36실 규모로 레스토랑, 연회장,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룸,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키즈룸과 수영장처럼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이른 아침 꿀 같은 잠을 깨워주는 새소리와 함께 수목의 다양한 향과 골프 코스와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50세대의 프레스티지 급의 빌라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걷는 곶자왈 산책길은 꼭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실내 또한 편안한 인테리어로 원시림의 피톤치드와 함께 집 떠나온 느낌을 전혀 받지 않고요. 게다가 상시 운영하고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있어서 리조트 어느 곳을 가든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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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코스 9번홀에서 보는 빌라 스위트, 사진=최종원 리포터 |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드리나무다. Brian Costello가 설계하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블랙스톤 제주의 코스는 “자연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건축가”란 철학을 가지고 있는 JMP 디자인 그룹의 Brian Costello (브라이언 코스텔로)가 설계를 맡았고, 일반적인 골프장에서는 그린에서만 사용하는 벤트 그라스를 블랙스톤 제주는 모든 페어웨이까지 식재하여 전세계 1% 미만의 최고급 프리미엄 코스를 느낄 수 있다. 페어웨이를 걸을 때 양탄자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게다가 곶자왈의 화강암 위에 조성되어 있으니 기가 막힌 배수로 잘 되어 어느 홀을 다녀도 잘 만들어진 벨지움산 카펫을 밟고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의 다운 블로우 아이언샷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위 뗏장 날라가는 샷이 부러운가? 그렇다면, 블랙스톤 제주에서 느껴 보시라!
평균 표고 230m로,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정물오름, 당오름, 검은오름 등 사면의 오름이 방풍 역할을 해줘서 바람이 적고 한겨울 혹한기가 아니라면 열혈 골퍼들의 열정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
블랙스톤 제주는 한라산과 바다, 풍부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코스의 구석구석까지 브라이언 코스텔로의 예술적 조형감각이 녹아 있다. 유러피안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쉽 투어를 개최했던 노하우와 함께 회원제 18홀은 약 7,414야드(약 6,779m)의 짱짱한 거리로 PGA급의 대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홀마다 방송송출시스템까지도 갖춰져 있다. 이제 제주도에서도 다시 한번 PGA나 유럽피언 등의 메이저 대회를 기대하고 싶다.
세 개의 코스 어느 홀에서 플레이하던지, 어디 하나 쉬운 홀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곳 블랙스톤 제주는 각각의 홀마다 자신의 골프 수준에 맞는 전략을 갖춰야 하는데 골프를 배운지 얼마 안 되는 비기너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지만 중 고수들에게는 한홀 한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홀들이다.
전체적으로 티박스와 그린까지의 업앤다운(Up & Down)은 심하지 않다. 하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에서의 언듈레이션(Undulation)을 얕잡아 보면 평소의 타수보다는 훨씬 높아진 스코어를 받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된다.
골프 구력의 변별력을 알 수 있는 시그니처(Signature) 홀
첫 번째 시그니처 홀은 동 코스 4번 홀, PAR3
6개의 홀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화 속의 그림과 같은 티하우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오면, 흡사 제주 바다의 주상절리가 연상되는 절벽을 향해 티샷을 해야 하는 161야드 PAR 3홀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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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코스 2번 티박스에서 본 4번 홀. 사진=최종원 리포터 |
허~참, 어떻게 티샷을 해야 하지? 자칫 짧거나 긴 샷이 나오게 되면 그린 앞뒤로 엄청난 크기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너무 힘이 들어가거나 템포가 빨라져서 스윙이 당겨지게 되면 좌측에 길게 펼쳐진 워터 해저드와의 안타까운 조우를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게 되면 그린에 안착 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상급 골퍼라면, 이럴 땐 가능한 낮은 탄도인 넉다운 샷을 권한다. 탄도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건 골퍼로서 정말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맞바람이 불고 있다거나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샷은 약간의 셋업 만을 바꾸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평소보다 공을 놓는 위치를 오른쪽으로 공 한 개 정도 이동하고 임팩트 때 오른쪽 손목의 굽혀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왼손 등이 지면을 향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낮은 탄도로 출발하며 공의 휘어짐이 덜하게 된다. 다만, 너무 몸을 쓰면서 눌러 친다는 느낌은 피해야 한다. 공의 위치 변화와 임팩트 때의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과도한 몸의 사용은 오히려 더프(뒤땅)같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와~ 그린 위로 올라오니,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이 홀이 환상적이지 않겠나. 100야드 이내의 플레이를 숏게임이라고 하는데, 핀을 공략할 때는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필요하게 된다. 만약, 중급 정도의 골퍼라면 숏게임에 필요한 각 클럽별(P, A, S 웨지)로 보낼 수 있는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남은 거리에 따라서 클럽과 백스윙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제대로 된 공략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 홀에서 핀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린의 중앙을 공략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듯하다.
블랙스톤 제주를 설계한 Brian Costello는 예술가임이 틀림없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골프 코스에 그려낼 수 있을까? 티박스 앞에 있는 호반과 수채화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만 환상 그 자체이다. 심지어 그린을 둘러싼 벙커까지도 하트모양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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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코스 8번 홀 사진=최종원 리포터 |
PAR 5를 공략할 때는 타수를 줄이겠다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거리가 짧다면 투온을, 아니면 그린에 올리는 세 번째 샷을 정확하게 붙여서 버디를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북 코스 8번 홀 par5는 521m이다. 홀이 너무 아름다워서 목적의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아무리 장타자라고 해도 투온이 힘든 상황이라서 세 번째 샷을 올리는 공략을 선택했다.
티샷을 마치고 난 후 두번째 샷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린을 공략하는 세번째 샷을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피칭과 9번 아이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세 번째 샷의 거리를 110야드에서 140야드 정도를 남겨두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좋은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블랙스톤 제주를 총괄하고 있는 안순기 본부장은 “이곳은 화려하지 않지만, 제주 곶자왈에 존재하는 자체로 평온을 주는 곳입니다. 꼭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휴식을 위한 공간이며 치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회원들 간에도 함께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는 진정한 프라이빗 멤버십 골프&리조트입니다. 이런 문화를 함께 나누기 바랍니다.”
과연 블랙스톤 골프&리조트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이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은 존재의 자체가 철학을 표현하고 있었고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느끼게끔 하는 현자의 모습으로, 지금까지의 치열한 삶에 대한 나에게로 보내는 찬사를 느낄 수 있었다. 가보고 싶은 곳을 넘어서 머물고 싶은 곳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에 박수를 보낸다.
소상공인포커스 / 최종원 리포터 asanchoi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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