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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상공인포커스</title>
    <link>https://bizfocus.kr</link>
    <description>소상공인포커스 RSS 서비스 | 최신기사</description>
	<pubDate>2026-08-04T10:14:54+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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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Copyright (C) 소상공인포커스, All right reserved</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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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서정선의 지역경제진단] 선전은 어떻게 세계 드론산업의 수도가 되었나…DJI가 만든 새로운 산업혁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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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CDATA[<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id="imgcap_38881"><img id="se_object_38881"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7/p1065577565879765_512_thum.jpg" rwidth="698" rheight="843" imgqe="true"></p><p>&nbsp;</p><p>&nbsp;</p><p>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드론은 군사용 장비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금 드론은 농업, 물류, 건설, 재난 대응, 영상 촬영, 시설 점검, 소방, 환경 감시 등 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중국 선전과 세계 최대 드론 기업 DJI가 있다.</p><p><br>현재 세계 민간 드론 시장에서 DJI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JI가 글로벌 소비자용 드론 시장에서 70%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첨단기술 국가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드론 분야에서는 선전이 세계 산업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p><p><br>DJI의 성공은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만든 결과가 아니다. 선전이라는 도시가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전자산업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론은 모터, 배터리, 센서, 반도체, 카메라, 통신기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산업이다. 선전에서는 이러한 핵심 부품을 수십 킬로미터 안에서 대부분 조달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면 필요한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다.</p><p><br>이 같은 산업 환경은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세계 기업들이 수개월이 걸리는 제품 개발 과정을 선전 기업들은 훨씬 짧은 기간 안에 반복하며 기술을 개선했다. 빠른 개발과 시장 검증, 그리고 다시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다.</p><p><br>선전시 역시 드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했다. 실증 비행구역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했으며, 관련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저공경제(Low-altitude Economy)’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드론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무인물류, 저고도 항공서비스까지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p><p><br>드론의 활용 분야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농업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정밀하게 살포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공정과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전력회사는 송전선로를 검사하고,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재난 지역에서는 구조 활동과 피해 조사에 활용되며, 물류기업들은 도서·산간 지역 배송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p><p><br>한국 역시 드론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은 하드웨어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모터, 비행제어 시스템, 센서,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은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가 적지 않다.</p><p><br>지역경제의 관점에서 선전이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미래 산업은 대기업 한 곳을 유치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품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연구기관, 대학, 투자자, 시험인증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구축될 때 세계적인 산업 경쟁력이 형성된다.</p><p><br>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있다. 드론이 확산될수록 유지보수, 교육, 정밀측량, 농업 방제, 시설 점검, 콘텐츠 제작, 보험,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 시장이 함께 성장한다. 드론 제조기업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수많은 중소기업과 지역 사업자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p><p><br>한국의 지방정부도 이제는 단순히 기업 유치 경쟁에 머물 것이 아니라,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기술과 인재, 기업을 연결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선전은 드론 산업 하나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였고, 그 경쟁력이 다시 새로운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만들었다.</p><p><br>드론 산업은 이제 항공기 산업의 일부가 아니라 인공지능과 데이터, 통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선전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세계 시장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br><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선전의 두 번째 기적…금융이 기술을 키우고, 기술이 도시를 바꾸다</span></b><br>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제조업 중심의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가 선전을 혁신도시로 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공장이 많아서가 아니다. 선전은 제조업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금융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이는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매우 독특한 성장 모델이다.</p><p><br>많은 사람들은 선전을 화웨이와 BYD, DJI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은 처음부터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아니었다. 대부분은 작은 기술기업으로 출발했고, 성장 과정에서 지역의 금융 시스템과 투자 생태계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결국 선전의 경쟁력은 기술기업 자체보다 기술기업을 성장시키는 금융 시스템에 있었다.</p><p><br>선전의 변화는 2010년 중국 정부가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 협력구’를 출범시키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첸하이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금융과 법률, 물류, 디지털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홍콩과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국제 금융과 중국 본토 산업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맡았다.</p><p><br>홍콩은 오랫동안 아시아 최고의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해 왔다. 반면 선전은 세계적인 제조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집중된 도시였다. 두 도시가 가진 강점을 하나로 연결하자는 것이 첸하이 개발의 핵심이었다. 기술기업은 선전에서 성장하고, 필요한 자금은 홍콩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p><p><br>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다양한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 확대, 해외 자본의 투자 절차 간소화,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육성, 핀테크 산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기술기업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금융은 성장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선전은 중국 혁신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p><p><br>벤처캐피털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는 초기 투자부터 성장 자금, 해외 진출 자금까지 단계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본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선전은 창업 친화적인 도시로 변모했다.</p><p><br>DJI의 성장도 이러한 생태계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세계 최대 드론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뛰어난 기술력뿐 아니라 전자부품 공급망, 연구개발 인력, 벤처투자,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다. 선전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면 필요한 부품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시제품을 제작한 뒤 투자자와 시장의 평가를 받아 다시 개선하는 과정이 빠르게 반복된다. 이러한 속도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 기업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됐다.</p><p><br>화웨이와 BYD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업,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 기술을 이해하는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하면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업 몇 곳이 성공한 사례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혁신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p><p><br>우리나라도 경제자유구역과 국가산업단지, 혁신도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지역이 기업 유치 실적에 집중하는 반면,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과 투자 생태계 조성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개발이 성공하더라도 이를 사업화하고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술은 지역 안에서 성장 동력을 잃기 쉽다.</p><p><br>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로봇과 같은 첨단산업은 대규모 연구개발 자금과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선전은 이러한 산업을 위해 금융을 단순한 자금 공급 수단이 아니라 산업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활용했다. 기술과 금융이 서로를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p><p><br>지역경제의 경쟁력은 더 이상 공장 수나 기업 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기술기업이 창업하고, 얼마나 많은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선전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며 제조도시에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했다.</p><p><br>한국의 지역경제도 이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단계를 넘어 기술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선전의 경험은 지방정부와 기업, 대학, 금융기관이 하나의 목표 아래 협력할 때 지역이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선전의 두 번째 기적…금융혁신이 기술혁신을 만들었다</span></b><br>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선전의 진정한 경쟁력은 제조업에서 끝나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선전은 또 한 번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공장을 많이 짓는 도시에서 기술을 만드는 도시로, 다시 기술기업에 자본을 공급하는 금융도시로 진화한 것이다. 지금 세계가 선전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p><p><br>많은 사람들은 선전을 이야기할 때 화웨이와 BYD, DJI, 텐센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 기업들이 선전에 있기 때문에 도시가 성장한 것이 아니라, 선전이 이러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의 경쟁력이 가능했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p><p><br>기술기업은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기업이 될 수 없다. 연구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실패를 감수하는 투자자가 있어야 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선전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구축한 중국 최초의 도시였다.</p><p><br>이러한 변화의 상징이 바로 첸하이(前海)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 협력구다. 첸하이는 일반적인 산업단지가 아니다. 홍콩의 국제금융 기능과 선전의 기술산업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설계된 금융혁신 플랫폼이다.</p><p><br>홍콩은 오랫동안 아시아 최고의 국제금융도시였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국제 로펌, 회계법인, 보험회사 등이 밀집해 있으며 세계 자금이 모이는 곳이다. 반면 선전은 기술과 제조업의 도시였다. 중국 정부는 두 도시의 강점을 연결하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p><p><br>첸하이에서는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 홍콩 금융기관의 진출 확대, 해외 자본 투자 절차 간소화, 핀테크 실증사업 등 다양한 금융개혁이 단계적으로 시행됐다. 기술기업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금융기관은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 결과 선전에는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액셀러레이터, 기술금융 전문기관이 빠르게 늘어났다.</p><p><br>선전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자본의 속도였다. 기술기업이 창업하면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털이 초기 자금을 공급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하며,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면 홍콩 증권시장과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할 수 있었다. 기업이 성장하는 전 과정에 금융이 함께 움직인 것이다.</p><p><br>이러한 금융 생태계는 세계적인 기업을 연이어 탄생시켰다. 화웨이는 연구개발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을 이어갈 수 있었고, BYD는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 과감히 진출했다. DJI는 드론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절대 강자로 성장했다. 텐센트는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핀테크와 클라우드, AI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서로 다른 산업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선전의 기술과 금융 생태계 안에서 성장했다는 점이다.</p><p><br>오늘날 선전에는 수천 개의 벤처캐피털과 투자기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기업들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다양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홍콩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기술은 선전에서 개발되고, 국제 자금은 홍콩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p><p><br>한국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등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제조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전이 보여준 것처럼 지역경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단지뿐 아니라 기술금융, 벤처투자, 국제자본, 연구개발, 법률·회계 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어야 한다.</p><p><br>특히 우리나라가 AI, 바이오, 반도체,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려면 기술기업이 성장 단계마다 적절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이 필요하다. 기술이 금융을 만나야 산업이 되고, 산업이 다시 지역경제를 성장시키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p><p><br>선전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기술과 자본이 결합하는 혁신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기술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p><p><br>지역경제의 미래는 기업 수보다 생태계의 완성도가 결정한다. 선전의 두 번째 기적은 공장을 많이 지어서가 아니라, 기술과 금융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한국의 경제자유구역도 단순한 투자 유치 경쟁을 넘어 글로벌 자본과 혁신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시점이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정선 칼럼니스트 jacobxu0304@gmail.com&nbsp;</p><p>&nbsp;</p><p><b><span style="color: rgb(120, 32, 185);">[필자 주요약력]</span></b><br>現 INTERPRO H.K PEF 대표<br>現 일요주간 부회장<br>前 Proton International LLC (H.K) 법인장<br>前 Proton Asia PEF GP<br>前 Proton Asia PEF<br>아시아 국제 금융 법률,회계 전문위원<br>前 화중 테크 대표이사<br>前 화중아이앤씨 대표이사<br>前 중국 대련보세구 정부 위촉 외자유치 및 투자 구조 자문 대표<br>前 중국 천진 한화종합유한공사법인장<br>前 중국 주재원</p>]]></description>
<dc:date>2026-08-03T11:46:52+09:00</dc:date>
<author><![CDATA[서정선 칼럼니스트]]></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포커스 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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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Special Report | 기술실사 ④] 메디인테크, AI 로봇 내시경은 의료현장을 바꿀 수 있는가]]></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91578564061</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85"><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85"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9/p1065591578564061_409_thum.png" rwidth="920" rheight="613" imgqe="true"></td></tr><tr><td style="" class="_caption">▲ 내시경은 의료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진단 장비지만, 조작은 여전히 의료진의 숙련도에 크게 의존한다. 메디인테크는 전동화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내시경 플랫폼으로 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술과 시장 경쟁력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챗GPT)</td></tr></tbody></table><p>&nbsp;</p><p><br>내시경은 현대 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 장비 가운데 하나다. 위암과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조기 발견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았지만, 조작 방식만큼은 수십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손목과 손가락의 감각에 의존해 내시경을 조작하며, 좁고 굴곡진 인체 내부를 통과해 병변을 찾아야 한다. 숙련도에 따라 검사 시간과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오랫동안 의료현장이 안고 있던 과제였다.</p><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nbsp;</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왜 내시경은 아직도 사람의 손에 의존하는가</span></b><br>세계 연성 내시경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오랫동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 영상 품질은 지속적으로 발전했지만, 조작 방식은 여전히 기계식 구조가 중심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조작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세계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연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p><p><br>메디인테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의공학 분야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기존 기계식 내시경을 전동화하고, 여기에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조향과 초정밀 치료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내시경 플랫폼 개발을 위한 대형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p><p><br>그러나 기술실사의 관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사실만으로 산업적 경쟁력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AI 자율조향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작동하는지, 의료진의 조작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기존 내시경과 비교해 안전성과 치료 효율이 얼마나 향상되는지는 객관적인 시험과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어야 한다.</p><p><br>이번 기술실사는 메디인테크의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개된 자료와 확인 가능한 근거를 바탕으로 기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무엇이 검증되었으며 무엇이 앞으로 추가 검증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술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지만, 의료기기 산업에서는 데이터와 의료현장의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산업적 가치로 이어진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메디인테크의 기술은 무엇이 다른가</span></b><br>메디인테크가 제시하는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내시경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이 아니다. 이 회사는 기존 기계식 연성내시경을 전동화(Motorization)하고, 그 위에 AI 기반 영상 분석과 조향 보조 기술을 결합해 내시경 조작 방식을 개선하려는 접근을 선택했다. 이는 기존 내시경의 영상 성능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술 과정 자체를 지능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p><p><br>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메디인테크는 전동식 구동 기술을 통해 의료진의 손목 부담을 줄이고 보다 일정한 조작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AI는 단순히 병변을 표시하는 수준을 넘어 내시경 끝단의 이동을 보조하고, 이상 부위를 화면 중심으로 유도하며, 병변의 크기 측정과 시술 경로 제안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EndoPilot™, EndoTrack™, EndoMeasure™, EndoResect™와 같은 기능은 이러한 기술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p><p><br>기술실사의 관점에서 이러한 접근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기존 내시경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시간과 정확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만약 전동화와 AI 보조 기술이 반복 가능한 조작 환경을 제공하고 시술자의 피로도를 줄이면서 병변 탐지의 정확성까지 높일 수 있다면 의료현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p><p><br>그러나 현재 단계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도 있다. 공개자료는 기술의 개발 방향과 주요 기능을 제시하고 있지만, 기존 글로벌 내시경 시스템과 비교한 객관적인 성능 우위는 별도의 시험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어야 한다. AI 보조 기능이 실제 진단 정확도를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시술 시간을 어느 정도 단축하는지, 합병증 감소와 의료진 피로도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는지는 기술의 산업적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기술실사는 이러한 검증 자료가 어디까지 확보됐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며, 기술의 가능성과 검증된 성과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AI 내시경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경쟁력이 있는가</span></b><br>메디인테크가 제시하는 전동식 AI 내시경은 기존 내시경과 다른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실사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기술이 새로운가가 아니라, 기존 의료기기보다 실제 경쟁력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기술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객관적인 검증 결과로 평가받는다.</p><p><br>현재 글로벌 내시경 시장은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메디컬 등 오랜 기간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우수한 영상 품질만으로 시장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의료현장의 표준을 만들어 왔다.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명확한 차별성과 객관적인 성능 개선을 입증해야 한다.</p><p><br>공개된 자료를 보면 메디인테크는 전동화 기술을 통해 내시경의 무게를 줄이고 조작을 단순화했으며, AI를 활용해 병변 탐지와 조향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I가 병변의 위치를 인식하고 내시경 끝단의 이동을 보조하거나 병변의 크기를 추정하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의료진의 피로를 줄이고 시술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p><p><br>그러나 기술실사는 기업이 제시하는 기술 방향과 실제 검증 결과를 구분해야 한다. AI 조향 보조 기능이 기존 내시경보다 진단 정확도를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시술 시간을 어느 정도 단축하는지, 의료진의 학습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장기간 사용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는지는 객관적인 시험과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어야 한다. 이러한 자료가 축적될 때 비로소 기술의 산업적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다.</p><p><br>이번 기술실사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메디인테크가 기존 내시경의 조작 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AI와 전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글로벌 경쟁 제품과의 직접 비교 데이터와 장기 임상 결과, 의료현장에서의 광범위한 사용 경험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영역이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가장 객관적인 평가는 기술의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시장 경쟁력은 임상과 의료현장의 검증을 통해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기술은 시장에서 증명될 수 있는가</span></b><br>의료기기 산업에서 기술 개발의 성공은 제품 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경쟁력은 의료현장이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연구개발과 특허, 시제품 제작이 기술의 시작이라면, 시장의 채택은 기술이 산업으로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다.</p><p><br>메디인테크 역시 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AI 기반 전동식 내시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의료진의 조작 부담을 줄이고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의료현장은 가능성보다 검증된 결과를 우선한다. 병원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할 때 기술적 우수성뿐 아니라 임상적 안전성, 경제성, 유지관리 체계, 교육 기간, 기존 의료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p><p><br>또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산업이다. 주요 의료기관은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장비와 축적된 임상 경험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새로운 기업은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체계, 신속한 기술지원, 지속적인 제품 개선 능력까지 함께 증명해야 한다. 결국 의료기기 산업에서 경쟁하는 것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기업의 종합적인 역량이다.</p><p><br>투자자의 시각도 동일하다. 투자자는 기술의 혁신성만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지 않는다. 제품이 실제 시장에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지, 의료현장의 채택 속도는 어떠한지, 해외 인허가와 글로벌 유통망 구축 가능성은 충분한지 등을 함께 검토한다.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선택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가 형성된다.</p><p><br>이번 기술실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메디인테크가 기존 내시경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 기술이 의료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임상 데이터의 축적, 의료진의 평가, 병원의 채택,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검증될 것이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기술은 연구실에서 탄생하지만, 경쟁력은 결국 시장이 결정한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AI 의료기기의 미래,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span></b><br>메디인테크가 추진하는 AI 기반 전동식 내시경은 의료기기가 단순한 진단 장비에서 지능형 의료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앞으로 내시경은 병변을 관찰하는 도구를 넘어 인공지능이 병변을 분석하고, 시술 경로를 제안하며,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는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하던 영역을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p><p><br>특히 고령화와 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세계 의료시장에서는 검사의 정확성과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면 의료현장의 활용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내시경은 의료영상 분석, 병원 정보시스템, 수술지원 플랫폼과 연계되는 통합 의료기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p><p><br>다만 이러한 미래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와 인허가, 의료현장의 신뢰, 그리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산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AI 의료기기의 경쟁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성능과 검증된 결과를 얼마나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다.</p><p><br>현재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메디인테크는 기술적 방향성과 개발 역량은 확인되지만, 글로벌 경쟁 제품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임상 및 상용화 데이터는 추가 축적이 필요하다.&nbsp;메디인테크가 제시한 기술은 이러한 미래를 향한 하나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임상적 근거와 시장의 평가가 더해진다면 AI 기반 내시경은 기존 의료기기의 역할을 보완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지금 기술의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신뢰의 경쟁 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AI 의료기기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nbsp;</p>]]></description>
<dc:date>2026-08-03T11:39:13+09:00</dc:date>
<author><![CDATA[서영현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 심층/기획]]></category>
</item>
<item>
<title><![CDATA[[匠人 줌인] 한여름 산속 옹기 가마 8시간 동행 … 마지막 남은 김장독 장인의 여름]]></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86166891505</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55"><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55"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02/p1065586166891505_266_thum.png" rwidth="909" rheight="501" imgqe="true"></td></tr><tr><td style="width: 909px;" class="_captio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강원도 산속 옹기 공방에서 김장독을 다듬는 70대 옹기 장인. (사진 = 제미나이)</td></tr></tbody></table><p>&nbsp;</p><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새벽 4시 15분, 산속 옹기 공방</span></b><br>7월 28일 새벽 4시 15분.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한 산속 옹기 공방. 정영수 씨(72)는 이미 작업복을 입고 가마 앞에 서 있었다. 지난밤 시작된 옹기 굽기 마지막 단계, 가마 온도가 1,250도까지 올라가고 있었다.&nbsp;“여름에 옹기 굽는 게 지옥이야. 폭염 40도 위에 가마열 20도가 더해져. 그래도 김장독은 여름에 만들어야 가을 김장철에 배송하지”라는 그의 설명이다.</p><p><br>정 씨는 40년째 이 산속 공방을 운영해왔다. 1985년 스승 김삼수 장인(작고)에게 옹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3년 도제 수업 후 1988년 이 자리에 자신의 공방을 열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든 김장독은 총 4만 8,000개 이상이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국내 김장독 전용 옹기 장인, 47명 남음</span></b><br>한국옹기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장독 전용 옹기 장인은 2026년 현재 47명만 남았다. 30년 전(1996년) 38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8% 감소했다. 남은 47명 중 60대 이상이 44명(94%), 40대 이하는 단 3명이다.</p><p><br>옹기 산업 시장 규모도 급감했다. 2026년 국내 옹기 시장 규모는 130억 원. 1996년(880억 원) 대비 85% 축소됐다. 김치 대량 소비 시대와 함께 김장 문화의 축소, 아파트 거주 확산으로 김장독 수요가 급락한 결과다.</p><p><br>정 씨의 공방도 그 흐름 위에 있다. 1990년대에는 연 매출 3억 5,000만 원까지 올랐던 그의 공방은 지금 연 매출 8,500만 원 수준이다. “예전에는 김장철 앞두고 주문이 밀려 3개월 대기가 있었다. 지금은 주문받아 놓고 만드는 시대”라는 그의 회고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새벽 5시 30분, 가마 온도 1,250도</span></b><br>새벽 5시 30분, 가마 온도계가 1,250도를 가리켰다. 정 씨는 가마 안 옹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불빛 검사’를 시작했다. 가마 안을 들여다보는 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가마 앞 3m 거리의 대기 온도만 해도 42도가 넘었다.&nbsp;“이 순간이 40년 옹기 인생의 진수야. 옹기가 완벽하게 익었는지, 색이 정확한지, 결이 살아있는지 여기서 다 판단한다. 40년 감각으로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는 그의 자부심이다.</p><p><br>옹기 굽는 과정은 총 72시간이 걸린다. 초벌 굽기 24시간, 유약 굽기 24시간, 본 굽기 24시간. 그동안 가마 온도를 6단계로 조절해야 한다. 이 온도 조절은 지금도 정 씨의 감각에 의존한다. 기계 계측기가 있지만, 최종 판단은 40년 경력의 눈과 코가 한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오전 9시, 완성된 김장독을 꺼내다</span></b><br>오전 9시 25분, 마침내 가마 문이 열렸다. 정 씨는 특수 장갑을 끼고 아직 뜨거운 김장독 12개를 하나씩 꺼냈다. 각 김장독의 무게는 약 45kg. 그가 40년 이 동작을 반복해오면서 그의 어깨·허리·손목은 이미 만성 통증에 시달린다.&nbsp;“한 번에 45kg짜리를 12개 꺼내면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아. 그래도 이거 안 하면 김장독이 완성 안 되니까”라는 그의 담담한 말이다.</p><p><br>완성된 김장독을 그늘로 옮기고, 표면 상태를 검사하고, 결함이 있는 것을 골라내는 데 다시 3시간이 걸린다. 정 씨의 여름 하루 노동 시간은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8시간이다. 오후에는 더위로 인해 작업을 중단하고, 다음 날 밤 다시 시작한다.</p><p>&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56"><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56"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02/p1065586166891505_969_thum.png" rwidth="909" rheight="501" imgqe="true"></td></tr><tr><td style="width: 909px;" class="_captio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뜨거운 가마 작업을 마치고 그늘에서 잠시 쉬는 옹기 장인. (사진 = 제미나이)</td></tr></tbody></table><p><br><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이 기술이 사라지면, 다시는 못 만든다”</span></b><br>정 씨의 가장 큰 고민은 후계자 문제다. 그의 아들(45세)은 직장인, 딸(41세)은 자영업자다. 둘 다 옹기 기술을 이을 계획이 없다. 정 씨의 도제로 3년간 훈련받다가 그만둔 젊은이가 지금까지 4명 있었다. 모두 “노동 강도가 감당 안 된다”는 이유였다.&nbsp;“이 기술이 40년 지나면 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김치는 계속 있을 텐데, 진짜 김장독은 없어질지도 몰라”라는 정 씨의 우려다.<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2965574650"></span></p><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2965574650"></span><br>한국문화재청은 정 씨를 포함한 국내 옹기 장인 47명 중 12명을 ’무형문화재 전승자’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정 씨도 2018년부터 지자체 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자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이 지원만으로는 옹기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옹기 산업 재생을 위한 새로운 시도</span></b><br>일부에서는 옹기 산업의 재생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 김장독 소형화 (아파트 거주자 대상 미니 옹기 개발) ▲ 옹기 카페·체험장 개장 (옹기와 관광·문화 결합) ▲ 옹기 데코 상품 개발 (인테리어 용품, 화병, 저장 용기 등) ▲ 해외 수출 확대 (한류·K-푸드 열풍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p><p><br>정 씨의 조카가 운영하는 ’홍천 옹기 카페’는 옹기 공방을 관광 명소로 변모시켰다. 관광객이 옹기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미니 옹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카페 매출이 옹기 매출의 3배 이상으로, 옹기 공방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키는 사회적 노력</span></b><br>전문가들은 옹기 같은 전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옹기는 한국 음식 문화의 근간이다. 김치·된장·간장 등 발효 음식의 저장 도구로서 옹기가 만들어낸 문화적 가치는 산업 규모로 환산되지 않는 무형 자산이다”라고 말했다.</p><p><br>옹기 산업의 축소는 한국 음식 문화의 축소와 직결된다. 아파트 거주 확산, 김치 대량 소비 시대에도 옹기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는 ’집에서 발효 음식을 만드는 문화’가 여전히 우리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사라지면 되찾을 수 없는 기술을 사회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p><p><br>전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무형문화재 지원 확대, 도제 양성 지원, 전통 산업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사라져가는 기술의 아카이빙과 젊은 세대의 관심 유도가 시급하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여름이 지나면, 또 한 번의 김장독이 완성된다”</span></b><br>정 씨의 여름 노동은 8월까지 이어진다. 그가 6~8월에 만드는 김장독은 총 200개 정도. 그 200개가 가을 김장철 전국의 가정에 배송된다. 그의 김장독을 30~40년 사용해온 단골 가정에서는 대를 이어 사용한다.&nbsp;“내 김장독이 어느 가정에 가서 그 집 김치가 되는 걸 상상하면 뿌듯해. 그 김치가 그 집 아이들의 밥상에 오를 걸 생각하면 이 노동도 견딜 만해”라는 정 씨의 미소다.</p><p><br>오후 12시 40분. 정 씨의 8시간 노동이 끝났다. 그는 산속 공방 앞 나무 그늘에 앉아 얼음물을 한 컵 마시고, 잠시 눈을 감았다. 산속의 매미 소리가 여름의 절정을 알렸다.</p><p><br>그의 옹기 공방은 강원도 산속에 조용히 서 있다. 그 안에서 40년 옹기 장인은 오늘도 김장독을 만들고 있다. 그 김장독 하나하나가 사라져가는 한국 음식 문화의 마지막 지지대다. 언젠가 정 씨가 은퇴하는 날, 이 공방과 이 기술은 어디로 갈까 — 그 질문에 대한 사회의 답이 필요한 시점이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이지원 기자 leejy0501@daum.net&nbsp;</p>]]></description>
<dc:date>2026-07-31T13:09:41+09:00</dc:date>
<author><![CDATA[이지원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24]]></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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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Special Report | Innovation Radar ④] 엑셀세라퓨틱스, 배지 국산화 기술은 글로벌 사업이 될 수 있는가]]></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98046864449</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84"><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84"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9/p1065598046864449_967_thum.png" rwidth="920" rheight="613" imgqe="true"></td></tr><tr><td style="" class="_caption">▲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 국산화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쳇GPT)</td></tr></tbody></table><p>&nbsp;</p><p><br><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5488573361"></span></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5488573361"></span>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는 살아 있는 세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합성의약품과 다른 생산 기반을 필요로 한다. 세포를 안정적으로 증식시키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가 세포배양배지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영양성분과 환경을 제공하며, 세포치료제의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전성을 좌우한다.<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nbsp;</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왜 엑셀세라퓨틱스인가</span></b><br>엑셀세라퓨틱스는 바로 이 배지를 국산화하기 위해 출발한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회사는 동물과 인체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성분을 화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다. 2017년 11월 TIPS에 선정됐으며,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화학조성배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대량배양과 품질관리, 기능성 화장품 원료,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p><p><br>회사의 주력 제품인 ‘셀커(CellCor)’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와 생산에 사용하는 세포배양배지다. 기존 배지에 포함될 수 있는 동물유래 혈청과 불명확한 성분을 줄이고, 화학적으로 정의된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세포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와 오염 위험을 낮추고,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재현성과 표준화를 확보하려는 기술적 접근이다. 회사는 세포별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인 XPorT도 구축하며 제품 중심 사업에서 배지 개발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p><p><br>엑셀세라퓨틱스가 Innovation Radar의 첫 기업 분석 대상으로 적합한 이유는 기술창업 기업의 성장 경로를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중심의 초기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TIPS를 거쳤고, 제품 상용화와 생산시설 구축, 민간투자 유치에 이어 2024년 7월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했다. TIPS가 기술개발의 출발 자금을 제공했다면, 이후의 성장은 제품 생산과 고객 확보, 자본시장 진입을 통해 만들어졌다.</p><p><br>그러나 상장은 기술사업화의 완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 국산화라는 기술적 성과를 확보했지만, 이를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 회사는 약 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인력, 해외시장 진출에 지속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매출 규모가 아직 비용을 감당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p><p><br>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간엽줄기세포 배지의 미국 식품의약국 원료의약품 등록을 추진하고, 중국 기업과 T세포 배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T세포와 NK세포용 배지로 제품군을 넓히고, 배지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모델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내놓았다. 2025년에는 1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생산역량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추가 자금도 마련했다.</p><p><br>엑셀세라퓨틱스를 평가할 때는 두 가지 시선을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 하나는 국내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세포배양배지의 국산화를 추진해 온 기술기업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기술 경쟁력을 실제 고객과 반복 매출, 수익성으로 증명해야 하는 상장기업이라는 점이다.</p><p><br>Innovation Radar는 엑셀세라퓨틱스를 단순한 성공 사례로 소개하지 않는다. 핵심 기술이 실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는지, 배지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이 회사의 경쟁우위가 될 수 있는지, 생산시설과 제품군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손실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 장기 성장성을 갖췄는지를 차례로 살펴본다.</p><p><br>엑셀세라퓨틱스의 진정한 시험은 상장이 아니라 지금부터다. 배지 국산화 기술이 연구개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에서 선택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기업의 다음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엑셀세라퓨틱스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span></b><br>엑셀세라퓨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하는 데 있지 않다. 배지의 모든 성분을 화학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다. 기존 세포배양에는 우태아혈청(FBS)과 같은 동물 유래 성분이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원료 간 품질 편차와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 면역반응 위험 등으로 인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산업에서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차세대 배지의 방향은 성분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화학조성 배지로 이동하고 있다.</p><p><br>엑셀세라퓨틱스는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200종 이상의 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배지 개발 플랫폼 XPorT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줄기세포뿐 아니라 피부모유두세포(DPC), 각질형성세포, 엑소좀, T세포, NK세포 등 다양한 세포 특성에 맞춰 최적의 배지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즉 하나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세포 유형별 맞춤형 배지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p><p><br>대표 제품인 CellCor™는 연구용뿐 아니라 GMP 생산환경까지 고려해 개발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다. 회사는 기존 배지 대비 높은 세포 증식 효율과 균일성, 유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하며, 연구 단계에서 임상 및 생산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세포치료제 생산 과정에서 재현성과 품질관리가 중요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p><p><br>그러나 기술 경쟁력이 곧 시장 지배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는 다국적 바이오 소재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역시 연구개발 성과를 지속적인 공급 계약과 반복 매출로 연결해야만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시장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p><p><br>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세포배양배지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의 핵심 과제는 기술 우위를 얼마나 빠르게 글로벌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 안정적인 매출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Innovation Radar는 다음 장에서 이러한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시장성과 투자성의 관점에서 이어서 분석한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기술은 시장에서 증명되어야 한다</span></b><br>엑셀세라퓨틱스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시작되지만, 기업의 미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된다. 세포배양배지가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글로벌 시장이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할 이유가 있는가이다.</p><p><br>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포배양배지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뿐 아니라 임상과 상업 생산으로 이어질수록 품질이 일정하고 재현성이 높은 화학조성배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CDMO 기업들은 단순히 가격이 낮은 제품보다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p><p><br>이 시장은 진입장벽도 높다. 제품 성능만으로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구 단계에서 사용된 배지는 임상과 상업 생산까지 동일한 품질을 유지해야 하며, 공급 안정성과 품질관리 능력이 장기간 검증되어야 한다. 한 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거래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신규 기업이 고객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p><p><br>엑셀세라퓨틱스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연구용 제품 판매를 넘어 GMP 생산용 배지와 맞춤형 배지 개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의 공급 계약, 미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 다양한 세포 기반 치료제용 배지 개발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접근이다.</p><p><br>그러나 시장 확대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는 이미 대형 바이오 소재 기업들이 오랜 기간 구축한 고객 기반과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장기 공급계약과 반복 매출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 결국 기업가치는 기술보다 고객이 결정한다.</p><p><br>엑셀세라퓨틱스가 진출한 시장은 성장성이 매우 높지만, 동시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기술력은 이미 일정 수준 입증됐으며, 앞으로의 핵심 과제는 기술을 얼마나 많은 고객과 장기 계약으로 연결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것이 기술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하는가</span></b><br>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기술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자는 기술의 우수성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최종 투자 판단은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p><p><br>엑셀세라퓨틱스 역시 연구개발 단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이후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이지만, 동시에 상장 이후에는 기술보다 실적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p><br>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매출 성장 속도다. 세포배양배지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거래가 시작되지만, 임상과 상업 생산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간 공급계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규 고객 확보와 반복 매출 증가는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된다.</p><p><br>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해외시장 확대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 기업, 글로벌 CDMO,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다. 실제로 해외 공급계약과 글로벌 인증 확대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항목이다.</p><p><br>반면 투자자가 신중하게 바라보는 부분도 있다. 연구개발 중심 기업은 생산시설 확충과 임상 지원, 해외 영업 등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보다 매출 성장이 늦어질 경우 추가 자금 조달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기술기업이 흔히 겪는 ‘성장통’이다.</p><p><br>결국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업가치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결정될 것이다.<br>첫째, 글로벌 고객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가.<br>둘째, 연구용 제품을 상업 생산용 장기 공급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br>셋째,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p><p><br>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기술과 플랫폼 확장성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다만 향후 기업가치는 기술 자체보다 글로벌 고객 확보와 반복 매출의 확대, 그리고 수익성 개선 여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br><br>투자자의 관점에서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 검증 단계는 통과했지만, 시장 검증은 지금부터 진행되는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몇 년간의 실적과 해외시장 성과가 이 기업의 다음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기술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span></b><br>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세포배양배지 산업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무혈청 화학조성배지와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술 자립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핵심 소재를 자체 기술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p><p><br>그러나 자본시장이 평가하는 기준은 기술 개발에서 끝나지 않는다. 상장기업이 된 이후에는 기술보다 실적이, 가능성보다 수익성이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고객 확대와 반복적인 공급계약,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p><p><br>Innovation Radar는 엑셀세라퓨틱스를 ’기술은 검증됐지만, 시장의 최종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인 기업’으로 판단한다. 연구개발 성과는 충분히 입증됐으며, 플랫폼 기술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는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화 성과다.</p><p><br>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바이오 소재 산업에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다만 앞으로의 기업가치는 기술 자체보다 해외 고객 확보,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p><p><br>Innovation Radar는 앞으로도 혁신기업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Technology), 시장(Market), 투자(Investment), 성장성(Growth)의 네 가지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자에게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기업에는 성장 전략의 방향을, 독자에게는 대한민국 혁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nbsp;</p>]]></description>
<dc:date>2026-07-31T11:27:01+09:00</dc:date>
<author><![CDATA[서영현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 이슈&분석]]></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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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Special Report | 글로벌 수출전략④] 글로벌 바이어는 왜 어떤 중소기업을 선택하는가]]></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73647257220</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79"><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79"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1/p1065573647257220_279_thum.png" rwidth="920" rheight="613" imgqe="true"></td></tr><tr><td style="" class="_caption">▲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기술과 가격만으로 경쟁력을 평가하던 시대를 넘어,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품질관리, 경영 시스템, 지속 가능한 협력 역량이 글로벌 바이어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쳇GPT 제공)</td></tr></tbody></table><p>&nbsp;</p><p><br><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5378429436"></span></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5378429436"></span>세계 시장에는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다. 반면 규모가 크지 않아도 글로벌 기업의 핵심 협력사로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같은 산업에서 경쟁하고, 비슷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nbsp;</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왜 같은 기술을 가진 기업도 한 곳은 선택받고 다른 곳은 탈락하는가</span></b><br>많은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성능과 가격이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로벌 바이어의 판단 기준은 이보다 훨씬 넓다. 새로운 협력사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기업이다. 생산 능력은 안정적인지, 품질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연구개발은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 경영은 안정적인지, 예상하지 못한 공급망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인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p><p><br>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해질수록 이러한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한 기업의 생산 차질은 완성품 생산은 물론 전 세계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바이어는 단기적인 가격 경쟁보다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둔다.</p><p><br>실제로 해외 구매 담당자들은 첫 상담에서 제품 설명보다 기업의 생산 체계와 품질관리 시스템, 주요 거래 실적, 국제 인증, 납기 관리 능력, 경영 비전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 경쟁력은 기본 조건이며, 최종 계약 여부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파트너인지에 대한 신뢰에서 결정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p><p><br>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상은 제품 하나가 아니다. 기업의 경영 역량과 실행력, 그리고 장기적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가 함께 평가된다. 세계 시장은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성장 파트너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바이어는 기업의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검증한다</span></b><br>글로벌 바이어의 구매 의사결정은 단순히 제품을 비교하는 과정이 아니다. 새로운 협력사를 선정하는 순간부터 ‘이 기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의료기기, 산업기계와 같이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일수록 이러한 검증 절차는 더욱 엄격하게 진행된다.</p><p><br>글로벌 기업의 구매조직은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기술력만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생산설비의 운영 능력, 품질관리 시스템, 연구개발 투자, 재무 안정성, 공급 지속 능력, 국제 인증, ESG 대응 수준, 정보보안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와 원자재 조달 구조, 위기 대응 능력까지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포함되고 있다.</p><p><br>이러한 검증은 계약 체결 이전에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사와 거래를 시작한 이후에도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율, 고객 대응 속도, 개선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거래 관계를 관리한다. 안정적인 성과를 꾸준히 입증한 기업은 핵심 협력사로 성장하지만, 반복적인 품질 문제나 공급 차질이 발생한 기업은 언제든 공급망에서 제외될 수 있다.</p><p><br>결국 글로벌 바이어가 선택하는 것은 현재의 제품이 아니라 미래의 공급망이다. 제품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출발점이지만, 장기적인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다.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기업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미래까지 예측 가능한 경영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선택받은 기업에는 공통된 성장 스토리가 있다</span></b><br>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중소기업들을 살펴보면 업종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특징이 발견된다. 이들은 뛰어난 기술만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신뢰로 연결하는 기업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바이어는 제품의 우수성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높게 평가했고, 그 결과 장기적인 공급계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p><p><br>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의료기기와 산업기계,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해외시장 진출 초기부터 국제 인증을 확보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선했으며,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설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납기 준수와 사후 기술지원, 고객 대응 시스템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관리하며 글로벌 바이어와의 신뢰를 축적해 왔다.</p><p><br>최근에는 ESG 경영과 공급망 리스크 관리도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과 북미의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를 선정할 때 환경과 인권, 윤리경영, 정보보안 수준까지 함께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기업일수록 글로벌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술력은 거래의 출발점이지만,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가 장기적인 거래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p><p><br>결국 글로벌 바이어가 선택하는 기업은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가장 예측 가능한 기업’이다. 약속한 품질을 유지하고, 납기를 지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장기적인 파트너로 인정받는다. 신뢰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기업이 오랜 시간 축적한 실행력의 결과이며 글로벌 경쟁력의 본질이 되고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한 번의 계약보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주문이다</span></b><br>많은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첫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수출의 목표로 생각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은 첫 계약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주문이 이어지는지에 의해 평가된다. 글로벌 바이어에게 계약은 거래의 끝이 아니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검증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p><p><br>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안정성, 납기 준수율, 불량 발생률, 기술 지원, 고객 대응 속도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 초기 거래에서 기대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은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전략적 협력사로 발전하지만, 반복적인 납기 지연이나 품질 문제를 보인 기업은 경쟁사로 빠르게 대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p><p><br>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한 중소기업들은 계약 이후의 관리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 현지 고객과의 정기적인 소통, 신속한 기술 지원, 제품 개선, 변화하는 규제와 인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신뢰를 축적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고객 관리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p><p><br>무역 전문가들은 수출 성공 여부를 계약 건수보다 재주문율과 거래 지속 기간에서 찾는다. 신규 바이어를 계속 확보하는 기업보다 기존 거래처와 안정적인 거래를 확대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세계 시장은 제품을 한 번 잘 만드는 기업보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한다.</p><p><br>글로벌 바이어가 원하는 것은 일회성 공급업체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다. 따라서 수출 경쟁력의 핵심은 계약 성사 자체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지속시키는 기업의 실행력에 있으며, 이것이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가 되고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시장은 제품보다 기업의 신뢰를 구매한다</span></b><br>세계 경제는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바이어의 구매 기준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기술이 경쟁력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인지, 위기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업인지가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p><p><br>이러한 변화는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기업이라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많은 중소기업은 가격 경쟁이 아니라 신뢰를 경쟁력으로 삼아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해 왔다.</p><p><br>수출은 더 이상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활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연구개발 역량, 경영 안정성, 고객 대응 능력,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과정이다.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받는 기업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미래에도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기업이다.</p><p><br>대한민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기술 개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술을 신뢰로 연결하고, 신뢰를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기업만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글로벌 바이어가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공급업체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성장 파트너이며, 바로 그 신뢰가 앞으로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nbsp;</p>]]></description>
<dc:date>2026-07-30T09:40:13+09:00</dc:date>
<author><![CDATA[서영현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 이슈&분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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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서정선의 지역경제진단] 중국 선전, 작은 어촌에서 세계 혁신수도로…한국 지역경제가 배워야 할 도시]]></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77010642746</link>
<description><![CDATA[<p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id="imgcap_38880"><img id="se_object_38880"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7/p1065577010642746_202_thum.jpg" rwidth="698" rheight="843" imgqe="true"></p><p>&nbsp;</p><p>&nbsp;</p><p>중국 광둥성 남부에 위치한 선전(深圳)은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인구 30만 명 수준의 작은 어촌이었다. 당시 중국 경제의 중심은 베이징과 상하이였으며, 선전은 변방에 가까운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의 선전은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도시로 성장했다. 인구는 1,700만 명을 넘어섰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세계 주요 국가의 GDP와 비교될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p><p><br>많은 사람들은 선전의 성공을 단순히 값싼 노동력이나 중국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선전을 성장시킨 원동력은 기업과 연구기관, 자본, 인재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끊임없이 혁신을 만들어낸 데 있다.</p><p><br>오늘날 선전에는 화웨이, 텐센트, BYD, DJI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 아니라 세계 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혁신기업들이다. 선전은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전기차, 드론, 스마트 제조 등 미래산업이 집적된 도시가 되었다.</p><p><br><b>선전의 하나의 산업을 중심으로 어떻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b><br>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전기차 산업은 차량 정비, 충전 서비스,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배터리 재활용, 물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만 성장하는 산업이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p><p><br>BYD의 성공은 전기차 기업 하나의 성공이 아니다.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지방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한 결과다. 지역경제의 경쟁력은 단순한 투자 규모가 아니라 미래 산업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육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BYD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br><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화웨이는 어떻게 세계를 놀라게 했는가…선전이 만든 기술혁신의 비밀</span></b><br>1987년 중국 선전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몇 명으로 시작한 화웨이는 이제 세계 정보통신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은 ‘기술을 따라가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늘날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기술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p><p><br>많은 사람들은 화웨이의 성공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만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화웨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정책 지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문화와 장기 투자 전략이다.</p><p><br>화웨이는 매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왔다. 수만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단기 실적보다 기술 축적을 우선한 전략이 지금의 경쟁력을 만들었다.</p><p><br>이 과정에서 선전이라는 도시의 역할도 매우 컸다. 화웨이가 성장하면서 수많은 협력업체와 부품기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함께 성장했고, 대학과 연구기관도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했다. 하나의 기업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기술 생태계로 발전한 것이다.</p><p><br>이러한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창업으로 이어졌다. 화웨이 출신 엔지니어들이 독립해 창업한 기업들은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냈다. 기술과 경험이 도시 안에서 다시 순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p><p><br>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에 큰 위기였다. 첨단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웨이는 이를 계기로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했다. 운영체제,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전기차 플랫폼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자립을 추진했다.</p><p><br>이 사례는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며, 이를 뒷받침할 지역 생태계를 함께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p><p><br>지역경제의 관점에서도 화웨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나의 글로벌 기업이 등장하면 그 주변에는 부품기업, 물류기업, 디자인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전문 서비스업이 함께 성장한다. 지역의 일자리와 소비가 늘어나고, 다시 새로운 기업이 창업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대기업 한 곳을 유치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있다.</p><p>&nbsp;</p><p>우리나라도 지역마다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장 유치나 투자 규모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전은 연구개발, 창업, 금융, 대학, 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세계적인 혁신도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p><p><br>소상공인에게도 이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기업의 성장 뒤에는 수많은 작은 기업의 역할이 존재한다. 부품 공급, 전문 서비스, 물류, 디자인, I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진다. 결국 지역경제의 경쟁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p><p><br>화웨이의 역사는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한 도시와 국가가 기술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실패를 축적하며,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의 출발점이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BYD는 어떻게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꿨나…배터리 기업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span></b><br>세계 자동차 시장은 지금 100년 만의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미국의 테슬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선전에서 출발한 BYD(Build Your Dreams)는 이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p><p><br>많은 사람들은 BYD를 단순히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인식한다. 그러나 BYD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배터리 기술 기업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995년 설립 당시 BYD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던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p><p><br>BYD는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았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전기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2003년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완성차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중국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BYD는 내연기관 경쟁 대신 전기차 시장을 선택했다.</p><p><br>이 전략은 결과적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배터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BYD는 핵심 부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었고,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을 때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p><p><br>선전시는 이러한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전기버스와 전기택시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실제 도시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실증 무대가 되면서 기술은 빠르게 개선됐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경험하게 됐다. 기업과 지방정부가 함께 시장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다.</p><p><br>현재 선전은 세계에서 전기버스 보급률이 가장 높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 상당수가 전기차로 운영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었다.</p><p><br>BYD의 경쟁력은 자동차 생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배터리, 반도체, 전력제어 시스템, 전기모터,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대부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이러한 수직계열화는 공급망 불안이 커질수록 더욱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BYD는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확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p><p><br>이 사례는 한국 제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자동차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핵심 기술과 부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요소를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p><p><br>지역경제 측면에서도 BYD의 성장은 의미가 크다. 완성차 공장 하나가 들어선 것이 아니라 배터리 기업, 소재 기업, 전장 부품 업체, 충전 인프라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물류기업 등이 함께 성장했다. 하나의 산업이 지역 전체의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킨 것이다.</p><p><br>우리나라 역시 지역마다 미래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 유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 부품기업, 스타트업, 투자기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선전의 사례는 지역경제가 하나의 산업을 중심으로 어떻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p><p><br>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전기차 산업은 차량 정비, 충전 서비스,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배터리 재활용, 물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기업만 성장하는 산업이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p><p><br>BYD의 성공은 전기차 기업 하나의 성공이 아니다.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지방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한 결과다. 지역경제의 경쟁력은 단순한 투자 규모가 아니라 미래 산업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육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BYD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p><p><br>다음 편에서는 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DJI를 통해, 선전이 어떻게 '하늘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했는지 살펴본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정선 칼럼니스트 jacobxu0304@gmail.com&nbsp;</p><p>&nbsp;</p><p><b><span style="color: rgb(120, 32, 185);">[필자 주요약력]</span></b><br>現 INTERPRO H.K PEF 대표<br>現 일요주간 부회장<br>前 Proton International LLC (H.K) 법인장<br>前 Proton Asia PEF GP<br>前 Proton Asia PEF<br>아시아 국제 금융 법률,회계 전문위원<br>前 화중 테크 대표이사<br>前 화중아이앤씨 대표이사<br>前 중국 대련보세구 정부 위촉 외자유치 및 투자 구조 자문 대표<br>前 중국 천진 한화종합유한공사법인장<br>前 중국 주재원</p>]]></description>
<dc:date>2026-07-29T10:36:51+09:00</dc:date>
<author><![CDATA[서정선 칼럼니스트]]></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포커스 칼럼]]></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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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Special Report | 글로벌 수출전략③] 수출은 계약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것이다]]></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80143310953</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78"><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78"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1/p1065580143310953_833_thum.png" rwidth="920" rheight="613" imgqe="true"></td></tr><tr><td style="" class="_caption">▲ 글로벌 시장에서 계약은 제품만으로 성사되지 않는다. 해외 바이어는 기술력과 가격은 물론 생산 안정성, 품질관리, 재무 건전성, ESG 대응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거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쳇GPT 제공)</td></tr></tbody></table><p>&nbsp;</p><p><br><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5293311721"></span></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5293311721"></span>세계 시장에서 계약이 성사되는 과정은 많은 기업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했다고 해서 곧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바이어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를 선택한다는 관점에서 거래를 검토하기 때문이다.<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nbsp;</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바이어는 무엇을 보고 거래를 결정하는가</span></b><br>실제로 해외 기업들은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가격이나 기술력만을 우선하지 않는다. 생산능력은 안정적인지, 약속한 납기를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는지, 품질관리 체계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재무적으로 장기간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에는 ESG 경영 수준과 정보보안 체계까지 중요한 검토 항목으로 포함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p><p><br>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 하나의 공급 차질이 생산라인 전체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단기적인 가격 경쟁보다 안정성과 신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p><p><br>국내 중소기업에도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해외시장 진출은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것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이다. 세계 시장은 가장 저렴한 기업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출 경쟁력 역시 이러한 기준 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바이어는 기업을 먼저 실사한다</span></b><br>국제 거래에서 계약은 첫 만남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글로벌 바이어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해당 기업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부터 확인한다. 이 과정이 바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말하는 실사(Due Diligence)다.</p><p><br>많은 국내 중소기업은 제품 경쟁력만 확보하면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제품보다 기업 자체를 먼저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시설과 제조 공정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품질관리 시스템은 국제 기준에 맞춰 구축되어 있는지, 납기 준수 능력과 공급 지속성은 확보되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p><p><br>재무 건전성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장기간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ESG 경영 수준, 정보보안 체계, 환경 규제 대응 능력까지 실사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해질수록 거래 상대방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기업들의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p><p><br>실사는 단순히 위험을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다. 글로벌 바이어는 이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능력을 갖춘 기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p><p><br>국내 중소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해외 인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산 공정의 표준화, 품질관리 체계, 납기 관리 시스템, 사후 기술지원 체계까지 기업 운영 전반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 결국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상은 제품 하나가 아니라 기업의 신뢰와 실행력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장기 파트너십을 만드는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span></b><br>글로벌 시장에서 첫 계약은 거래의 시작일 뿐이다. 세계적인 제조기업들은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산 차질은 물론 품질 문제나 납기 지연이 발생하면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은 단기적인 가격 경쟁보다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p><p><br>실제로 글로벌 구매조직은 협력사를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공급업체 성과관리(Supplier Performance Management)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품질 불량률(PPM), 납기 준수율(On-Time Delivery), 생산 안정성, 고객 대응 속도, 기술 지원 역량, 개선 활동 참여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평가 결과는 향후 발주 규모와 신규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번 공급망에 진입했다고 해서 거래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성과를 입증해야만 핵심 협력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p><p><br>최근에는 평가 기준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탄소배출 관리와 환경경영, 인권 보호, 윤리경영, 정보보안,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ESG 요소가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관련 제도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ESG 조달 정책은 협력기업에게도 국제 수준의 경영체계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p><p><br>국내 중소기업에게도 이는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거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품질관리 체계의 고도화, 생산공정의 표준화, 데이터 기반의 납기 관리, 신속한 고객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공급망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해외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소통,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개선 사항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 문화도 장기적인 거래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p><p><br>결국 글로벌 공급망은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아니라 신뢰를 축적하는 시장이다. 한 번의 계약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거래이며, 반복되는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의 일관성과 약속을 지키는 실행력이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운영 역량과 지속 가능한 신뢰를 함께 갖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시장은 준비된 기업을 선택한다</span></b><br>글로벌 시장은 더 이상 제품 하나만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 기술력은 해외시장 진출의 출발점일 뿐이며, 최종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선택하는 것은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한 기업이다. 공급망이 복잡해질수록 거래 상대방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p><p><br>국내 중소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 운영 전반을 글로벌 기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산 공정의 표준화, 품질관리 체계의 고도화,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정보보안, ESG 경영 등 해외 바이어가 요구하는 기준을 기업 경영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p><p><br>또한 해외시장에서는 계약 체결 이후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하는지, 납기 지연이나 품질 이슈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선해 나가는지가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며 협력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검증된 기업에는 신규 프로젝트와 추가 발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p><p><br>결국 글로벌 시장은 가장 규모가 큰 기업보다 가장 준비된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품질, 경영 시스템, 실행력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의 수출 경쟁은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이 아니라 신뢰를 축적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경쟁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신뢰는 가장 강력한 수출 경쟁력이다</span></b><br>세계 무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과 생산 규모가 시장을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변화, ESG 경영 확대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p><p><br>국내 중소기업에게도 이는 새로운 기회이자 과제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는 반면,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결국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과 실행력이다.</p><p><br>특히 세계 시장에서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국제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 납기를 지키기 위한 생산관리, 품질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쌓여 하나의 기업 신뢰를 형성한다. 이러한 신뢰가 반복적인 거래를 만들고, 반복되는 거래는 다시 기업의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p><p><br>대한민국 중소기업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술을 넘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수출 경쟁은 제품을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보다 세계 공급망에서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p><p><br>세계 시장은 가장 큰 기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약속을 지키고, 품질을 유지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을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이야말로 국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nbsp;</p>]]></description>
<dc:date>2026-07-29T10:29:38+09:00</dc:date>
<author><![CDATA[서영현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 이슈&분석]]></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심층 분석] 캠핑·글램핑 성수기 도래… 지역 골목 상권은 반사이익? 소외?]]></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82493508700</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34"><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34"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02/p1065582493508700_981_thum.png" rwidth="909" rheight="501" imgqe="true"></td></tr><tr><td style="width: 909px;" class="_captio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캠핑 차량들이 지나가는 골목 앞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서 있는 마트 사장. (사진 = 제미나이)</td></tr></tbody></table><p>&nbsp;</p><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캠핑객 4만 명 다녀갔지만 우리 매출은 그대로”</span></b><br>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조모 씨(48)는 지난 6월 한 달간 인근 캠핑장에 다녀간 관광객 수가 4만 2,000명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그의 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과 거의 같았다.</p><p><br>“이 지역에 사람이 그렇게 왔다는데, 우리 가게에는 왜 안 오는지 의아했다”는 조 씨는 몇몇 캠핑객에게 물어봤더니 답이 나왔다. “다들 서울에서 대형마트 가서 다 사 왔단다. 여기 와서는 캠핑장 안에서만 있다가 간다”는 것이다.</p><p><br>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26년 여름 캠핑·글램핑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여름 캠핑·글램핑 이용객은 48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4조 6,000억 원. 그러나 이 소비의 상당 부분이 캠핑장·대형 유통 채널로 흡수되면서 인근 골목 상권까지 흘러가는 비율은 제한적이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캠핑객 소비 패턴 78%가 사전 구매</span></b><br>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캠핑 이용객 2,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핑 소비 패턴 조사’에 따르면, 캠핑객의 소비 구조는 매우 특이하다. 사전 구매(대형마트·이커머스 등)가 78%로 압도적이고, 캠핑장 인근 지역 자영업 이용률은 22%에 불과했다.</p><p><br>캠핑객이 지역 자영업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 “필요한 물품은 이미 다 사 왔다”(51.4%) ▲ “지역 상점은 물건 종류가 적다”(28.7%) ▲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비싸다”(14.6%) ▲ “위치를 잘 모른다”(5.3%) 순이었다.</p><p><br>캠핑업계 관계자는 “요즘 캠핑객은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캠핑 물품 리스트를 미리 챙긴다. 도착해서 지역 자영업을 이용할 여지가 크지 않다. 결국 캠핑장 인근 지역 상권까지 소비가 흘러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인근 5km 이내는 반사이익, 그 이상은 소외</span></b><br>지역 상권별 편차도 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6년 여름 캠핑 인근 지역 상권 분석’에 따르면 캠핑장 인근 5km 이내 골목 상권의 매출 증가율은 평균 18~34%였다. 특히 캠핑장 입구 부근에 위치한 편의점·마트·주유소·간이 식당 등은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곳도 있다.</p><p><br>반면 캠핑장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지역은 관광객 유입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캠핑 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이동하지 않고 캠핑장과 도로만 오가는 ‘점 소비’ 형태이기 때문이다.</p><p><br>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모 씨(52)는 “우리 동네에 캠핑장이 30군데가 있다는데, 우리 가게는 캠핑장에서 15km 떨어져 있어서 손님이 안 온다. 관광객 다녀간다는 뉴스만 볼 때마다 씁쓸하다”고 했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캠핑 관광 연계 자영업 상생 사업’ 확대</span></b><br>지자체 차원의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캠핑 관광 비중이 높은 지역은 ’캠핑 관광 연계 자영업 상생 사업’을 도입했다. 캠핑장과 지역 자영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정책이다.</p><p><br>핵심 내용은 ▲ 캠핑장에 지역 특산품 판매 코너 의무화 ▲ 캠핑객 대상 지역 자영업 할인 쿠폰 발급 ▲ 캠핑장~지역 상권 셔틀버스 운영 ▲ 지역 특화 캠핑 메뉴 개발 지원 등이다.</p><p><br>강원도 관광정책과 김한별 팀장은 “캠핑 관광은 지역 경제에 큰 잠재력이 있는데, 그 잠재력이 대형 유통 채널로 새어 나가고 있다. 지역 자영업으로 유입되는 소비 비중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p><p>&nbsp;</p><p>&nbsp;</p><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35"><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35"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02/p1065582493508700_779_thum.png" rwidth="909" rheight="501" imgqe="true"></td></tr><tr><td style="width: 909px;" class="_captio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캠핑장에 마련된 지역 특산품 판매 코너와 캠핑객. (사진 = 제미나이)</td></tr></tbody></table><p><br><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성공 사례 ‘지역 로컬 캠핑’ 브랜드화</span></b><br>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로컬 캠핑’ 브랜드화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 마을 캠핑’ 브랜드를 개발해 캠핑장·지역 자영업·문화 콘텐츠를 결합했다. 캠핑객이 캠핑장에서 대나무 공예 워크숍, 대나무 요리 체험, 지역 상점 스탬프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했다.<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2961957097"></span></p><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2961957097"></span><br>담양군의 ‘대나무 마을 캠핑’ 도입 이후 캠핑객의 지역 자영업 이용률이 22%에서 47%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지역 자영업의 캠핑 시즌 매출도 42% 증가했다. 담양군은 이 성공 모델을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고 있다.</p><p><br>담양군 관광정책과 정재훈 과장은 “캠핑은 자연 관광의 관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지역 경제 효과가 제한적이다. 캠핑을 지역 문화·자영업과 연결하는 ‘캠핑 플러스’ 콘텐츠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p><p><br><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캠핑 관광, ’점’에서 ’면’으로 확장 필요</span></b><br>전문가들은 캠핑 관광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확대하려면 관광 구조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캠핑 관광은 캠핑장이라는 ’점’에 국한된 소비를 만들어냈다. 이를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면 소비’로 전환하려면 캠핑장·자영업·문화 콘텐츠의 유기적 결합이 필수적이다.</p><p><br>지역 관광 소비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확장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캠핑객이 캠핑장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골목을 걷게 만드는 것이 핵심.</p><p><br>480만 명의 캠핑객이 지역에 와서 지역 자영업에서 1인당 3만 원만 소비해도 총 1,440억 원 규모의 지역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이 잠재력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p><p><br>7월 말, 강원도 산길에는 캠핑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 차량들이 지나가는 골목 앞에는 지역 자영업자들이 서 있다. 캠핑 관광의 훈풍이 그들의 매대까지 닿을 수 있을지 — 지역 관광 정책의 방향이 그 답을 결정한다.<br>&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이지원 기자 leejy0501@daum.net</p>]]></description>
<dc:date>2026-07-28T13:08:17+09:00</dc:date>
<author><![CDATA[이지원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24]]></category>
</item>
<item>
<title><![CDATA[[Special Report | 글로벌 수출전략②] 공급망이 바뀌면 수출지도도 바뀐다]]></title>
<link>https://bizfocus.kr/news/newsview.php?ncode=1065579904914456</link>
<description><![CDATA[<table border="0" cellpadding="1" cellspacing="0" style="word-break: break-all; margin: 0px auto;" attr_no_border_tbl="1" class="__se_tbl" align="center" id="imgcap_38877"><tbody><tr><td style=""><img id="se_object_38877" class="__se_object" src="https://bizfocus.kr/news/data/20260721/p1065579904914456_296_thum.png" rwidth="920" rheight="613" imgqe="true"></td></tr><tr><td style="" class="_caption">▲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더 이상 미래의 변화가 아니다. 가격 중심의 생산 전략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공급망 중심 전략으로 세계 무역 질서가 바뀌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쳇GPT 제공)</td></tr></tbody></table><p><br><span id="husky_bookmark_start_1785226106026"></span></p><p><span id="husky_bookmark_end_1785226106026"></span></p><p>&nbsp;</p><p>세계 무역은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가장 저렴한 국가를 찾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핵심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이 가장 먼저 검토하는 항목은 가격이 아니라 공급망의 안정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 미·중 전략경쟁, 지정학적 갈등은 특정 국가에 생산기지를 집중하는 방식이 얼마나 큰 위험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p><p>&nbsp;</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nbsp;</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세계 무역의 판이 바뀌고 있다</span></b><br>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전략을 바꾸고 있다. 한 국가에 생산시설을 집중하기보다 여러 국가에 제조와 조달 거점을 분산하는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공급망 다변화’가 세계 제조업의 새로운 질서가 되고 있는 것이다.</p><p><br>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에 집중했던 생산기지를 베트남, 인도,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으로 분산하고 있으며, 중동 국가들도 산업 다각화 정책을 통해 새로운 제조와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생산기지의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협력기업과 부품 공급업체를 찾는 과정이 함께 진행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p><p><br>이 변화는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밀부품, 의료기기, 산업용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친환경 설비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기 어려웠던 기업들도 기술력과 품질, 국제 인증,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갖춘다면 새로운 공급망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p><p><br>결국 세계 무역의 경쟁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제품을 얼마나 저렴하게 생산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p><p><br>그렇다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공급망 변화의 기회를 먼저 포착했을까. 그리고 세계 기업들은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협력사를 선택하고 있을까. 지금부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답을 살펴본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기회를 먼저 읽은 기업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span></b><br>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이미 생산과 조달 전략을 재편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협력기업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p><p><br>대표적인 분야가 의료기기 산업이다. 최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 인증과 현지 인허가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네트워크 구축, 현지 유통 파트너 확보, 유지보수 체계까지 함께 마련하며 장기적인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p><p><br>스마트팩토리와 산업자동화 분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화 솔루션 기업들은 베트남과 인도 등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는 국가에서 생산설비 구축과 공장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제조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장비 판매 중심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p><p><br>자동차와 전자산업 부품기업들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특정 국가에 대한 조달 의존도를 줄이면서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협력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생산 공정을 표준화하고 국제 품질인증을 확보하는 등 공급망 진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제조기업의 협력사로 편입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p><p><br>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시장이 열린 뒤 움직인 것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준비했다는 점이다. 해외 인증을 확보하고,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며, KOTRA 해외무역관과 국제 전시회를 통해 시장 정보를 축적하는 과정 자체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결국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는 기술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장의 변화를 먼저 읽고 실행한 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기업은 어떤 협력사를 선택하는가</span></b><br>많은 중소기업은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경쟁력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력은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이 새로운 협력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기술만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 공급망에서는 기술보다 ‘안정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인가’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p><p><br>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협력사를 선정할 때 수개월에 걸쳐 품질과 생산능력, 재무상태, 납기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실사한다. 그 이후에는 생산 능력의 안정성, 납기 준수 실적, 국제 인증 보유 여부, 품질관리 시스템, 재무 건전성, 공급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근에는 ESG 경영과 정보보안 수준까지 평가 항목에 포함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p><p><br>이는 공급망이 단순한 거래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 하나의 공급 차질이 전체 생산라인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p><p><br>국내 중소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산 공정의 표준화, 품질관리 체계 구축, 공급 일정 관리, 사후 기술지원 시스템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해외 바이어는 제품 하나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역량과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기 때문이다.</p><p><br>결국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는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기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역량,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실행력, 그리고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 운영 능력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br><br><b><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시장은 혼자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하는 것이다</span></b><br>해외시장은 우수한 제품만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바이어와의 접점, 국가별 인증과 규제, 유통망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중소기업들은 초기 단계에서 KOTRA와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지원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p><p><br>실제로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해외 전시회 참가를 단순한 홍보 행사로 끝내지 않고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했으며, 해외무역관의 시장조사 서비스를 통해 국가별 수요와 경쟁 환경을 분석한 뒤 목표 시장을 구체화했다. 또한 해외지사화 사업이나 수출상담회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고, 이후 계약과 사후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했다.</p><p><br>특히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는 현재의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공 지원 플랫폼의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기업을 찾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정보를 활용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p><p><br>반대로 지원사업을 일회성 행사로 인식하는 기업은 기대한 성과를 얻기 어렵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조사, 인증 준비, 바이어 발굴, 계약 협상,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p><p><br>결국 글로벌 시장은 혼자 개척하는 시장이 아니다. 기업의 기술력과 실행력, 그리고 공공 지원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지금, 이러한 협력 생태계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br><b><br><span style="font-size: 17.3333px;"><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span style="color: rgb(58, 50, 195);">글로벌 공급망은 준비된 기업에게 먼저 열린다</span></b><br>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세계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흐름이다. 생산기지의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협력기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p><p><br>국내 중소기업에게도 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목표 시장에 대한 이해, 국제 인증 확보, 품질관리 체계 구축, 안정적인 생산능력, 현지 파트너십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p><p><br>특히 해외시장은 단기간의 계약으로 끝나는 시장이 아니다.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도 납기 준수와 품질 유지, 기술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통해 신뢰를 축적해야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신뢰와 지속가능성은 협력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p><p><br>정부와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지원기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업 스스로 시장 변화에 맞는 준비를 병행한다면 새로운 공급망 진입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br><br>결국 글로벌 시장은 가장 큰 기업보다 가장 준비된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공급망이 재편되는 지금은 변화를 관망할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 질서에 맞춰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다.</p><p><br>앞으로의 수출 경쟁은 ‘무엇을 생산하는가’보다 ‘어떤 공급망에 들어가 있는가’가 기업의 성장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기업이 축적한 신뢰와 실행력,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는 준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br><br><b><span style="color: rgb(120, 32, 185);">CEO Note</span></b><br>①	 우리 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은 어디인지 점검하라.<br>②	 국제 인증과 품질관리 체계를 기업 경쟁력의 일부로 구축하라.<br>③	 해외시장 진출을 단기 계약이 아닌 장기 성장전략으로 설계하라.</p><p><br><b><span style="color: rgb(120, 32, 185);">Global Strategy Note</span></b><br>- 공급망 재편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의 출발점이다.<br>- 글로벌 기업은 가격보다 안정적인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br>- 준비된 중소기업에게 세계 시장은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p><p>&nbsp;</p><p>&nbsp;</p><p>소상공인포커스 / 서영현 기자 93olivia@naver.com&nbsp;</p>]]></description>
<dc:date>2026-07-28T11:25:36+09:00</dc:date>
<author><![CDATA[서영현 기자]]></author>
<category><![CDATA[소상공인 이슈&분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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